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전에는 70년대의 안방, 부엌, 학교교실, 극장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전 이중에서 안방과 부엌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제가 어릴 때 살았던 집과 너무나 똑같았서 말입니다.
그 땐 몰랐지만, 당시 대부분 그렇게 살았나 봅니다.
저 TV며, 은색 옷 수납장, 작은 밥상, 작은 책상, 시계, 요강 등 참 눈에 익은 모습들입니다.
전통결혼식 복장을 한 인형은 제법 부자집에 있었던 것 같네요. 저의 집에는 없었는데, 당시 친구집에 놀러가서 참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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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실에서 60명씩 앉아서 수업 받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 다닐 때는 졸업만 하면 참 행복할 것 같았는데...삶에 질곡이 없을 수는 없겠죠.
정말 오래된 상장입니다. 상장을 보면 융희(隆熙)4년이라는 적혀 있는데, 찾아보니 1910년이군요!!!
또 한자를 보니 공립진주보통학교라고 적혀 있군요.
신기합니다. 저 당시에도 상장이란 것이 있었군요. 아마 보통학교라는 근대식 학교가 생기면서 상장이란 것도 도입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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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을 재현한 곳에서는 영화포스트가 추억 돋게 하더군요.
당시 아역배우로 김승현씨(따발총 들고 있는 배우)가 대세였죠. 얄개시리즈도 재미있었고...
반공영화는 국민학교(초등학교) 때 단체관람으로 많이 보던 시절이었습니다.
TV에서 마징가Z, 그래이트 마징가가 일본에서 수입되어 방영되면서 큰 인기를 누릴 때,
아류작인 로봇태권V가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마징가Z와 너무 닮아서 베낀 것 같아 좀 찝찝했던 구석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깡통로봇은 독창성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영화는 학교에서 단체영화관람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보았는데,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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