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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이야기

[스크랩] 파르탈 정원

나스르 왕조 궁전을 나서면 파르탈 정원이 나온다. 이슬람 시대에는 귀족의 궁전과 주택, 이슬람 사원 등이 서 있던 녹지였다. 귀부인 탑 회랑에서는 알바이신 지구와 여름 별궁이었던 헤네랄리페를 조망할 수 있다. 나무, 연못, 물고기, 구름 등 날 것 그대로를 마주하니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볼 수 없었던 나스르 궁이 꿈결처럼 아득하다.

 

 파르탈 정원 연못에 반영된 귀부인의 탑

 

 꽃과 나무로 둘러싸인 연못

 

 구름과 숲 사이로 물고기 헤엄치다

 

이제 알람브라 궁전을 무혈로 입성한 카톨릭 왕 부처의 손자 카를로스 5세에 의해 세워진 그의 이름을 딴 카를로스 5세 궁전으로 간다. 외벽이 볼록볼록 튀어나온 사각형 건물인 데 외관과 달리 안으로 들어서면 원형의 정원을 2층의 회랑이 둘러싸고 있는 독특함이 특징이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르네상스 양식을 도입, 사각형의 건물 속에 원형 정원을 배치했다고 한다.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카를로스 5세는 신혼여행지로 알람브라 궁전을 찾았을 때 이 곳에 새로운 궁전을 지을 결심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궁전 건설의 자금원이었던 모로인들의 반란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그의 꿈은 미완성으로 남고 말았다.

 

 올록볼록 엠보싱 궁전 외관은 카를로스

 

 건물 외관은 요렇게 사각형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원형의 정원, 여름이면 궁전에서 그라나다음악제가 열린답니다

 

 

현재 궁전의 1층은 알람브라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데 두 자매 방의 문과 라이온 궁의 사자 등과 알함브라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출처 : 별을 가꾸며
글쓴이 : 호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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