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를 생태관광 중심지로”
기사입력 2009-12-01 03:00:00 기사수정 2009-12-01 06:21:04
생태환경 복원사업 보고회
“낙동강 하구 생태환경을 복원해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 및 생태관광지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30일 오후 부산 사하구 을숙도문화회관에서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사업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자리.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정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관련 국장과 부산국토관리청장,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관리단장, 국회의원, 시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했다.
○ 올해부터 4년간 8800억 원 투입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부산시와 부산국토관리청,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관리단이 올해부터 88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2년까지 추진한다. 사업 구간은 북구 화명동에서 사하구 하단동에 이르는 길이 20.26km의 낙동강 본류를 비롯해 서낙동강(18.55km), 평강천(12.54km), 맥도강(7.84km) 등 3개 지류. 특히 도심 내 낙동강에서 단절된 사상구 삼락동∼엄궁동 7.5km 구간은 주요 사업 대상 지역이다. 이곳 물길을 복원하고 생태공원과 에코 벨트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
○ 배수문 6개 증설-수문 1개 건설
낙동강 본류와 지류 밑바닥을 파내 현재 1∼6m인 수심을 3∼12m로 만든다. 배수문 6개를 증설하고 수문 1개도 새로 건설한다. 이 사업을 통해 낙동강과 서낙동강, 서낙동강과 바다를 연결함으로써 관광선이 다니고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도록 정비하는 것.
을숙도, 맥도, 삼락, 대저, 화명지구 등 낙동강 둔치 5곳도 정비된다. 2003년부터 사업이 시작된 화명지구는 가족공원을 주제로 습지와 민속놀이마당, 수상레포츠 공간이 들어선다. 대저지구에는 비닐하우스 등을 정비해 청소년광장, 친수공간, 체육시설 등을 만든다. 을숙도, 맥도, 삼락 지구에는 철새, 문화, 생태공원 개발을 기본 개념으로 철새 관찰 전망대와 데크, 생태탐방로, 나루터, 주말체험농장 등이 조성된다. 둔치도와 중사도에는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된다.
○ 서낙동강 등 3개 지류엔 에코 벨트
서낙동강과 평강천, 맥도강 등 3개 지류 옆에는 둑을 겸한 너비 30∼50m의 에코 벨트를 조성해 녹지와 자전거도로, 생태탐방로 등을 만들고 본류 양쪽에는 길이 35km, 너비 5∼8m의 에코 트레일을 꾸며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허 시장은 “이 사업과 함께 서부산권에 국제산업물류도시, 강서신도시 등이 들어서면 낙동강 하구 일원이 생태관광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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