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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이야기

낙동강 뱃길 복원과 생태탐방선

낙동가 하구의 생태공원과 물금, 원동에 이르는 뱃길에 생태탐방선 운행될 에정이다. 아래는 이와 관련한 동아일보의 기사이다.

 

'낙동강 뱃길' 양산 연장 운항 물거품 되나


정태백 기자 icon다른기사보기
2013-12-16 [10:56:05] | 수정시간: 2013-12-16 [14:31:50] | 8면

 

[부산/경남]낙동강 1300리 굽이굽이∼ 뱃길 복원 생태탐방선 뜨다

기사입력 2013-09-26 03:00:00 기사수정 2013-09-26 03:00:00

25일 첫 시범 운항에 들어간 낙동강 뱃길 복원 생태탐방선. 1300리 아름다운 낙동강 물길을 잇기 위한 첫 사업이다. 부산과 경남이 낙동강 관광자원화를 위해 내년 7월 본격 운항을 앞두고 선호도 조사 차원에서 27일까지 5회에 걸쳐 시범 운항을 한다. 부산시 제공
부산과 경남을 잇는 낙동강 뱃길 복원의 첫걸음인 생태탐방선이 25일 첫 출항했다. 1300리(약 510km) 낙동강 물길을 잇기 위한 시범 운항이다.

내년 7월 본격적인 운항을 앞두고 부산과 경남이 힘을 합해 25일 오전 10시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선착장에서 생태탐방선을 띄웠다. 이 배는 에코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27t의 무지개보라1호. 다음 달 8억5000만 원을 들여 30∼50명이 탈 수 있는 낙동강 전용 생태탐방선을 건조할 예정이어서 이 배를 임시로 빌렸다. 내년에 한 척을 더 발주해 2015년부터는 2척이 운항된다.

이날 생태탐방선에는 김종해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탐방선 운항구간의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어촌계, 환경단체, 관광해설사, 문화단체, 교수 등 37명이 승선했다. 경남 양산시의 하영근 복지문화국장, 양산지역 향토사학자 정진화 씨 등 5명도 포함됐다.

시범운항은 27일까지 3일간 5차례 진행된다. 운항구간은 을숙도에서 맥도∼삼락∼구포∼화명(선착장)∼물금(선착장)∼원동(선착장)까지 편도 33km로 왕복 4시간 정도 걸렸다. 선착장에서는 배에 타거나 내릴 수 있다.

시는 당초 을숙도에서 화명까지 낙동강의 부산구간만을 계획했으나 5월 부산과 경남의 현안조정 안건으로 상정돼 공동 추진을 합의했다. 이어 코스 탐사와 실무협의를 거쳐 양산시 원동까지 코스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번 시범 운항을 통해 운항 경로, 주변 볼거리 등 인프라를 조사하고 자전거 동호회, 학생, 가족 이용객 등의 선호도를 조사한 뒤 내년부터 본격 취항할 생태탐방선 운항계획에 참고로 할 예정이다. 낙동강을 단순한 볼거리만의 관광자원이 아니라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

이를 위해 낙동강과 관련된 이야기(요산 김정한 선생의 모래톱 이야기)와 나루터 이야기(구포나루터 등), 대중가요(처녀 뱃사공 등), 민요(구포 선창노래 등), 생태공원(을숙도 생태공원), 축제(사상강변축제) 등을 발굴하거나 연계해 구간별로 소개하고 영상물로 만들어 상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시범 운항을 통한 선호도 조사, 경남과의 최종 협의가 끝나면 운항 코스와 승선 요금 등을 확정짓기로 했다. 운항은 연중 하되 11월∼다음 해 3월은 철새 도래 시기여서 을숙도∼구포는 운항하지 않고 화명∼물금∼원동만 다니기로 했다. 요금은 1만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기 시 관광진흥과장은 “부산과 경남의 공감대 속에 추진되는 이 사업이 협력과 상생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지역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