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가 하구의 생태공원과 물금, 원동에 이르는 뱃길에 생태탐방선 운행될 에정이다. 아래는 이와 관련한 동아일보의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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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낙동강 뱃길 양산 구간에서 시범 운항을 할 당시의 생태탐방선 모습. 양산시 제공 |
경남 양산시가 지역내 2곳에 건설하려던 뱃길 선착장 사업비를 시의회가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당초 이 사업과 관련해 원동면 가야진사 앞과 물금읍 황산체육공원 등 2곳에 선착장을 건설키로 하고, 이 사업에 필요한 예산 30억 원 중 18억 원을 내년 예산에 편성했다.
그러나 시의회가 16일 열린 예결위에서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조치했다. 의회에서는 이 예산을 놓고 의원들간 찬반 토론이 어어지는 등 열띤 공방이 벌어졌으나 의원들간 표결을 통해 결국 삭감을 결정했다.
원동·물금 선착장 건설비용
양산시의회 전액 삭감 결정
연계사업 구상 양산시 난감
이날 예결위에 참여한 한 의원은 "예산 통과 여부를 놓고 의원들간 설전이 벌어졌다"며 "그러나 시가 의회에 제출한 사업의 계획이 너무나 졸속적이고 허술하게 준비된 것으로 비춰져 의원들이 부정적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낙동강 뱃길사업은 부산시와 경남도 간에 협력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선착장 건설에 도비 확보도 못하는 등 예산 편성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제기됐다"고 예결위 분위기를 전했다.
낙동강 뱃길사업은 부산시가 을숙도에서 삼락, 대저를 거쳐 화명동간 17㎞ 구간에 생태탐방선을 운항키로 한 사업으로, 내년 7월 본격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50인승 20t 규모의 생태탐방선이 하루 두 차례 운항 예정이다.
양산시는 경남도와 함께 부산시와의 협의를 거쳐 양산구간인 호포에서 원동까지 16㎞를 연장운항키로 하고, 선착장 건립계획을 세웠다.
시는 이 구간 두 곳에 선착장과 특산물판매소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내년 말 완공한 뒤, 2015년 1월 선착장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이에 맞춰 부산과 경남도, 양산시는 지난 9월과 10월 여러차례에 걸쳐 뱃길 운항구간에서 시범 운항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예산이 삭감되자, 뱃길사업에 맞춰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계획을 준비해온 양산시는 난감한 표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낙동강 뱃길사업은 인근 도시와 연계한 관광상품개발로 상호간 상생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승화될 사업"이라면서 "지역에서는 선착장 주변에 지역 특산물판매장은 물론 야생화단지, 오토캠핑장 조성 등 다양한 연계사업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한 경위를 현재 파악 중에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의회와 대화를 통해 향후 추경안 편성 등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부산/경남]낙동강 1300리 굽이굽이∼ 뱃길 복원 생태탐방선 뜨다
기사입력 2013-09-26 03:00:00 기사수정 2013-09-26 03:00:00
![](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3/09/25/57833542.2.jpg)
부산과 경남을 잇는 낙동강 뱃길 복원의 첫걸음인 생태탐방선이 25일 첫 출항했다. 1300리(약 510km) 낙동강 물길을 잇기 위한 시범 운항이다.
내년 7월 본격적인 운항을 앞두고 부산과 경남이 힘을 합해 25일 오전 10시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선착장에서 생태탐방선을 띄웠다. 이 배는 에코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27t의 무지개보라1호. 다음 달 8억5000만 원을 들여 30∼50명이 탈 수 있는 낙동강 전용 생태탐방선을 건조할 예정이어서 이 배를 임시로 빌렸다. 내년에 한 척을 더 발주해 2015년부터는 2척이 운항된다.
이날 생태탐방선에는 김종해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탐방선 운항구간의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어촌계, 환경단체, 관광해설사, 문화단체, 교수 등 37명이 승선했다. 경남 양산시의 하영근 복지문화국장, 양산지역 향토사학자 정진화 씨 등 5명도 포함됐다.
시범운항은 27일까지 3일간 5차례 진행된다. 운항구간은 을숙도에서 맥도∼삼락∼구포∼화명(선착장)∼물금(선착장)∼원동(선착장)까지 편도 33km로 왕복 4시간 정도 걸렸다. 선착장에서는 배에 타거나 내릴 수 있다.
