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미래 新 낙동강 시대]
⑥ 강동권 창조도시 조성 어떻게 되어가나
2013-06-27 [10:28:00] | 수정시간: 2013-06-27 [14:49:08] | 5면
-
[부산의 미래 新 낙동강 시대] ⑥ 강동권 창조도시 조성 어떻게 되어가나
![]() |
▲ 부산 사상구 괘법동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맞은 편에 세워진 '컨테이너 아트 터미널(CAT's) 외관(사진 위쪽)과 내부. 시민들과 젊은 예술가들의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활용돼 강동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곳은 다음달 개관을 앞두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
면적 116.44㎢으로 부산시 전체의 15.2%에 달하는 강동권은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등 주거와 상업이 섞인 원도심지와 달리 산업과 주거가 혼재한 원도심이다.
'강동권 창조도시 조성사업(이하 강동권창조사업)'은 주거환경 개선과 신산업 육성 거점화, 지역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진행된다. 모두 6개 분야 26개 사업이 실시되고 총사업비 2천454억 원이 투입된다.
강동권창조사업은 강동권을 주민이 살기 좋은 곳, 문화가 숨쉬는 곳, 누구나 찾고 싶은 곳으로 거듭나는 강동권 부활, 더 나아가 서부산권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주거 혼재한 원도심 '강동권'
2천454억 들여 26개 사업 실시
문화포구·역사테마 가로
다대포 해안관광도시 등 추진
누구나 찾고 싶은 장소로 변모 중
■강동권창조사업 어떻게 진행돼왔나=지난해 시작된 강동권창조사업이 올해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서부산권 문화·주거·환경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현재 북구 구포동 구포시장 인근에 예술인과 주민들의 문화공간인 '창조문화활력센터' 공사가 한창이다. 9월 공사가 완료되면 11월께 개관 예정이다. 37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인디밴드 녹음실·합주실, 스트리트댄스 연극 뮤지컬 무대와 연습장, 디자이너 작품 전시 공간, 멀티플렉스 등이 들어선다.
물이 고여 악취가 가득했던 사하구 하단동 하단유수지는 5천 900㎡의 주민 휴식공간인 '하단문화회랑'으로 탈바꿈해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또 낡고 삭막한 분위기였던 사하구 다대1동 무지개공단에는 주차장과 자전거길이 만들어졌고, 칙칙했던 공장 외벽은 컬러풀하게 새단장됐다.
부산김해경전철 사상역 앞에는 복합문화공간인 '아트터미널 사상인디스테이션(CATs)'가 지난 4월 준공돼 다음달 12일 개관한다. 연면적 1천 21㎡ 규모에 총 27개의 컨테이너를 이용해 지상 3층, 2개동 건물로 구성됐다. 주로 젊은이를 위한 공연장과 스튜디오 및 전시실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들 사업에 각각 20억 원의 예산이 들었다.
사상구 감전동 감전유수지에는 전시관, 교육관, 아카이브 등을 갖춘 에코뮤지엄이 만들어지고 있다. 사상구 신평장림공단 일원은 녹지 숲 조성과 보행환경 개선을 통한 '에코팩토리 존'으로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는 각각 16억 6천여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앞으로 어떤 사업이 진행되나=강동권창조사업은 이제 시작이다. 우선 급한 문화·환경 분야 사업이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규모가 크고 시민들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북구에는 창조 커뮤니티 조성사업(49억 원), 화명고수부지 그린웨이(140억 원), 감동진 문화포구 재창출(200억 원), 만세운동길 역사테마 가로조성(93억 원), 로컬푸드 브랜드화(38억 원)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감동진 문화포구 재창출 사업은 덕천동 배수지 일원에 포구를 만들어 돛배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고 전망대, 이벤트광장, 음악분수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사상구에는 창조적 녹색공간(117억 원), 신발박물관 건립(83억 원), 다문화특화거리(45억 원), 명품 멋·맛의 문화특화거리(40억 원), 삼락 감천생태하천 조성(59억 원), 사상공업지역 스마트밸리 조성(111억 원), 디자인 아트 대학촌 조성(38억 원) 등이 이뤄진다. 창조적 녹색공간 조성 사업은 사상구 괘법동 일원에 나들 전망대와 노천카페촌을 조성하고 주변에 편백나무를 심어 공원 및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하구에는 하단 문화회랑 조성(49억 원), 신평 장림 1984 클러스터 사업(81억 원), 모래톱포구 어촌체험 공간 조성(68억 원), 다대포 해안관광도시 조성(296억 원)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다대포 해안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가장 규모가 큰 사업으로, 다대동 일원에 삼리매립지 마리나 항을 건립하고 테마거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동권에 공통적인 사업으로는 낙동강 에코컬쳐 네트워크(80억 원), 미혼자 전용 임대아파트 건립(258억 원), 주거지 재생시범(147억 원), 창조 사업적 기업지원(12억 원), 창의 인재 네트워크 6억 원) 등이 계획돼 있다.
부산시 김영환 창조도시본부장은 "강동권창조사업은 시가 도시균형발전 차원에서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액 시비로 지원된다"면서 "주민의 삶, 역사, 잃어버린 인문학적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주민과 소통하면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kscii@busan.com
![](http://news20.busan.com/content/image/2013/06/27/20130627000034_0.jpg)
'낙동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동강을 고품격 생태관광지로 (0) | 2013.08.29 |
---|---|
생태환경 복원사업 보고회 “낙동강 하구를 생태관광 중심지로” (0) | 2013.08.18 |
낙동강 170리 뱃길 연다 (0) | 2013.06.28 |
낙동강 옛사진 (0) | 2013.06.03 |
[낙동강을 품는다] (26) 낙동강 역사문화탐사 마지막 여정 (0) | 2013.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