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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8]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일요신문] 얼마 전 희소가치가 큰 조선시대 나전함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돼 잔잔한 화제가 되었다. 이 나전함은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경영인들 모임인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친구들(YFM)이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구매해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3.02.07 14:03)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7]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쇠머리대기’[일요신문]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면 …동서 양 쇠머리의 거리는 한발 좁혀져 …대장의 전진 신호에 따라 풍물소리 따갑게 귓속을 울리고…. 까닭 모를 함성과 함께 거대한 괴물의 ‘꽝’ 하는 소리에 천지가 진동한다. …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3.01.16 13:35)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6] 국가무형문화재 ‘옹기장’[일요신문] 1898년 1월 15일, 미국 잡지 ‘하퍼스 위클리’(Harper’s Weekly)에는 ‘말 타고 한국 유람’이라는 제목으로 대한제국의 풍물을 소개하는 기사와 사진들이 게재됐다. 그중 하나에는 시장으로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2.12.20 13:42)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5]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일요신문] 얼마 전 전남 진도에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전통 진도씻김굿이 펼쳐져 주위를 숙연케 했다. 진도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이 이승에서 풀지 못한 원한을 풀고서 즐겁고 편안한 세계로 갈 수 있도록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2.11.23 14:51)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4] 국가무형문화재 ‘나주의 샛골나이’[일요신문] 1969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나주의 샛골나이’는 전라남도 나주의 샛골에서 무명을 짜는 사람 또는 무명 짜는 일을 함께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 원래 ‘나이’는 무명을 뜻하는 말로, 우리 전통의 길쌈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2.10.13 14:29)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3] 국가무형문화재 ‘한복생활’[일요신문] 일제강점기인 1921년 9월, ‘동아일보’ 지면에서는 ‘여성 한복’의 개량 문제를 두고 수차례에 걸쳐 이색 논의가 펼쳐졌다. 가슴을 너무 동여매는 방식으로 치마와 속옷을 입는 것은 여성의 건강에 해로우니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2.09.13 16:56)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2] 국가무형문화재 ‘밀양백중놀이’[일요신문] 우리 세시풍속 중에는 1년에 두 차례 ‘머슴의 날’이 있다. 하나는 음력 이월 초하루에 농가에서 머슴들에게 한 해 농사를 부탁하는 뜻에서 술과 음식을 대접하여 하루를 즐기도록 하던 ‘머슴날’, 다른 하나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2.08.09 14:05)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1] 국가무형문화재 ‘소반장’절간 외진 방에는 소반 하나가 전부였다늙고 병든 자들의 얼굴이 다녀간 개다리소반 앞에서나는 불을 끄고 반딧불처럼 앉아 있었다뭘 가지고 왔냐고 묻지만나는 단지 낡은 소반 하나를 거기 두고 왔을 뿐이다[일요신문] 이홍섭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2.07.13 10:46)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0] 국가무형문화재 ‘장도장’[일요신문] 사극에서 여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바로 품속에서 은장도를 꺼내 대처하는 모습이다. 과연 은장도는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 국가무형문화재 장도장(粧刀匠)의 세계를 들여다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2.06.08 14:14)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9]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일요신문] 얼마 전 노년의 한 국악인이 “전통 예능 유산을 이어받는 후학들을 위한 교육관을 지어 달라”며 자신이 평생 일궈 소유한 집과 주변 토지(공시지가 약 55억 원)를 국가에 기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로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2.05.10 10:53)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8] 국가무형문화재 ‘자수장’[일요신문] “나의 마음이 아프고 쓰린 때에 주머니에 수를 놓으려면 / 나의 마음은 수놓는 금실을 따라서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고 / 주머니 속에서는 맑은 노래가 나와서 나의 마음이 됩니다.”