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통문화 이야기

금석문(金石文)의 종류

금석문(金石文)의 뜻과 종류 

 

금석문이란 금문(金文)과 석문(石文)으로 나누어진다.

금문(金文) :  금속제의 용기, 악기, 무기, 조상(彫像), 범종(梵鐘) 등에 주출(鑄出)

                   되었거나 새겨진 문자이며

석문(石文) :  석재(石材)의 비, 묘지 등에 새겨진 문자이다.


 

1. 묘소와 관련되는 금석문

1) 신도비(神道碑) : 사자(死者)의 묘명(墓路), 즉 신령의 길이란 뜻으로 왕이나 종2품 이상의 관리 및 석유(碩儒)에 한하여 왕명으로 무덤 앞 또는 묘소로 가는 길목에 죽은 이의 사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2) 묘갈(墓碣) : 죽은 이의 세계(世系), 행적, 생몰, 장례일, 자손의 개황 등을 기록하며 무덤 앞에 세우는 묘표의 작은 비로 ‘비(碑)’는 방형(方形)이고 ‘갈(碣)’은 원형으로 다소 작은 편이다.

 

3) 묘갈명(墓碣銘) : 묘갈의 글에 운문으로 된 명(銘)을 붙인 글이다.

 

4) 묘표 : 무덤 앞에 세우는 푯돌[表石]로 죽은 이의 관직과 명호(名號)를 전면에, 사적과 덕행을 후면에 기록한다.

 

5) 묘표(墓標) : 무덤 앞에 세우는 표시로 돌이나 푯말을 말한다.

 

6) 묘지(墓誌) : 지석(誌石)이라고도 하며 죽은 사람의 원적, 성명, 사적, 생몰일자, 무덤의 방향 등을 돌에 새겨서 무덤 앞에 묻는 돌이다.

 

7) 묘지명(墓誌銘) : 묘지(墓誌)의 글에 운문으로 명을 붙이는 글이다.

 

8) 능묘비(陵墓碑) : 왕이나 왕비 등의 사적이나 행적을 기록한 비이다.

 

 

2. 선정(善政) 및 송덕비와 관련되는 금석문

 

 

1) 송덕비는 덕을 후세에 까지 길이 빛내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2) 선정비는 벼슬아치의 바르고 옳은 양치(良治)를 칭송하는 비이고 공적비는 쌓은 공로나 수고 등 실적을 기록한 비이다.


 

3. 조상이나 명현의 업적을 적은 금석문


1) 유허비(遺墟碑) : 종족의 조상이나 명현, 석학의 자취가 있는 곳에 그 업적을 후세에 남기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2) 유적비(遺蹟碑) : 건물이나 사변 등의 자취가 남아 있는 장소에 세우는 비로 ‘遺跡碑’로도 쓴다.

 

3) 사적비(事蹟碑) : 사회나 국가를 위한 일의 실적이나 공적을 기록한 비로 ‘事跡碑’로도 쓴다.

 

4) 기지비(基址碑) : 특정 지역, 종족의 토대와 기초가 되는 곳을 기리는 비이다.

 

5) 유지비(遺址碑) : 현재는 빈터이나 옛날에는 축조물이 있음을 알리는 비이다.


 

4. 효열비(孝烈碑)


1) 효부비(孝婦碑) : 부녀자가 절개를 굳게 지킨 것을 칭송한 비이다.

 

2) 여표비(閭表碑) : 효열비를 마을 앞 길가에 세운 비이다.

 

3) 열녀비(烈女碑) : 고부, 모녀, 자매 등 일문에서 절개를 지킴을 칭송하는 비이다.

 

이 밖에도 절효비, 효열비, 효은비, 정려비 등이 있다.


 

5. 기념비(記念碑, 紀念碑)


1) 전적 승전비(戰績 戰勝碑) : 전쟁이나 변란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는 비이다.

 

2) 수호비(守護碑) : 성이나 나라를 지키고 보호한 것을 기념하는 비이다

 

3) 중창(重創), 중수비(重修碑) : 건물을 새로 짓거나 낡은 것을 다시 고쳐서 사용한 내용을 기록한 비이다.

 

4) 대첩비(大捷碑) : 적과의 싸움에서 크게 이긴 것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이 밖에도 사건이나 사변, 경축, 유서 깊은 사적지 등과 관련하여 여러 종류의 비가 있다.



