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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이야기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용두산 공원 타워

... 서울의 남산, 일본 도쿄의 도쿄타워, 중국 상하이의 동방명주,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등등…. 최근 광복동 롯데타운에 전망대형 타워 건설 계획이 발표됐다. 특정인들을 위한 주거시설이 제외된 것은 환영할만하나 지상 380m의 이 탑이 세워지면 용두산공원의 타워는 새로운 운명을 맞을 것이다. 인공의 건축물도 오래되면 그것 또한 자연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연 파괴를 되풀이하는 것은 아닌지 건축하는 사람으로써 반성하며 부산이 태평양으로부터 통일 북한을 거쳐 유럽에 이르는 관문이 되기를 기원한다. -끝- 글·그림=최윤식 문화골목 대표·건축

2019-02-27 [19:25:39]

  •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부전 도서관

    ... 한국은행, 부전 도서관이 같이 건설되는데 이후 오랫동안 부산시립도서관으로 역할을 했다. 이후 1982년 초읍에 도서관을 새로 들어서면서 시립도서관의 자격을 넘겨주고 지금은 부산 시립시민도서관으로 불리운다. 이 도서관은 현재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이다. 옛 전포천변(지금은 복개되었음) 1200여 평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300평 규모)으로 자리 잡은 이 건물은 한때 재개발 계획이 활발히 추진 되었으나 다행스럽게 서면이 부산 최고의 중심가로 발전된 지금까지도 용케 우리 곁에 남아있다. 글·그림=최윤식 문화골목 대표·건축

    2019-02-20 [19:09:22]

  •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송정역

    ... 부산진역에서 출발하는 동해남부선 타고 동해 바다 보러가는 것이 일탈이었다. 해운대, 송정, 기장, 일광….역의 순서를 외우기도 하고, 마주 앉아 손으로 하는 게임도 했다, 심지어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도 옆좌석에 있는 승객들도 다들 같이 즐거워하는 분위기였다. 이제 새 철도와 새역사가 생기고 옛 송정역이 등록문화재 302호로 지정될 만큼 옛이야기가 되었다. 조그마한 역사도 예쁘지만 옆에 붙은 창고 건물의 아르누보 양식 철 장식도 볼만하다 얼른 헐려버린 기장 역사에 견주면 다행스러워 더 예뻐 보인다. 글·그림=최윤식 문화골목 대표·건축

    2019-02-13 [19:11:21]

  •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보림극장

    ... 그 시절에는 당시 인기 있던 가수나 배우들이 '쇼'나 '리사이틀'이란 이름으로 극장에서 공연하는 것이 전국적으로 유행이었다. 보림극장은 1955년 남포동에서 출발하여 1968년 범일동 그림 속 위치에 1734석의 규모로 이전 개관하였다. 다른 극장에 비해 규모가 커서 대형 공연장으로 인기가 높았다. 그나마 오랫동안 남아 있었지만 경영난으로 1998년 문을 닫은 후 대형 마트로 운영되다가 2018년에 건설사에 매각되어 순식간에 헐려 버렸다. 주위에서 오가던 보존에 대한 논의 또한 한순간에 사라졌다. 글·그림=최윤식 문화골목 대표·건축

    2019-02-06 [19:09:48]

  •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부산대학교 인문관

    이 건물은 부산대학교 본관, 즉 대학본부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1959년 10월 31일 건립되었는데 우리나라 건축계에 있어 고(故) 김수근 선생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뤘던 고 김중업 선생의 작품이다. 김 선생이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설계한 초기 작품으로 스승인 르 코르뷔지에(프랑스 건축가)의 영향으로 인한 것인지, 그의 언어가 곳곳에 보이지만 나름 공간감이나 디자인이 지금의 수준에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길이가 140m에 달해, 당시로서도 초대형 건물이지만 지형에 순응하고 곡선의 부드러움과 내부 공간, ...

    2019-01-30 [19:13:52]

  •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한국전력공사 중부산지사

    ... 사옥으로 사용되었고 한국전쟁 피란수도 시절에는 상공부 건물로 활용되기도 했다. 나무로 기초 타일 공사를 한 후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세워졌으며, 외벽은 화강석으로 마감하였고 처마 밑 수평 돌림 장식이 돋보인다. 내부에는 계단실의 인조 대리석, 난방 배관, 대형 금고 등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전체적으로 르네상스 양식을 띠고 있다. 2007년에는 등록문화재 329호로 지정되었는데 부산의 일제 강점기 근대 건축물 중에서 유일하게 원래의 용도로 지금껏 쓰이고 있으며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건물이다. 글·그림=최윤식 문화골목 대표·건축

    2019-01-23 [19:37:53]

  •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가덕도 등대

    ... 사용했고 출입구 위쪽으로 우리나라 황실의 상징인 오얏꽃 문양으로 장식 되어져 있으나 건물 전체를 흰색 페인트로 도색을 하여 원재료를 알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벽돌을 쌓은 기술이나 장식 미가 여전히 돋보인다. 2003년에는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고 건물에서 사방으로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인데 군사지역이어서 일반인은 미리 허가를 받고 출입하여야 한다. 해안가 철책선도 철거하고 DMZ지역도 남북한이 소통하는 시점에 아이러니하지만 그 때문에 훼손되지 않고 아직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것도 같다. 글·그림=최윤식 문화골목 대표·건축

    2019-01-16 [19:18:00]

  • 전문가·미래 인재 만나는 '골목 건축제'

    '2019 골목 건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남구 대연동 문화골목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호위단 장용영'이 주최하고 문화골목이 후원하며 '틈'을 주제로 건축· 문화 전문가와 미래의 인재가 만나는 소통의 장으로 전개된다. 문화골목 ... 날(28일)에는 팀별 최종 발표와 토론, 폐회식과 축하 공연이 있다. 행사 기간 최윤식 문화골목 대표가 부산일보에 연재 중인 사인펜화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작품전도 함께 열린다. 강연과 작품전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대학생 참가자에게는 참가비와 숙식비를 제공한다. ...

    2019-01-10 [19:18:45]

  •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40계단

    ... 구호물자를 내다 파는 장터의 역할도 하였는데 피난 중 헤어진 가족들의 상봉 장소로 영도다리와 함께 부산의 상징적인 장소였다. 가수 박재홍이 불러서 그 당시 유행한 '경상도 아가씨'란 노래 가사에도 이 40계단이 등장한다. 부산역 대화재 이후로 도시계획을 새로 하면서 몇십 미터 정도 남쪽으로 옮겨온 곳이 지금 위치이다. 여기서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라는 영화도 촬영해 유명세를 탔었고 40계단 문화관과 소라 계단이 추억의 조형물들과 함께 잘 꾸며져서 2004년에는 부산시 최우수 거리로 선정되었다. 글·그림=최윤식 문화골목 대표·건축

    2019-01-09 [19:16:23]

  •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구덕 실내체육관

    ... 아니라 일제의 침략전쟁에 동원하기 위한 '학도 전력증강 국방 대회' 같은 군사훈련 대회도 개최되었는데 1940년 부산의 유명한 항일운동인 '노다이 사건'도 여기서 촉발되었다. 해방 후 1971년에는 그림의 실내체육관이 연면적 6876m2에 3589석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나 부산 최초로 쉘(Shell) 구조를 적용한 것으로 지붕의 곡선이 날아갈 듯 인상적이다. 2017년 시민친화적 구덕 운동장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철거되고 주차장으로 탈바꿈하였는데 사라진 세관 건물을 복원하자는 움직임이 무색해진다. 글·그림=최윤식 문화골목 대표·건축

    2019-01-02 [19: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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