만해 한용운의 시 ‘수의 비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2.04.13 14:50)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7] 무형문화재 ‘제와장’[일요신문]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는 요즘 보수 작업이 한창이다. 건물 노후화로 인해 일부 물이 새거나 파손된 부분을 수리하고 지붕도 새로 잇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에는 왕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2.03.15 14:01)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6] 국가무형문화재 ‘북청사자놀음’[일요신문] 아프리카에서 백수의 왕으로 군림하는 사자. 예부터 우리나라에는 사자가 서식하지 않았지만, 문헌 기록과 민속, 풍습 등에는 사자와 관련된 것이 드물지 않다. 그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1967년 국가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2.02.08 11:20)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5] 국가무형문화재 ‘유기장’[일요신문] 지금은 보기 드문 풍경이 되었지만, 50여 년 전만 해도 새해를 앞두고 으레 하던 집안일 중 하나는 ‘놋그릇 닦기’였다. 어머니들이 기와 조각을 곱게 빻은 가루를 지푸라기 뭉치에 묻혀 윤이 날 때까지 놋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2.01.11 15:45)
- ‘다큐온’ 개발로 인해 사라져가는 습지들,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해서라도 지켜야[일요신문] 17일 방송되는 KBS1 '다큐온'은 '습지가 사라진다' 편으로 꾸며진다.사진=kBS 다큐온이상 기온으로 인한 대형 산불과 홍수로 몸살을 앓는 지구. 이런 기후 재앙의 원인은 다름 아닌 습지에 있다.생물
- 연예 > 방송 | 온라인 기사 (2021.12.17 18:19)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4]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일요신문] “너는 미묘한 품질과 특별한 재치를 가졌으니, 물중(物中)의 명물(名物)이요, 철중(鐵中)의 쟁쟁(錚錚)이라. 민첩(敏捷)하고 날래기는 백대(百代)의 협객(俠客)이요, 굳세고 곧기는 만고(萬古)의 충절(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1.12.14 17:28)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3] 국가무형문화재 ‘장 담그기’[일요신문]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 전후는 예전부터 콩이 불티나게 팔리는 시기였다. 간장 된장 등 가정의 장맛을 좌우하는 메주를 이 무렵 많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보통은 11월을 전후로 메주를 띄우고 다음 해 정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1.11.09 13:48)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2] 중요무형문화재 금속활자장[일요신문]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물은 과연 무엇일까. 아마도 우리 국민 대다수는 그 답으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즉, ‘직지’를 떠올릴 것이다. 1377년(고려 우왕 3) 청주목외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1.10.05 17:14)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1] 국가무형문화재 ‘입사장’[일요신문] 고려시대의 물병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해시계 ‘앙부일구’, 조선 정조대왕이 신하들에게 하사한 자로 임금이 지은 시가 담긴 ‘중화척’. 이 세 개의 문화유산에는 중요한 공통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1.09.07 14:00)
-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0] 국가무형문화재 ‘배첩장’[일요신문] 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 조선시대의 서화(그림과 글씨)를 보면 문득 드는 의문이 하나 있다. 과연 이러한 작품들이 어떻게 수백 년 세월을 이겨내고 본래의 모습 그대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1.08.11 14:59)
- 국가무형문화재 ‘채상장’[일요신문] 대나무는 예로부터 절개와 충절의 상징으로 우리 선조의 사랑을 받아왔다. 실생활에서도 대나무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됐는데, 그중 죽세공예품의 진수로 꼽히는 것은 다름 아닌 채상(彩箱)이다. 채상이란 얇게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1.07.13 15:32)
-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일요신문]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널리 알려진 한국 전통 국악의 제목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취타’(大吹打)가 아닐까 싶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Agust D’라는 두 번째 랩네임으로 솔로 앨범 ‘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1.06.08 14:31)
