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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이야기

낙동강 생태탐방선 10월 운항 예정

[부산시 하반기 주요 관광사업] 낙동강엔 생태탐방선, 용호만엔 유람선 '둥둥'

이자영 기자 icon다른기사보기

2014-06-30 [09:59:49] | 수정시간: 2014-07-01 [15:02:32] | 17면

▲ 부산 시티투어 버스의 디자인을 본뜬 낙동강 생태탐방선이 올 하반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은 최근 건조를 마친 생태탐방선의 모습. 부산시 제공

올 하반기에는 낙동강 생태탐방선과 용호만 유람선을 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 중점 관광사업으로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관광 활성화, 연안크루즈 상품 개발을 꼽았다.

'허왕후 신행길'·영도대교 더 새롭게
용호만 연안 크루즈 10월부터 취항

시 관계자는 "다음 달 말이나 오는 8월 초에는 낙동강 탐방선이 운항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용호만 유람선은 오는 10월부터 매달 1척씩 3척의 배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도심·서부산권을 알려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최근 '원도심 근대역사 골목투어 관광상품'을 개발(본보 지난 2일자 17면 보도)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야기 할매', '이야기 할배'로 불리는 스토리텔러가 4개의 코스를 함께 걸으며 부산의 역사, 문화와 관련한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상품은 올 하반기 부산 대표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또 오는 10월께 영도대교 하부 디자인 개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부산시 김병기 관광진흥과장은 "다리 아래 디자인을 새롭게 추가해 영도구에서도 영도대교의 모습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 부산 관광 키워드는 원도심과 서부산권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도대교와 관련한 볼거리와 체험을 늘리기 위해 △맞춤형 정기공연 개발 △영도다리 사연 전국 공모 △영도다리 축제 추진 △도선 운항 및 추억의 돼지국밥집 개점 유도 등이 추진 중이다.

또 국내 최초 국제결혼 사례로 꼽히는 '허왕후 신행길' 상품의 경우 오는 8월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관광상품화 사업에 들어간다. 신행길 관련 역사문화 자원이 부산, 경남지역에 걸쳐 있어 지자체 간 공동 개발을 통한 신행길 재현행사 축제화 등이 시도된다.

■낙동강엔 탐방선, 용호만엔 유람선

시는 낙동강 생태탐방선 운항을 계기로 오는 10월 구포, 엄궁 등 인근 어촌계를 중심으로 한 '낙동강 관광두레'를 조직할 방침이다.

게스트하우스 및 농촌 체험 프로그램 운영, 어획물과 농산물 공동판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하반기 운항을 시작하는 탐방선 외에 내년에는 수륙양용버스 1대를 추가 운항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용호만 연안크루즈는 당초 지난 5월 운항을 계획했지만, 선박 제작 지연 등으로 운항 개시일이 오는 10월로 미뤄졌다. 11월에는 2호선, 12월에는 3호선이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생태탐방선과 유람선 도입 성공 여부와 관련해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확산된 승선에 대한 불안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6일 영도구 태종대를 찾은 한 서울지역 20대 관광객은 "유람선을 타야 부산의 숨은 절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배를 타고 여행
하는 건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