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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이야기

서구, 어디까지 알고 있니?

서구, 어디까지 알고 있니?

    • 2021-03-26 13:15:57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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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남긴 흔적, 길 위에서 만난 서구 근대역사 풍경

서구 근대역사 흔적길

서구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그리고 역동적인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문화 콘텐츠를 간직하고 있는 곳도 흔치 않다. 일제강점기에는 경남도청 소재지였고, 한국전쟁기에는 1,023일 간 대한민국 임시수도 부산의 심장부로서 정치·행정·경제·교육·문화의 중심이었다.
서구는 최근 구청에서 한국전력 중부산지사를 거쳐 부산대병원에 이르는 길을 따라 `근대역사 흔적길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기존 보행길에 이야기를 담고 디자인을 입혀서 도심 보행길을 관광 브랜드화하기 위한 것이다.
역사는 흔적을 남긴다고 한다. `서구 근대역사 흔적길'을 따라 흥미진진한 서구의 풍경을 만나보자.



1. 서구청사(대정공원, 충무로광장, 충무초등학교)

야구·정구 경기 열리던 국내 최초 체육공원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해안모래 언덕이었다. 그러다 1918년 대정(大正)공원이 개장하면서 운동장과 휴양·위락시설을 겸비한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해 야구, 정구, 스모 등 각종 경기대회가 열렸으며, 대규모 집회와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됐다. 광복 이후에는 충무로광장이라고 불렀는데 1947년 부산포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충무공 이순신 영모비를 이곳에 세우면서부터다. 1952년 말 충무초등학교(1997년 폐교)가 문을 열고, 충무동 교차로 일대에 상가가 형성되면서 대정공원은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후 2003년 1월 서구청사가 옮겨오면서 서구의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2. 한국전력 중부산지사(옛 남선전기 사옥)

부산 최초의 엘리베이터 설치된 곳

1936년 10월 전차 운행, 전등 가설, 가스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조선와사전기(주)의 본사 건물로 신축됐다. 이후 부산 임시수도 시기에는 상공부 건물로 활용됐으며, 1988년부터 중부산지사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4층의 르네상스 양식 건물로 해수에 장기간 침전시킨 천마산 소나무로 기초파일공사를 한 뒤 콘크리트 구조물을 세워서 매우 견고하다. 내부에 인조대리석을 이용한 계단 난간, 부산 최초의 엘리베이터, 대형 벽면금고, 난방 배관 등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다. 등록문화재 329호.


3. 동아대 석당박물관(경남도청, 임시수도 정부청사, 부산지방법원·검찰청)

임시수도 1,023일간 정부청사 역할

 
일제 강점기인 1925년 일제가 식민지배의 편리성을 위해 진주에 있던 경남도청을 옮기면서 건립했다.
한국전쟁 발발 이후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이승만 정부는 한강교를 폭파하고 대전과 대구, 부산까지 후퇴하면서 1950년 8월 18일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사용했는데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내무부, 외무부, 국방부, 법무부, 농림부 등 정부 주요 부처가 입주했다.
1953년 8월 15일 정부가 서울로 환도한 뒤 다시 경남도청으로 사용됐다가 1983년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한 뒤 부산지방법원, 부산지방검찰청으로 바뀌었다. 2009년부터는 동아대가 국보 2점을 포함해 2만5천여 점의 문화재를 갖춘 석당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서양의 고전주의 양식과 일본의 목조양식이 결합된 건축양식으로 등록문화재 제41호로 지정돼 있다.
한편 본 건물 옆 옛 부산지방법원(현 동아대 부민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에는 대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등의 사법기관이 자리를 잡고, 그 옆 무덕전에 국회의사당이 옮겨오면서 서구는 1,023일 동안 행정, 입법, 사법이 한 자리에 있는 명실상부한 피란수도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담당했다.


4. 부산전차

마지막 전차 동아대 부민캠퍼스 전시

일제의 물자수송과 일본인의 동래온천 이용을 위해 개통됐다. 1909년 부산진과 동래부 간의 경편궤도 운수를 시작으로 1915년 부산역과 동래 온천장까지 노선이 확장됐다. 이듬해에는 부산역 앞∼보수동∼토성동을 오가는 노선이 개통되면서 50여 년간 중요 교통수단 역할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급격한 인구증가와 버스사업의 발전으로 속도가 느린 전차는 이용객이 점차 감소해 1968년 5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당시 마지막 전차는 동아대 부민캠퍼스에 전시돼 있다. 등록문화재 제494호.



5. 임시수도기념관(경남도지사 관사, 대통령 관저)

임시수도 당시 대통령 집무실 … 유품 전시 중

1925년 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이듬해 경남도지사 관사로 건립됐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란 온 이승만 대통령의 관저(경무대)로 사용돼 수많은 외교활동과 중요한 국가정책이 이곳 응접실에서 이루어졌다. 정부가 서울로 환도한 뒤 다시 경남도지사 관사로 사용되다가 1984년 임시수도기념관으로 개관됐으며 현재 대통령 유품 등 당시 유물이 전시돼 있다. 임시수도기념관 건물은 동양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결합된 독특한 구조형식을 갖고 있다. 사적 제546호.