6. 추모위령비(追慕慰靈碑)


1) 순국비․탑(殉國碑․塔) :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것을 기리는 비(탑)이다.

 

2) 충혼비․탑(忠魂碑․塔) : 국난을 당하여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것을 기리는 비(탑)이다.

 

3) 추모비(追慕碑) : 죽은 이를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4) 위령비(慰靈碑, 塔) : 죽은 혼령을 위로하기 위하여 세운 비(탑)이다


 

7. 기타


1) 정계비(定界碑) : 나라의 국경을 정하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2) 노정비(路定碑) : 길의 경계를 정하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3) 탑비(塔碑) : 사리나 불골(佛骨) 또는 공양, 보은하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4) 마애명(磨崖銘) : 석벽에 그림이나 글자를 새겨둔 것을 말한다.


또한 제단비(祭壇碑, 제사를 지내는 사단)와 비슷한 것으로 단도비(壇道碑, 제단을 쌓은 경위를 적은 비)가 있다.

 

金石文(금석문)의 종류

 

금석문이란 금문과 석문으로 나누어진다.

金文(금문)은 금속제의 용기, 악기, 무기, 彫像(조상), 범종 등에 주출 되었거나 새겨진 문자이며 石文(석문)은 石製(석제)의 비, 墓誌(묘지) 등에 새겨진 문자이다.

금석문은 그 내용 뿐만 아니라 문체와 서체(字型), 대상의 크기와 형태의 다양성 등은 조형예술을 비롯한 문화 전반을 압축하고 있다.

 

삼국시대 대표적 금석문으로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중원고구려비, 백제의 사택지적비, 신라의 영일 냉수리비. 울진의 봉평신라비, 진흥왕의 순수비 등이 있다.

고려시대에는 수많은 塔碑(탑비)와 사찰의 건립 경위를 기록한 금석문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더욱 다양한 형태로의 발전을 거듭하여 마침내 金石學(금석학)으로 자리 매김하여 그 절정을 이루었다.

 

금석문 가운데는 구한말 서구세력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대원군이 세운 斥和碑(척화비)와 방문객이 일정한 거리에서 말에서 내리도록 하기 위한 下馬碑(하마비)가 주요 관청마다 설치되어 있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따라서 어느 시기에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하는 점은 제작 당시의 문화적 기호와 가치관 등 당대의 문화수준과 사회양상을 대변하는 시금석이라 하여도 무방할 것이다.

 

本 稿에서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석 중심의 금석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여러 종류의 금석문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비석의 외형에는 일정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보통 龍(용)의 머리에 거북 몸통을 한 龜趺(귀부)가 몸돌인 碑身(비신)을 받치고, 비신위에 이무기가 서려 있는 모양의 螭首(이수, 뿔이 없는 용 또는 蛟龍, 교룡)가 올려져 비석을 보호한다.

시기가 내려오면서 龜趺(귀부)가 기단형태로, 螭首(이수)도 지붕형태로 바뀌게 된다.

이수에는 그 비문의 제목인 題額(제액)을 쓰는데 한자 서체중 篆書(전서)를 쓰게 되므로 篆額(전액)이라고 한다.

 

그리고 비신의 앞면은 碑陽(비양), 혹은 碑表(비표) 뒷면은 碑陰(비음)이라 부르고 비음에 적은 글을 陰記(음기)라고 한다.

 

1. 묘소와 관련되는 금석문

총체적으로 墓道碑(묘도비) 혹은 墓碑라 하며 죽은 이의 사적을 새겨 묘소 인근이나 생전에 유적지와 관련된 곳에 세우는 表(표), 誌(지), 碑(비), 碣(갈) 등의 묘석을 말하며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神道碑(신도비)는 死者(사자)의 墓路(묘로), 즉 神靈(신령)의 길이란 뜻으로 왕이나 從2品 이상의 관리 및 碩儒(석유)에 한하여 왕명으로 무덤 앞 또는 묘 소로 가는 길목에 죽은 이의 사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

 

墓碣(묘갈)은 죽은 이의 世系(세계), 행적, 생몰. 장례일, 자손의 개황 등을 기 록하며 무덤 앞에 세우는 묘표의 작은 비로 ‘碑’는 方形(방형)이고 ‘碣’은 圓形(원형)으로 다소 작은 편이다.

