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천 복원] 자연·사람 공존 '생태하천'으로 도심 숨통 틔운다
복원 어떻게 이뤄지나
입력 : 2015-11-10 [23:00:21] | 수정 : 2015-11-10 [23:11:57] | 게재 : 2015-11-11 (2면)
▲ 2018년까지 1차로 콘크리트를 뜯어내고 복원될 예정인 부전천 복개 구간 롯데백화점 인근~광무교 인근의 현재 모습.(사진 왼쪽) 김경현 기자 view@ 2018년까지 복원될 부전천 1차 구간의 조감도. 하천을 덮고 있던 콘크리트 뚜껑을 거둬내면 물도 숨을 쉬고 사람도 숨을 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청 제공
부산의 심장부, 도심 서면을 관통하는 부전천 복개 구간의 답답한 콘크리트를 뜯어내고 나면 도심 하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생태하천 복원으로 부전천, 동천으로 이어지는 친수 공간이 완성되면 송상현 광장~시민공원~서면 도심~문현금융단지~북항까지 이어지는 도심의 새로운 보행 축, 문화 공간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복원되나?
1차 문화버금로 구간은 지금은 양방향 4차로의 도로가 만들어져 있으나 이 구간의 콘크리트를 뜯어내 하천 물길을 다시 살린다. 복원되는 폭 25m 구간 중 양쪽 상가 앞에 6m 씩을 떼 인도와 일방통행로 1차로씩을 만들고 중간에 13m를 하천으로 복원한다. 또 복개구간을 교차해 지나가는 차량의 통행을 위해 850m 구간 3곳에는 다리도 만들어 보행에도 도움을 준다.
복개 걷고 물길 다시 살리고…
2022년까지 3단계 복원사업
도심 서면 새로운 보행 축 완성
청계천 넘어서는 명품하천으로
하루 2만t 하천유지수 확보 관건
교통량 분산·상인 반발 걸림돌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는 부산 중구 광복로처럼 아스팔트가 아닌 보도 형태로 만들어 주간에는 차량이 지나다니도록 하고 야간에는 차량을 통제해 차 없는 구간으로 만들 예정이다.현재는 부전천과 동천이 광무교 앞에서 바로 연결되지 않고 더샵 센트럴스타 앞에서 연결되고 있으나 복원이 이뤄지면 광무교 앞에서 물길이 만나게 된다.
2차 문화으뜸로 구간은 2011~2013년 67억 원을 투입해 약간의 물이 10~20㎝ 폭으로 흐르고 있으나 아예 하천 형태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천 유지용수는 어떻게?
생태하천 복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하천 유지수다. 부산시는 부전천의 하천 유지수를 하수 차집관로를 통해 들어온 하수를 정화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소 20㎝ 수심의 물이 흐르려면 하천 유지수로 하루 최소 2만t 이상의 물이 필요한데 이 수량을 수영하수처리장에서 가져와 유지수로 흘린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하수 고도처리를 통해 2급수의 수질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 지하에 중규모 하수처리장을 만드는 방안, 철도차량정비단이나 55보급창 지하에 하수처리장을 만들어 여기서 나온 물을 유지수로 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동천·부전천 로드맵 발표를 위해 6개월여간 교통량 조사 등의 검토 과정을 거쳤다. 설승수 부산시 환경보전과장은 "검토 과정에서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하천처럼 유지수를 많게 해 배를 띄우자는 제안도 있었으나 다각도의 검토가 필요하고 시민 의견 수렴 과정도 필요해 그 부분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는?
지금껏 부전천 복원을 위한 요구가 있을 때마다 걸림돌이 됐던 것이 '교통 문제'와 '상인 반발'이었다.
이에 부산시는 우선 지난 6개월여의 검토 기간동안 1차 구간의 교통량 조사를 했다. 그 결과 현재 4차로 중양쪽 1개 차로씩은 거의 주차장처럼 사용되고 있었다. 또 양쪽 1차로씩을 통해 운행되는 차량 대수는 오전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오전 8~9시)은 양방향 481대, 오후 시간(오후 5~6시)의 경우 670대 정도로 조사됐다. 또 시내버스 9개와 마을버스 1개 노선이 이 구간을 통해 운행되고 있었는데 부산시는 우회로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고려돼야 할 것이 상인 반발 부분이다. 임대인의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동산 가치 상승이 예상돼 찬성하는 쪽이 많지만 현재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임차인의 경우 공사 기간 불편과 매출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부전천 복원 1차 구간의 주변 건축물은 모두 85개로 조사됐다. 층수로는 5층 이상 건물이 34%를 차지했고 용도별로는 음식점과 편의점이 40% 가량을 차지했다. 부산시는 면밀한 실태조사를 통해 영세사업자들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영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경성대 도시공학과 강동진 교수는 "선례로 청계천 사례를 많이 드는데 청계천을 넘어서는 부전천 복원이 돼야 한다"면서 "부전천의 경우 상류에서부터의 물길이 살아 있어 생태하천으로 갈 수 있는 여건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 2018년까지 1차로 콘크리트를 뜯어내고 복원될 예정인 부전천 복개 구간 롯데백화점 인근~광무교 인근의 현재 모습.(사진 왼쪽) 김경현 기자 view@ 2018년까지 복원될 부전천 1차 구간의 조감도. 하천을 덮고 있던 콘크리트 뚜껑을 거둬내면 물도 숨을 쉬고 사람도 숨을 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청 제공 |
부산의 심장부, 도심 서면을 관통하는 부전천 복개 구간의 답답한 콘크리트를 뜯어내고 나면 도심 하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생태하천 복원으로 부전천, 동천으로 이어지는 친수 공간이 완성되면 송상현 광장~시민공원~서면 도심~문현금융단지~북항까지 이어지는 도심의 새로운 보행 축, 문화 공간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복원되나?