-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일요신문] 2006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지페스티벌. 한지(韓紙)로 만들어진 갖가지 모양의 등이 볼로뉴 숲을 환히 밝히던 중 갑자기 비가 내렸다. 그러나 우리 전통 한지로 만들어진 등은 불이 꺼지지 않아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1.05.11 14:31)
- 국가무형문화재 제116호 화혜장[일요신문] 우리 전통 신발은 그 형태에 따라 신목(신에서 발목이 닿는 윗부분)이 있는 장화 모양의 신인 ‘화’(靴)와 신목이 없는 신인 ‘혜’(鞋)로 구분된다. 흔히 역사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1.04.13 18:14)
-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일요신문] 우리 전통공예에서 매듭장이란 끈목을 사용해 여러 종류의 매듭을 짓고, 술(장식으로 다는 여러 가닥의 실)을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가리킨다. 끈목은 여러 가닥의 실을 합해서 두세 가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1.03.09 17:13)
- 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 양주소놀이굿[일요신문] 예부터 우리 민족은 소를 단순한 가축이 아니라 가족의 하나처럼 여겼다. 이렇듯 소를 소중히 여긴 까닭은 소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던 데다 소가 힘든 일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우리 국가무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1.02.16 10:36)
- 국가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일요신문] 오들오들 떨리는 한겨울에도 실내에선 커다란 선풍기가 돌아간다. 달궈진 인두로 인해 몸과 주변에서 피어오르는 먼지를 없애기 위해서다. 반면 찌는 듯한 여름에는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지 못한다. 인두가 식어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1.01.12 11:50)
- 국가무형문화재 제135호 온돌문화[일요신문] 해마다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우리 고유의 문화가 있다. 바로 온돌문화다. 아마도 40, 50대 이상의 기성세대라면 ‘따뜻한 아랫목’에 대한 향수나 추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0.12.15 11:16)
- [낙동강변 살인사건-28] 최종변론 “진정한 위로는 진실뿐”[일요신문]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법정에서 분노의 언어를 거침없이 뿜어내 왔다. 수사기관의 강압 수사와 잘못된 기소, 배려심 없는 재판부를 향해 날선 지적을 했다. 국가 공권력에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책임 있는 사람
- 사회 | [제1493호] (2020.12.11 18:52)
-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일요신문] ‘먹방’이 인기를 끌고 맛집 순례가 일상화되는 시대. 시곗바늘을 먼 과거로 돌려 조선시대 최고의 맛집을 찾는다면, 아마도 구중궁궐의 수라간이 첫 손에 꼽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조선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0.11.17 15:06)
-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일요신문] 얼마 전 ‘활쏘기’가 신규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는 ‘활’과 관련된 세 가지 무형유산을 모두 국가무형문화재로 보호하게 됐다. 이번에 새로 이름을 올린 활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0.10.13 14:36)
-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일요신문] 무대 위에는 상반신만 지닌 인형 아닌 인형이 검은색 포장막을 배경으로 삼아 자리하고 있다. 이 인형은 저고리와 조끼를 걸치고 있는데, 괴상한 모습의 탈이 얼굴 대신 몸통 위에 얹혀 있다. 그런데 이 기형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0.09.08 14:36)
-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일요신문] “서양에서 유행하는 통이 높은 모자와 같은 등급을 매길 만한 훌륭한 발명품이다. …짤 때의 섬세함은 물론이고, 기하학적인 모양이 매우 아름답다. 만일 재단을 해서 만들어졌다면 이런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0.08.11 14:53)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일요신문] ‘서로 몸을 붙잡고 있는 두 사내. 한 명은 상대의 몸을 들어올리려 하고, 다른 한 명은 이에 맞서 버티려 애를 쓴다. 구경꾼들이 그 주위를 둥글게 둘러싼 채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목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0.07.07 15:55)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일요신문] 단오는 1년 중에서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우리 고유의 명절이다. 설,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예부터 단오 때에 여자는 창포물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0.06.04 14:32)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재’[일요신문] 2017년 개봉돼 1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불교의 49재설에 입각해 지옥의 심판을 테마로 다루고 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49일 동안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0.05.12 14:15)
