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의 관(棺)은 재관(梓棺)이라 하여 가래나무로 만들었다
가래열매 설명 자료
종자는 호도와 같은 모양이지만 양끝이 뾰쪽하고 매우 딱딱하다.
가래나무는 토양이 비옥하고 습기가 많으며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라며 건조한 곳에서는 생장이 불량하다.
쓰임은 용재용,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인다.
목재는 재질이 가벼우면서도 치밀하고 단단하며 뒤틀림이 없어 오래전부터 다양한 용도로 쓰여 왔는데 주로 장롱, 문갑, 소반, 목판, 총개머리판 등과 같은 각종 생활가구재나 판재 또는 군수용재로 이용되었다.
또 임금님의 관(棺)은 재관(梓棺)이라 하여 가래나무로 만든 것을 사용하였다.
종자는 호도처럼 생식하거나 기름을 짜서 이용하는데 노인들의 기력회복에는 최고의 영양식이었으며 기침을 멎게 하고 머리를 좋게 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종자 두 알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노리개로도 쓰였는데 혈액순환과 지압효과로 인한 중풍과 치매예방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나무껍질은 한방과 민간에서 피부병, 종기, 설사, 항암 등의 약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가래열매는 호도와 마찬가지로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기억력을 좋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하는 등의 약효가 있으나, 민간의학에서는 가래열매보다는 가래나무 껍질을 추목피(楸木皮)라고 하여 약으로 더 많이 쓴다.
화롯불에 가래 열매를 올려놓고 2~3분 지나면 ‘피이피이’하는 소리가 나면서 딱딱한 껍질에 금이 가면서 김이 새어나오는데, 그 때 낫끝을 금간 틈에 밀어 넣어 알맹이를 까서 먹는다.
가래나무
가래나무는 가래나무과에 속하는 갈잎 큰키나무이다. 학명은 Juglans mandschurica 이다. 중국 원산의 호두나무와 비슷하다. 대한민국의 중부로부터 만주까지의 산기슭 같은 곳에 저절로 난다. 잎은 깃꼴겹잎으로 길이 7~28cm 정도의 작은 잎이 7~17개 달린다. 암수한그루로 5월쯤에 꽃이 핀다. 곧게 선 암꽃이삭에 붉은색 암꽃이 4~10개씩 모여 달리고, 바로 밑으로 길이 10~20cm 되는 수꽃이 길게 늘어진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핵과가 열린다. 열매의 씨는 먹거나 약재로 쓰고, 재목은 비교적 단단하고 가벼워서 총대, 비행기, 장롱, 조각재 등에 쓰인다. 열매를 가래, 재목을 추목이라 이른다. |
'나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인사의 동백꽃 추억 (0) | 2013.03.25 |
---|---|
세상의 지배자는 인간 아닌 풀과 나무 (0) | 2013.03.22 |
호랑가시나무 (0) | 2013.02.14 |
팔손이나무 (0) | 2013.02.14 |
박대기나무 (0) | 2013.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