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진으로 보는 부산 [부산광역시 시리즈 - (12) 부산 주요 장소들의 변천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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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각색과 시점 차이가 존재합니다*
항공사진으로 보는 부산
[부산광역시 시리즈 - (11) 부산 주요 장소들의 변천사 2]
부산 풀코스의 진실을 알아가는 시간.
부산의 모든 것을 알아가는 시간.

이번 편에서는 부산 주요 장소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항공사진과 옛사진으로 알아보자.

??? : 야, 저번편이랑 같잖아? 저번 편은 버렸냐??
장소가 다르다.

??? : 골때리네... 인트로는 첫글인거처럼 코스프레하더니
그러니 많이들 읽어주셨으메...
헛소리 집어치우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조만간 정식 주제로 다시 넘어가야지...)
1. 부산국제공항 (현 센텀시티)
김해국제공항 이전에 어느 공항이
부산의 주요 관문공항이었을까?
바로 수영비행장이다.

<부산국제공항 입구>
일제강점기였던 1940년 일본군 비행장으로 지어진 곳으로,
1958년 개-보수를 거쳐 우리나라 최초의 민항기 취항지인
부산비행장을 오픈했다.

<부산국제공항 탑승장>
1963년 부산국제공항으로 승격했고,
1967년 서독 대통령 뤼브케가 이 공항을 통해
부산으로 오기도 했다.

<부산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대한항공 보잉 727기>
부산의 관문으로 역할하던 수영공항은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감당못하고
1976년 여객업무를 김해공항으로 넘긴다.
(김해공항도 또다른 군공항이었지만, 수영공항에 비하면 여유로웠다)
이후 군공항으로 사용하다가 1996년 완전히 폐항한다.

??? : 그래서 어떻게 된거고?
1997년부터 국방부로부터 이 부지를 넘겨받은 부산시는
이곳을 지식정보단지로 개발하기 시작하는데...

이랬던 곳이
(저멀리 산을 기준으로 보자)

이렇게 바뀌더니

오늘날 센텀시티가 자리잡았다.
올림픽교차로가 예전에 수비삼거리로 불렸는데,
여기서 수비가 '수영비행장'의 준말이었다.
현재도 수비라는 지명이 근처에 남아있다.
(보통 가게이름으로)
...
항공사진으로 다시 보면

<1947년 수영비행장>
비행장과 그 아래에 해수욕장이
공존하던 때도 있었고

<1973년 수영비행장>
국제공항으로 부산의 관문 역할을
하던 때를 거쳐

<2015년 센텀시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놀랍게도 같은 곳을 찍은 사진이다>
2. 해운대 해수욕장 (달맞이고개)
해운대는 원래 텅텅 빈 곳이었다.

??? : 에이, 그동네는 원래부터 관광지였다며?
니 입으로 일제강점기때부터 일본인들이
자주 가던 곳이라고 했잖슴?
맞다. 맞는데, 지금처럼 민가가 빼곡히
있지는 않았다.

<1970년대 해운대 달맞이언덕>
해운대 달맞이언덕은 1960년대까지
미군 골프장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1970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아파트와 고급빌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고급빌라는 정확하게 말하면 80년대부터)

<2000년대 달맞이언덕>
1980년대부터 달맞이언덕 일대는
부산 최고 부촌으로 손꼽히기 시작했다.
지금도 고급빌라들과 고급식당, 갤러리들이
많이 존재한다.

<달맞이언덕 해무>

<달맞이언덕 해무>
달맞이언덕의 해무는 원래부터 유명한 비경이었다.
이랬던 곳이...

<해운대 힐스테이트가 들어선 달맞이언덕>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들어서며
낮은 언덕의 독특한 분위기가 사라지더니

<엘시티>
엘시티가 들어서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초고층빌딩의 위엄과 함께
옛 해운대의 정취는 완전히 사라졌다.
...
항공사진으로 해운대 일대를 보면

<1947년 해운대>
아무것도 없이 텅텅 비었던 이곳이

<1972년 해운대>
민가가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1989년 해운대>
아파트와 호텔로 빼곡차기 시작했고,
동백섬 옆으로는 매립지도 생겼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현재...

<2020년 해운대>
초고층 빌딩숲이 우거진 해운대로 변모했다.
3. 광안리
광안리도 역변한 곳 중 한 곳이다.

??? : 뭐가 바뀐거길래 이래 호들갑임?
광안리하면 뭐겠는가?

바로 광안대교다.
광안대교가 있을때와 없을때의 모습이
천지차이다.

1979년까지만해도 낮은 민가로 가득찼던
광안리는

광안대교와 고층빌딩들이 즐비한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1950년대 광안리 일대>
1950년대는 민가조차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현재는

<2020년 광안리 일대>
천지개벽한 수준이다.
저멀리 초고층 주상복합과
매립지 위로 올라온 아파트들이 즐비해있다.
...
...
다시 항공사진으로 살펴보면

<1947년 광안리>
정말 아무것도 없이 텅텅 빈 이곳이

<1973년 광안리>
민가와 매립지가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1989년 광안리>
부산 최고부촌인 남천 삼익비치가 들어섰고,

<2020년 광안리>
광안대교가 앞바다에 들어섰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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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성원 덕에 12편도 작성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부산 주요 장소들의 변천사 3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갑자기 다른 주제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혹시 더 알고싶으신 부산의 이야기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추천과 댓글은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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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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