 

墓碣銘(묘갈명)은 墓碣의 글에 韻文(운문)으로 된 銘을 붙힌 글이다.

 

墓表(묘표)는 무덤 앞에 세우는 푯돌로 죽은 이의 관직, 名號(명호)를 전면에 사적과 덕행을 후면에 기록한다.

 

墓標(묘표)는 무덤 앞에 세우는 표시로 돌이나 標抹(표말)을 말한다

 

墓誌(묘지)는 誌石(지석)이라고도 하며 죽은 사람의 原籍(원적), 성명, 사적, 생몰일자, 무덤의 방향 등을 돌에 새겨서 무덤 앞에 묻는 돌이다.

 

墓誌銘(묘지명)은 墓誌(묘지)의 글에 韻文(운문)으로 銘(명)을 붙이는 글이다.

 

世藏碑(세장비)는 여러 대의 조상을 사적과 함께 기록한 비이다

 

陵墓碑(능묘비)는 왕이나 王妃 등의 사적이나 행적을 기록한 비이다.

 

墮淚碑(타루비)는죽은 이를 생각하며 落淚(낙루), 즉 눈물을 흘리고 슬픔을 기록한 비이다

 

 

2. 선정 및 송덕비와 관련되는 금석문

천재지변이나 질병 등을 극복하거나 민심이나 풍습을 교화한 벼슬아치의 선정에 감사함이나 특별히 그 지방의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후진을 양성함에 큰 공적이 있는 이를 찬양하는 비이다. 크게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頌德碑(송덕비)는 덕을 후세에 까지 길이 빛내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善政碑(선정비)는 벼슬아치의 바르고 옳은 良治(양치)를 칭송하는 비이고

 

功績碑(공적비)는 쌓은 공로나 수고를 실적을 기록한 비 등이다.

 

일반적으로 선정과 공덕을 찬양하고 칭송한 비로는

永思碑(영사비) : 오래도록 사모하고 생각함

 

不忘碑(불망비) : 오래도록 잊지 아니함

 

去思碑(거사비) : 퇴임하고 돌아갔으나 생각이 남

 

永世不忘碑(영세불망비) : 길이길이 잊지 아니함

 

遺惠碑(유혜비) : 오래도록 남아 있는 은혜를 찬양함

 

愛民碑(애민비) : 백성을 깊이 사랑함

 

救民碑(구민비) : 백성을 구휼하거나 구제함

 

遺惠不忘碑(유헤불망비) : 남긴 은혜를 잊지 아니함

 

永思不忘碑(영사불망비) : 오래도록 생각이 남아 잊지 아니함등이 있다.

 

이밖에도 淸澗仁政碑(청간인정비), 淸德碑(청덕비), 淸德善政碑, 愛民善政碑, 淸澗愛民碑, 송학불망비, 淸政遺愛碑, 공적불망비, 시해불망비, 만세불망비 등이 있다.

 

3. 조상이나 名賢(명현)의 업적을 적은 금석문

遺墟碑(유허비)는 宗族(종족)의 조상이나 名賢(명현), 碩學(석학)의 자취가 있는 곳에 그 업적을 후세에 남기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遺蹟碑(유적비)는 건물이나 사변 등의 자취가 남아 있는 장소에 세우는 비로 遺跡碑(유적비), 遺迹碑(유적비)도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事蹟碑(사적비)는 사회나 국가를 위한 일의 실적이나 공적을 기록한 비로 事 跡碑(사적비), 事迹碑(사적비)도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基址碑(기지비) : 특정지역이나 宗族(종족)의 土臺(토대)와 기초가 되는 곳을 기리는 비이다.

 

遺址碑(유지비)는 현재는 빈터이나 옛날에는 축조물이 있음을 알리는 비이다.

 

遺愛碑(유애비) 옛 사람의 仁愛(인애)와 遺風(유풍)을 깊이 간직하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藏修碑(장수비)는 책을 읽고 학문에 전념한 곳이란 뜻으로 名賢(명현)들이 기 거한 유서 깊은 곳에 세운 비이다.

 

杖屨碑(장구비)는 지팡이와 짚신이란 뜻으로 어른에 대한 존칭이나 명현들이 거처가신 유서 깊은 곳에 세운 비이다.

 

遺躅碑(유촉비)는 종족의 조상이나 명현, 석학이 한때 기거하거나 거처간 사 실을 후손이나 후학들이 그 자취를 기록한 비이다.