1차 문화버금로 구간은 지금은 양방향 4차로의 도로가 만들어져 있으나 이 구간의 콘크리트를 뜯어내 하천 물길을 다시 살린다. 복원되는 폭 25m 구간 중 양쪽 상가 앞에 6m 씩을 떼 인도와 일방통행로 1차로씩을 만들고 중간에 13m를 하천으로 복원한다. 또 복개구간을 교차해 지나가는 차량의 통행을 위해 850m 구간 3곳에는 다리도 만들어 보행에도 도움을 준다.
복개 걷고 물길 다시 살리고…
2022년까지 3단계 복원사업
도심 서면 새로운 보행 축 완성
청계천 넘어서는 명품하천으로
하루 2만t 하천유지수 확보 관건
교통량 분산·상인 반발 걸림돌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는 부산 중구 광복로처럼 아스팔트가 아닌 보도 형태로 만들어 주간에는 차량이 지나다니도록 하고 야간에는 차량을 통제해 차 없는 구간으로 만들 예정이다.현재는 부전천과 동천이 광무교 앞에서 바로 연결되지 않고 더샵 센트럴스타 앞에서 연결되고 있으나 복원이 이뤄지면 광무교 앞에서 물길이 만나게 된다.
2차 문화으뜸로 구간은 2011~2013년 67억 원을 투입해 약간의 물이 10~20㎝ 폭으로 흐르고 있으나 아예 하천 형태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천 유지용수는 어떻게?
생태하천 복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하천 유지수다. 부산시는 부전천의 하천 유지수를 하수 차집관로를 통해 들어온 하수를 정화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소 20㎝ 수심의 물이 흐르려면 하천 유지수로 하루 최소 2만t 이상의 물이 필요한데 이 수량을 수영하수처리장에서 가져와 유지수로 흘린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하수 고도처리를 통해 2급수의 수질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 지하에 중규모 하수처리장을 만드는 방안, 철도차량정비단이나 55보급창 지하에 하수처리장을 만들어 여기서 나온 물을 유지수로 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동천·부전천 로드맵 발표를 위해 6개월여간 교통량 조사 등의 검토 과정을 거쳤다. 설승수 부산시 환경보전과장은 "검토 과정에서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하천처럼 유지수를 많게 해 배를 띄우자는 제안도 있었으나 다각도의 검토가 필요하고 시민 의견 수렴 과정도 필요해 그 부분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는?
지금껏 부전천 복원을 위한 요구가 있을 때마다 걸림돌이 됐던 것이 '교통 문제'와 '상인 반발'이었다.
이에 부산시는 우선 지난 6개월여의 검토 기간동안 1차 구간의 교통량 조사를 했다. 그 결과 현재 4차로 중양쪽 1개 차로씩은 거의 주차장처럼 사용되고 있었다. 또 양쪽 1차로씩을 통해 운행되는 차량 대수는 오전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오전 8~9시)은 양방향 481대, 오후 시간(오후 5~6시)의 경우 670대 정도로 조사됐다. 또 시내버스 9개와 마을버스 1개 노선이 이 구간을 통해 운행되고 있었는데 부산시는 우회로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고려돼야 할 것이 상인 반발 부분이다. 임대인의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동산 가치 상승이 예상돼 찬성하는 쪽이 많지만 현재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임차인의 경우 공사 기간 불편과 매출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부전천 복원 1차 구간의 주변 건축물은 모두 85개로 조사됐다. 층수로는 5층 이상 건물이 34%를 차지했고 용도별로는 음식점과 편의점이 40% 가량을 차지했다. 부산시는 면밀한 실태조사를 통해 영세사업자들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영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경성대 도시공학과 강동진 교수는 "선례로 청계천 사례를 많이 드는데 청계천을 넘어서는 부전천 복원이 돼야 한다"면서 "부전천의 경우 상류에서부터의 물길이 살아 있어 생태하천으로 갈 수 있는 여건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어떻게 복원되나?