-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일요신문]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 전라북도 익산시, 이 세 곳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백제의 옛 수도와 왕성이 자리 잡았던 유서 깊은 도시라는 점이다. 이들 도시에 남아 있는 유적들은 백제와 중국, 일본 등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0.04.08 16:11)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일요신문] 해마다 음력 2월이면 바다의 평온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제주에서 시행하는 세시풍속이 있다. 바로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제주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0.03.10 10:52)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일요신문] 대한민국은 ‘석굴암·불국사’(1995년 등재)를 비롯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한국의 서원’(2019년)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0.02.12 11:03)
- 인류무형문화유산 ‘줄다리기’[일요신문] 발꿈치굳게디딘채일제히목을뒤젖히는데 얼굴을들어도밝은달은눈에안들어오네 …당사자는마치생사를결판짓는듯하니 구경꾼들미처승부를논할겨를없네 홀연히산이무너지듯웃음소리터지면 줄과깃발늘어뜨린채패잔병을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20.01.28 11:18)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매사냥’[일요신문] 얼마 전 우정사업본부는 특별한 기념우표 2종을 출시했다. 다름 아닌 ‘매사냥’ 기념우표 2종 41만 장을 발행한 것이다. 각각의 우표에는 한겨울 설원을 배경으로 매를 날려 보내는 응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9.12.23 14:27)
-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일요신문] “옛선현의유적이가는데마다남아있고,…번화하고가려한면에서동남지방의으뜸이되는곳.” 고려후기의학자이곡이자신의시문집‘가정집’에서경주를방문하고남긴글이다.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9.11.26 15:58)
- 거제시민단체, 노자산 골프장 개발 반대...“이곳만은 꼭 지키자”[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거제남부관광단지로 지정돼 골프장으로 개발예정인 거제 ‘노자산’이 국제적인 시민단체의 ‘이곳만은 꼭 지키자!’ 제17회 시민공모전에서
- 전국 > 부산/경남 | 온라인 기사 (2019.11.26 09:59)
- 유네스코 세계유산‘고창·화순·강화의 고인돌 유적’[일요신문] 얼마전‘고인돌민원’이화제가된적이있다.한주민이자신의사유지에있는고인돌로인해토지를팔수없으니이전해달라는민원을지자체에낸것이다.하지만해당지자체는고인돌이전방안을찾지못해고심하고있다는소식이다.매장문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9.10.14 15:52)
- 인류무형문화유산‘ 대목장, 한국의 전통 목조건축’[일요신문]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 수덕사 대웅전, 강릉 객사문…. 이 건축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나라의 국보이자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목조건축물이라는 점이다. 나무로 만든 건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9.09.16 16:04)
- 한국의 서원[일요신문] 조선시대를대표하는교육기관으로는과연어떤것들이있을까.아마도국립대학인성균관이나국립지방학교인향교를떠올리는이들이많을것이다.하지만일종의사립지방학교로서조선의핵심이념인성리학을널리전파하는데중요한역할을한서원을여기에서빼놓을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9.08.12 15:31)
- 산사,한국의산지승원[일요신문] 우리나라에서불교는흔히“숲의종교”라고도불린다.산세가수려한명산마다암자나사찰이자리잡지않은곳이없을정도다.산속에있는절을‘산사’라칭하는데,2018년유네스코는우리나라를대표하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9.07.15 15:29)
- 세계기록유산‘한국의 유교책판’[일요신문] 인쇄술이발달한현대에도보통사람이책한권을기획해제작하는것은보통일이아니다.텍스트,즉콘텐츠를어떻게만들어배치하고어떤방식으로인쇄하느냐에따라제작기간과비용도천차만별이다.그렇다면조선시대에민간에서는어떻게책을만들었을까.201
- 연재 > 일요캠페인 | [제1413호] (2019.06.10 16:36)
- 가곡, 국악 관현반주로 부르는 서정적 노래[일요신문] 현대를 사는 우리에겐 다소 낯설지만 세계가 인정한 아름답고 우아한 한국 전통 노래가 있다. 소규모 국악 관현 반주에 맞추어 남성과 여성이 부르던 전통 성악인 가곡(歌曲)이 바로 그것이다. 가곡은 시조시(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9.05.13 14:58)
- 지켜야 할 우리 유산 ‘조선왕릉’[일요신문] 조선왕릉은 519년간 지속된 조선왕조 왕과 왕비의 무덤이다. 한 왕조를 이끈 왕과 왕비의 무덤이 고스란히 보존되고, 함께 관리되는 사례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조선왕릉이 유일하다. 유네스코는 조선왕릉의 탁월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9.04.15 14:22)