6. 부산대병원(부산부립병원, 부산시립병원)

국내 첫 서양의학 시작한 제생의원이 모티브

1935년 1월 15일 부산부립병원(우리나라 최초로 서양의학이 시작된 관립 제생의원에서 출발)과 순치병원이 통합해 아미동 현 부산대병원 부지에 구 본관 건물을 착공했으며, 후에 신축 개원해 합병한 부산의 부립병원 시대를 열었다. 1949년 8월 15일 부산시립병원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1956년 11월 1일 부산시립병원에서 제공한 6병상으로 시립병원 내에 부산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개원됐다.



<<근대역사 흔적길 관련 주요 연표(1900∼1980년대)>>

1902 옛 구덕수원지 조성. 국내 최초 근대적 상수도시설
1910 부산지방법원 개설. 현 동아대 부민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1913 대한민국 제1호 공설 송도해수욕장 개장
    조선와사전기(주) 토성동 이전
1916 부산전차 대청정선 개통
1917 부산전차 장수통선 개통
1918 대정(大正)공원 준공. 현 서구청 자리
1925 경상남도 도청 이전(진주 → 부산). 현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1928 부산공설운동장 건립. 부산 최초 공설운동장. 현 구덕운동장
1929 부산 남항 매축공사 실시. 1934년 영도대교 개통
1936 부산부립병원 신축 개원. 현 부산대병원
1945 광복
1950 6.25 한국전쟁 발발
    중앙정부기관 이전. 경남도청 건물을 임시 정부청사로 사용
    경남도지사 관사를 대통령관저(현 임시수도기념관)로 사용
    행복산보육원 내 소아과 운영. 부산 최초 소아병원
    부산시 6개 출장소(중부, 서부, 영도, 부산진, 초량, 동래) 설치
1951 경남도청 무덕전을 국회의사당으로 사용. 국내 최초의 국회도서관
1953 한형석 자유아동극장 건립. 국내 최초의 아동전용극장
    부산역전 대화재 발생
1957 부산시 구제(區制) 실시. 서부출장소, 서구청으로 승격.
    6개 구(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부산진구, 동래구)
1958 복음병원 이전(영도구 → 암남동). 현 고신대복음병원
1959 태풍 제14호 `사라호' 부산 강타
1961 영주터널 개통. 부산 최초 터널
1963 부산직할시 승격
    충무동∼남부민동 간 충무도로 개통
1968 부산전차 운행 중단(폐지)
1973 부산공동어시장
    이전(초량동 →
    남부민동)
1984 구덕터널 개통

 

 

 

서구, 어디까지 가봤니?

    • 2021-03-26 11:24:16

 

    •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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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어디까지 가봤니?

야외미술관 변신, 구덕문화공원 오세요
지역작가 작품 8점 설치해 명상·치유의 예술공간으로 변신

 
산림청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최고상인 공존상을 받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구덕산 자락 구덕문화공원이 야외미술관으로 깜짝 변신했다.
 
서구가 국·시·구비 4억 원을 투입해 서구미술인협회(대표 김현철)와 공동추진한 부산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을 통해 지역작가 작품 8점을 설치하는 사업을 최근 모두 완료한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전통문화체험관·민속생활관·목석원예관·교육역사관 등 각종 역사·문화 인프라에다 지역작가들의 개성 있는 미술작품으로 예술의 향기를 더해 역사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시민휴식공간으로 재창조한 것이다.
 
설치 작품은 박명수 `꽃들의 향연', 이상식 `선물상자', 정민옥 `희망의 의자', 한장원 `HOLY SPACE', 표진수 `인체-리듬', 하석원 `치유의 방', 문진욱 `The White Sofa 2021', 박삼춘 `DREAM BOX'로 대표작가 8명 등 총 37명이 참여했다.
 
이들 작품들은 구덕산과 구덕문화공원, 그리고 인근 꽃마을 등의 환경적 특성과 문화적·역사적 요소를 반영해 제작됐는데, 프로젝트 주제인 `도심 속, 명상과 치유의 예술공간'에 걸맞게 의자·소파 등을 오브제로 하는 작품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치유의 방'은 유리로 만든 작은 집이다. 숲 한 가운데 놓인 유리집이 언뜻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한 발 안으로 들어서면 눈앞에 소나무숲이 펼쳐지고, 숲의 고요가 어느 새 마음 속으로 들어와 일상의 소소한 근심·걱정쯤은 모두 내려놓을 수 있을 것같은 평안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
 
`The White Sofa 2021'은 일종의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빈 캔버스처럼 놓인 하얀 소파 위에 스스로 앉기도 하고, 누구를(무엇을) 앉히기도 하면서 또 하나의 창작품을 만들어보는 즐거운 놀이를 해볼 수 있다.
 
또 `희망의 의자'는 인근 어린이집 원생들의 작품을 타일화해 만든 아트벤치로 아이들이 생각하는 희망이 무엇인지 그림 속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문의 문화예술과 240-4062)

 

출처: 서구신문

www.bsseogu.go.kr/news/board/view.do?boardId=BBS_0000107&menuCd=DOM_000000503000000000&orderBy=REGISTER_DATE%20DESC&paging=ok&startPage=1&dataSid=209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