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기록 영상물 제작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동영상 화면/제공=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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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동영상 화면/제공=부산시 동양 최대 철새도래지로 1966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지정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2016년부터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79호'인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에 대한 기록 영상물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는 과거 동양 최대 철새도래지 중 하나로 손꼽혀 1966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하지만 그동안 이를 기록한 영상물, 이미지 등 관련 자료가 많지 않았지만, 이번에 영상물이 제작되면서 앞으로 낙동강하휴 철새도래지에 대한 홍보자료뿐만 아니라, 학교 등에서도 교육자료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영상은 상영시간 5분과 25분, 2가지로 제작됐다.
영상내용에는 △철새도래지의 역할 및 중요성과 현재까지 지형 변화 과정, △낙동강 하류에 서식하는 계절별 철새 등 동ㆍ식물 현황, △철새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노력 등을 담고 있으며, 영어ㆍ일본어ㆍ중국어 등 외국어로도 번역ㆍ제작돼 홍보효과를 더욱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동영상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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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동영상 화면
이번에 제작된 영상물은 낙동강관리본부 및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홈페이지 자료실에 등재돼 있어 동영상이 필요한 시민과 기관에서는 언제든지 활용하면 된다.
낙동강관리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영상물 제작사업에 이어,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이미지 기록화 사업을 실시해 이미지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므로, 관련 자료를 소유하고 계신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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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류철새도래지_4계절편_25분
http://www.busan.go.kr/video/index?schCcode=VDC_000000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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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4계절편 동영상 자막
강원도 태백에서 시작된 낙동강 물줄기가 너른 바다와 만나는 지점
넓은 갯벌과 풍부한 갈대숲을 지닌 생명의 땅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가 있습니다.
총 면적 87.28㎢의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는 주변이 산지로 둘러싸인 만입 삼각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던 1966년도에는 희귀종을 포함한 다양한 철새들이 하늘을 까맣게 덮을 만큼 많아
동양최대 철새도래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1864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보면 낙동강하류에 대저도와 명호도 등 몇 개의 퇴적지형이 기록되어 있으며,
1910년, 1950년대 낙동강하류 지도와 비교했을 때 낙동강하류의 퇴적지형이 침식과 퇴적을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성장·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환경, 기후변화와 함께 1970년대에 들어 가파른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대규모 공단 및 주거시설이 유입되기 시작하며 습지면적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습지 면적이 줄어드는 동안에도 새로운 형태의 삼각주상 충적지가 계속해서 성장, 발달하고 있으며, 상류에서부터 흘러온 다량의 토사와 무기영양소가 퇴적되어 4계절 내내 풍요로운 먹이를 품은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입니다.)
생태계의 가장 밑바닥을 형성하는 플랑크톤부터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물수리, 솔개와 같은 맹금류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생물을 한데 품은 곳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가 생태계의 보물창고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북반구의 시베리아, 북국, 중국 동북부 등 습한 툰드라 지역에서 살다가 겨울이 되면 번식해 놓은 새끼들을 데리고
따뜻한 남쪽나라로 내려오는 새들을 겨울철새라 부릅니다
북쪽의 혹독한 추위를 피해 날아온 큰고니와 같은 겨울철새들에게 겨울에도 기온이 따뜻하고 물이 잘 얼지 않는 낙동강하류는
최적의 보금자리 특히 새섬매자기 군락이 넓게 분포한 을숙도 하부갯벌이 큰고니들의 주요 월동지입니다.
또한 큰고니 외에도 노랑부리저어새, 물닭 등의 다양한 겨울철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겨울철새들이 떠나간 낙동강하류에는 새로운 손님, 봄철새가 날아듭니다.
대부분 개체가 가볍고, 아주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는 새들로 목적지로 가는 도중 먹이를 구하는 먹이창고이자 쉬기 위해 들르는 중간 기착지. 이들은 보름 정도 지내며 열심히 먹고, 에너지를 보충한 뒤 다시 떠납니다.
여름을 맞은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는 태양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활력으로 넘쳐납니다.
봄철 동남아시아나 중국 앙쯔강 남쪽에서 우리나라를 찾아와 번식하고 가을이 되면 다시 남쪽으로 떠나는
대표적인 여름철새로는 주로 낙동강하구 신자도와 도요등의 모래섬에서 집단으로 번식하는 쇠제비갈매기와
하구 삼각주 등에 무리를 지어 다른 물떼새와 섞여 지내는 흰물떼새 낙동강하류 전역 갈대밭에서 번식을 위해
지저귀는 개개비 등이 있습니다.
내리쬐는 햇살아래, 활발한 번식이 이루어지는 신비로운 생명의 땅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번식을 끝마친 여름철새가 떠나고 겨울철새가 찾아오기 시작하는 가을
여기에 나그네새들도 남반구로 이동하는 도중 가을로 물든 낙동강하류에 기착합니다.
주로 맹금머리등 하부 갯벌이 집단 휴식 및 채식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먹고 쉬며 다가올 비행을 준비합니다.
복잡한 도심 옆에 자리한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의 하루가 가을을 품고 천천히 깊어갑니다.
오랜 세월, 철새는 물론 인류에게도 소중한 삶의 터전이 되어 온 낙동강 하류 세월의 흐름과 도시개발로 인해 습지 면적이 줄어드는 동안에도 새로운 형태의 삼각주상 충적지가 계속해서 성장, 발달하고 있으며 여전히 우리나라 대표 철새도래지로 사랑받는 곳이 바로 낙동강 하류입니다.
다시 하늘을 가득 뒤덮는 철새들의 물결을 마주하는 바로 그 순간을 위해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는 지금
새로운 봄날의 도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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