시는 당초 을숙도에서 화명까지 낙동강의 부산구간만을 계획했으나 5월 부산과 경남의 현안조정 안건으로 상정돼 공동 추진을 합의했다. 이어 코스 탐사와 실무협의를 거쳐 양산시 원동까지 코스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번 시범 운항을 통해 운항 경로, 주변 볼거리 등 인프라를 조사하고 자전거 동호회, 학생, 가족 이용객 등의 선호도를 조사한 뒤 내년부터 본격 취항할 생태탐방선 운항계획에 참고로 할 예정이다. 낙동강을 단순한 볼거리만의 관광자원이 아니라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
이를 위해 낙동강과 관련된 이야기(요산 김정한 선생의 모래톱 이야기)와 나루터 이야기(구포나루터 등), 대중가요(처녀 뱃사공 등), 민요(구포 선창노래 등), 생태공원(을숙도 생태공원), 축제(사상강변축제) 등을 발굴하거나 연계해 구간별로 소개하고 영상물로 만들어 상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시범 운항을 통한 선호도 조사, 경남과의 최종 협의가 끝나면 운항 코스와 승선 요금 등을 확정짓기로 했다. 운항은 연중 하되 11월∼다음 해 3월은 철새 도래 시기여서 을숙도∼구포는 운항하지 않고 화명∼물금∼원동만 다니기로 했다. 요금은 1만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기 시 관광진흥과장은 “부산과 경남의 공감대 속에 추진되는 이 사업이 협력과 상생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지역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내년 7월 본격적인 운항을 앞두고 부산과 경남이 힘을 합해 25일 오전 10시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선착장에서 생태탐방선을 띄웠다. 이 배는 에코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27t의 무지개보라1호. 다음 달 8억5000만 원을 들여 30∼50명이 탈 수 있는 낙동강 전용 생태탐방선을 건조할 예정이어서 이 배를 임시로 빌렸다. 내년에 한 척을 더 발주해 2015년부터는 2척이 운항된다.
이날 생태탐방선에는 김종해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탐방선 운항구간의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어촌계, 환경단체, 관광해설사, 문화단체, 교수 등 37명이 승선했다. 경남 양산시의 하영근 복지문화국장, 양산지역 향토사학자 정진화 씨 등 5명도 포함됐다.
시범운항은 27일까지 3일간 5차례 진행된다. 운항구간은 을숙도에서 맥도∼삼락∼구포∼화명(선착장)∼물금(선착장)∼원동(선착장)까지 편도 33km로 왕복 4시간 정도 걸렸다. 선착장에서는 배에 타거나 내릴 수 있다.
시는 당초 을숙도에서 화명까지 낙동강의 부산구간만을 계획했으나 5월 부산과 경남의 현안조정 안건으로 상정돼 공동 추진을 합의했다. 이어 코스 탐사와 실무협의를 거쳐 양산시 원동까지 코스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번 시범 운항을 통해 운항 경로, 주변 볼거리 등 인프라를 조사하고 자전거 동호회, 학생, 가족 이용객 등의 선호도를 조사한 뒤 내년부터 본격 취항할 생태탐방선 운항계획에 참고로 할 예정이다. 낙동강을 단순한 볼거리만의 관광자원이 아니라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
이를 위해 낙동강과 관련된 이야기(요산 김정한 선생의 모래톱 이야기)와 나루터 이야기(구포나루터 등), 대중가요(처녀 뱃사공 등), 민요(구포 선창노래 등), 생태공원(을숙도 생태공원), 축제(사상강변축제) 등을 발굴하거나 연계해 구간별로 소개하고 영상물로 만들어 상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시범 운항을 통한 선호도 조사, 경남과의 최종 협의가 끝나면 운항 코스와 승선 요금 등을 확정짓기로 했다. 운항은 연중 하되 11월∼다음 해 3월은 철새 도래 시기여서 을숙도∼구포는 운항하지 않고 화명∼물금∼원동만 다니기로 했다. 요금은 1만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기 시 관광진흥과장은 “부산과 경남의 공감대 속에 추진되는 이 사업이 협력과 상생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지역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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