 

 

4. 孝烈碑(효열비)

孝誠(효성)이 지극하거나 절개가 굳음을 길이 빛내기 위하여 이를 칭송하고 찬양하는 글을 적은 길이다.

 

孝婦碑(효부비) 부녀자가 절개를 굳게 지킨 것을 칭송한 비이다.

 

閭表碑(여표비) 孝烈碑를 마을 앞에 길가에 세운 비이다.

 

陟屺碑(척기비) 객지에 사는 아들이 산에 올라 어머니를 그리워 함을 적은 비

 

陟岵陟屺(척호척기)비는 부모를 그리워 함, 척호는 아버지를 그리워 함이다.

 

烈碑(열비)는 고부, 모녀, 자매 등 일문에서 절개를 지킴을 칭송하는 비이다.

이밖에도 절효비, 효열비, 효은비, 정려비 등이 있다.

 

 

5. 記念(紀念)碑(기념비)

어떤 뜻 깊은 일이나 원인 등에 대하여 오래도록 사적을 전하여 잊지 않고 회상토록 하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戰績. 戰勝碑(전적. 전승비)는 전쟁이나 변란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는 비이다.

 

守護碑(수호비)는 성이나 나라를 지키고 보호한 것을 기념하는 비이다

 

大捷碑(대첩비)는 적과의 싸움에서 크게 이긴 것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完工(竣工碑). 移建碑(이건비)는 건축물이나 구조물을 새로 짓거나 옮기는 것 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비이다.

 

重創(중창). 重修碑(중수비)는 건물을 새로 짓거나 낡은 것을 다시 고쳐(重 修)서 사용한 내용을 기록한 비이다.

 

菁堤碑(청제비)는 못이나 제방을 쌓은 내용을 기록한 비이다.

 

赤城碑(적성비)는 좋은 돌을 골라 성을 축조한 것을 기록한 비이다.

 

新城碑(신성비)는 성을 새로 축조한 것을 기록한 비이다.

 

 

이밖에도 사건이나 사변, 경축, 유서 깊은 사적지 등 여러 종류의 비가 있다.

6. 追慕慰靈碑

전쟁이나 국난을 당하여 忠義(충의)를 위하여 싸우다가 죽은 이를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이며 오늘날에 이르러는 국가적 재난으로 희생된 이를 위해서도 여러 형태의 慰靈碑(위령비)와 탑이 있으며 다음과 같다.

 

殉國碑(塔)(순국비)는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것을 기리는 비(탑)이다.

 

忠魂碑(塔)(충혼비)는 국난을 당하여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것을 기리는 비이다.

 

追慕碑(추모비)는 죽은 이를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慰靈碑(塔)(위령비)는 죽은 혼령을 위로하기 위하여 세운 비(탑)이다

 

 

7. 其他

위에서 말한 금석문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세운 비들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다음과 같은 비들이 있다.

 

定界碑(정계비)는 나라의 국경을 정하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路定碑(노정비)는 길의 경계를 정하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砥柱碑(지주비)는 난세에 절개를 굳게 지킨 선비를 기리는 비이다.

 

塔碑(탑비)는 사리나 불골 또는 공양, 보은하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磨崖銘(마애비)는 석벽에 그림이나 글자를 새겨둔 것을 말한다.

 

이밖에도 興學碑(흥학비), 世居碑(세거비), 원허비 등이 있으며 불교와 관련하여 사리비와 浮屠(부도, 고승의 유골을 안치하는 둥근 돌탑, 혹은 사라탑)나 당간기둥(깃대기둥) 등이 있으며, 또한 祭壇碑(제단비, 제사를 지내는 사단)와 비슷한 것으로 壇道碑(단도비, 제단을 쌓은 경위를 적은 비)가 있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것으로 선사시대의 立石(입석)이나 畵石(화석)도 있으며 전쟁에 패한 사실을 기록한 降伏碑(항복비, 大淸皇帝功德碑로 일명 三田渡碑)도 있다.

특히 근간에 이르러서는 문인을 추모하기 위한 詩碑(시비) 등 여러 종류의 비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전통문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의 식생활   (0) 2013.03.13
한국 전통경관의 정수 누정(樓亭)  (0) 2013.03.13
단 15분 만에 유네스코 문화유산 결정  (0) 2013.01.26
장타령  (0) 2013.01.12
문화재 분류  (0) 201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