- 인류무형문화유산 줄타기[일요신문]줄타기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널리 행해지는 대표적인 기예 중 하나다. 공중에 걸 려 있는 줄 위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묘기는 뭇사람의 시선을 붙잡아 둘 만큼 스릴 넘친다. 그런데 지구촌의 수많은 줄타기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9.03.14 09:16)
-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일요신문]123층짜리 최고층 빌딩이 서울에 들어선 시대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우리를 역사 속으로 데려가는 마을이 있다. 14~15세기에 조성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그곳이다. 2010년 &lsqu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9.02.18 16:37)
- 유네스코 세계유산 - 남한산성[일요신문]남한산성은 조선시대에 수도 한양을 지키는 수호 산성이자 조선 왕실의 보장처(전쟁 시 임금과 조정이 대피하는 곳)로 구축된 산성 도시다. 서울의 중심부에서 동남쪽으로 25km 떨어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에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9.01.21 14:42)
-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른 처용무[일요신문]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세밑이면 새해를 정갈하게 맞이하기 위한 전통적인 의식을 거행했다. 음력 섣달그믐께 민가와 궁중에서 묵은해의 잡귀를 몰아내기 위해 벌이던 나례(儺禮)가 그것이다. 궁중의 나례의식 중 대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8.12.10 15:34)
- 세계기록유산 -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일요신문] 오랜 기간 해외로 유출됐던 조선왕실 어보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후 전용기를 통해 우리 땅으로 돌아와 화제가 된 바 있다.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바로 그것이다. 조선왕실은 혼례나 책봉 등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8.11.12 16:03)
- 세계기록유산 - 훈민정음 해례본[일요신문]세계적인 언어정보 제공 사이트인 에스놀로그(www.ethnologue.com)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7097개의 언어가 존재한다. 언어학자들은 그 중에서도 한국어(한글)만큼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구조를 지닌
- 연재 > 일요캠페인 | 온라인 기사 (2018.10.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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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31]인류무형문화유산 줄타기
줄판에서 펼치는 신명과 해학의 전통예술
온라인 기사 2019.03.14 09:16
[일요신문] 줄타기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널리 행해지는 대표적인 기예 중 하나다. 공중에 걸 려 있는 줄 위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묘기는 뭇사람의 시선을 붙잡아 둘 만큼 스릴 넘친다. 그런데 지구촌의 수많은 줄타기 중에서 유독 우리나라의 줄타기는 남다른 위상을 지니고 있다. 그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오른 것이다. 대체 우리 줄타기에는 어떤 특별함이 깃들어 있는 걸까.
우리의 줄타기는 기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담과 노래, 춤 등이 어우러져 관객과 소통하는 종합예술이다.연합뉴스
우리나라 줄타기(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는 공중에 맨 줄 위에서 음악 반주에 맞추어 재담(재미있는 이야기)과 발림(몸짓과 손짓)을 섞어가며 여러 가지 재주를 보여주는 전통 놀이이자 공연예술이다. 줄 위를 마치 얼음 지치듯 미끄러지며 펼치는 재주라 하여 ‘어름’ 또는 ‘줄얼음타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중국, 일본 등 대부분의 다른 나라에서 줄타기가 단지 곡예기술에 중점을 두고 행해지는 반면, 우리 줄타기는 기예뿐만 아니라 재담과 노래, 춤 등이 어우러져 관객과 소통하는 종합예술’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줄타기에 대한 기록은 고려시대에 처음 등장한다. 이규보가 지은 한시에 “은하수에 닿을 만큼 줄을 높이 매달고…”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당시 줄타기가 연행됐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삼국시대에 신라의 팔관회 등 각종 의식과 행사에서 가무백희(歌舞百戱)가 펼쳐졌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때부터 줄타기도 ‘백희’에 포함돼 연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부터 줄타기는 여러 이름으로 불려왔다. 고려시대 ‘동국이상국집’에는 주삭, 조선시대 ‘성호사설’에 답삭희, ‘문종실록’에는 주질 등으로 표기됐는데, 모두가 ‘줄 위에서 온갖 재주를 펼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시대 들어 줄타기는 두 계통으로 나뉘어 성행했다. 주로 양반층을 위해 공연됐던 ‘광대줄타기’와 서민들을 대상으로 했던 남사당패의 ‘어름줄타기’가 그것이다.
