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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의 젖줄이자 삶의 터전인 낙동강을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바라본 낙동강 모습. 왼쪽 낙동강 하구 방향으로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낙동강 본류에서 분기된 서낙동강이 흐르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
부산·경남의 젖줄이자 생활의 터전인 낙동강을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뱃길을 열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360만 거대도시 부산의 역사와 함께 해 온 낙동강 하류지역은 낙조와 철새, 하천생태 및 문화자원 등 국내외 하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천혜의 자연·인문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그동안 관리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왔으며,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조망형의 닫힌 하천에 머물렀다.
을숙도~화명생태공원 연결
친환경 생태탐방선 도입
시·의회·부발연 본격 논의
그러나 최근 낙동강 하구지역에 대저·화명·삼락·맥도·을숙도 생태공원이 조성되면서 낙동강이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는 수변 문화공간 및 레저·여가, 생태·녹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같은 여건 변화에 따라 낙동강의 브랜드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뱃길을 열고 친환경 수상문화관광 기반시설을 갖추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하굿둑을 개방해 낙동강 뱃길을 복원하되 단기적으로는 을숙도에서 화명생태공원을 잇는 생태탐방선을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 이상이 낙동강 생태 유람선 도입에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발전연구원 등도 여기에 발맞춰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세 기관은 최근 부산시의회 회의실에서 '낙동강 생태탐방선 및 수상레저 도입 방안'이라는 주제로 합동 워크숍을 가졌다.
최형욱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은 "우선 친환경적이고 차별화된 생태탐방선을 도입하되 부산시와 지역주민, 전문가, 환경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오 부산발전연구원장은 "환경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두가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서는 등 생태탐방선 도입 시범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다.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부산관광공사가 맡아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온 최도석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제 시민들도 낙동강에 다가서고 체험하고 느낄 필요가 있다"며 "생태탐방선에서 시작해 낙동강 뱃길을 열어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신 기자 zer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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