광대줄타기가 순수하게 줄타기로만 구성돼 기예 면에서 빼어났다면, 남사당의 여섯 마당 중 하나로 펼쳐진 어름줄타기는 서민의 마음을 휘어잡는 재담과 오락성 면에서 뛰어났다. 일제강점기 때 한국문화 말살 정책으로 인해 우리 전통 줄타기는 커다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줄타기를 연행해온 연희 집단이 해체되고, 그 빈자리를 곡마단이 대신하면서 설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전통 줄타기는 해방 이후 김영철 명인 등을 통해 겨우 명맥을 이어오다, 그의 제자인 김대균 명인(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의 대에 이르러 김 명인과 줄타기보존회를 중심으로 전수가 이뤄지고 있다.
줄광대가 줄 위에서 펼치는 기예는 40여 가지에 이른다. 사진은 권원태 명인의 공연.연합뉴스
줄타기 공연은 짧게는 한 시간 반, 길게는 반나절에 걸쳐 펼쳐진다. 약 10m 길이의 외줄을 지상 3m 높이에 매달아놓고, 줄광대와 어릿광대, 삼현육각잡이가 어우러져 줄판(줄놀이판)을 벌인다.
면사로 만든 줄은 서양 줄타기에서 쓰이는 와이어 줄(쇠줄)과 달리 탄력이 뛰어나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기예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줄광대는 줄판의 관장자로서 주로 줄 위에서 재담을 구사하며 노래와 춤을 곁들여 다양한 기예를 펼친다. 또한 어릿광대는 줄 아래서 사회자 역할을 맡아 줄광대와 재담을 주고받거나 익살을 부리며 분위기를 이끈다. 그리고 삼현육각잡이는 장구, 피리, 해금 등 삼현육각을 연주하며 추임새를 넣어 광대와 관객의 흥을 돋운다.
줄광대가 줄 위에서 놀며 펼치는 기예는 무려 40여 가지에 이른다. ‘줄 위에서 걷기’, ‘뒤로 걸어가기’, ‘한 발로 뛰기’, ‘걸터앉고 드러눕기’, ‘재주를 넘고 떨어지는 척해서 구경꾼들을 놀라게 하기’ 등 방법과 모양새가 매우 다양하다.
줄판이 절정에 가까워질수록 줄놀음은 신명을 더하고 기예의 난이도도 높아진다. 특히 후반부에 펼치는 ‘살판’(공중제비돌기)은 최고난이도의 묘기로, ‘잘하면 살 판이요, 못 하면 죽을 판’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줄광대의 이러한 기예는 마치 한 편의 연극처럼 사전에 짠 스토리에 따라 연행된다. 과거에는 ‘중놀이’, ‘왈짜놀이’ 등을 통해 위선을 풍자하거나 양반 등 상류층을 희화화하는 내용이 주로 줄판에 올랐다. 관객들은 줄광대의 아슬아슬한 기예에 가슴을 졸이다가, 줄광대가 과장되게 표현하는 양반 흉내와 재치 있는 재담에 웃음보를 터뜨리고 만다. 줄광대는 사회병리적인 현상이나 삶의 애환을 줄 위에서 기예와 재담, 그리고 몸짓과 노래로 해학적으로 풀어내 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웃음을 선사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줄타기는 연행자와 관객이 서로 소통해 완성되는 한 편의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네스코가 한국의 줄타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자료협조=유네스코한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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