1차 문화버금로 구간은 지금은 양방향 4차로의 도로가 만들어져 있으나 이 구간의 콘크리트를 뜯어내 하천 물길을 다시 살린다. 복원되는 폭 25m 구간 중 양쪽 상가 앞에 6m 씩을 떼 인도와 일방통행로 1차로씩을 만들고 중간에 13m를 하천으로 복원한다. 또 복개구간을 교차해 지나가는 차량의 통행을 위해 850m 구간 3곳에는 다리도 만들어 보행에도 도움을 준다.
복개 걷고 물길 다시 살리고…
2022년까지 3단계 복원사업
도심 서면 새로운 보행 축 완성
청계천 넘어서는 명품하천으로
하루 2만t 하천유지수 확보 관건
교통량 분산·상인 반발 걸림돌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는 부산 중구 광복로처럼 아스팔트가 아닌 보도 형태로 만들어 주간에는 차량이 지나다니도록 하고 야간에는 차량을 통제해 차 없는 구간으로 만들 예정이다.현재는 부전천과 동천이 광무교 앞에서 바로 연결되지 않고 더샵 센트럴스타 앞에서 연결되고 있으나 복원이 이뤄지면 광무교 앞에서 물길이 만나게 된다.
2차 문화으뜸로 구간은 2011~2013년 67억 원을 투입해 약간의 물이 10~20㎝ 폭으로 흐르고 있으나 아예 하천 형태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천 유지용수는 어떻게?
생태하천 복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하천 유지수다. 부산시는 부전천의 하천 유지수를 하수 차집관로를 통해 들어온 하수를 정화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소 20㎝ 수심의 물이 흐르려면 하천 유지수로 하루 최소 2만t 이상의 물이 필요한데 이 수량을 수영하수처리장에서 가져와 유지수로 흘린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하수 고도처리를 통해 2급수의 수질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 지하에 중규모 하수처리장을 만드는 방안, 철도차량정비단이나 55보급창 지하에 하수처리장을 만들어 여기서 나온 물을 유지수로 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동천·부전천 로드맵 발표를 위해 6개월여간 교통량 조사 등의 검토 과정을 거쳤다. 설승수 부산시 환경보전과장은 "검토 과정에서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하천처럼 유지수를 많게 해 배를 띄우자는 제안도 있었으나 다각도의 검토가 필요하고 시민 의견 수렴 과정도 필요해 그 부분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는?
지금껏 부전천 복원을 위한 요구가 있을 때마다 걸림돌이 됐던 것이 '교통 문제'와 '상인 반발'이었다.
이에 부산시는 우선 지난 6개월여의 검토 기간동안 1차 구간의 교통량 조사를 했다. 그 결과 현재 4차로 중양쪽 1개 차로씩은 거의 주차장처럼 사용되고 있었다. 또 양쪽 1차로씩을 통해 운행되는 차량 대수는 오전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오전 8~9시)은 양방향 481대, 오후 시간(오후 5~6시)의 경우 670대 정도로 조사됐다. 또 시내버스 9개와 마을버스 1개 노선이 이 구간을 통해 운행되고 있었는데 부산시는 우회로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고려돼야 할 것이 상인 반발 부분이다. 임대인의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동산 가치 상승이 예상돼 찬성하는 쪽이 많지만 현재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임차인의 경우 공사 기간 불편과 매출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부전천 복원 1차 구간의 주변 건축물은 모두 85개로 조사됐다. 층수로는 5층 이상 건물이 34%를 차지했고 용도별로는 음식점과 편의점이 40% 가량을 차지했다. 부산시는 면밀한 실태조사를 통해 영세사업자들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영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경성대 도시공학과 강동진 교수는 "선례로 청계천 사례를 많이 드는데 청계천을 넘어서는 부전천 복원이 돼야 한다"면서 "부전천의 경우 상류에서부터의 물길이 살아 있어 생태하천으로 갈 수 있는 여건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서면 복개천, 콘크리트 덮개 벗는다
시, 생태하천 복원 내년부터 순차 착공
입력 : 2015-11-10 [23:00:26] | 수정 : 2015-11-10 [23:12:04] | 게재 : 2015-11-11 (1면)
▲ 10일 서병수 부산시장이 동천·부전천 복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
부산 서면 도심에 복개도로로 활용되고 있는 부전천이 콘크리트를 벗고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다.
2020년까지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 광무교까지 1.4㎞ 구간의 복개도로를 뜯어내 도심에 물이 흐르는 생태공원을 만들자는 것으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 도심 관통 동천·부전천
시, 생태하천 복원 계획 확정
시민공원~광무교 1.4㎞
내년부터 순차 착공하기로
서병수 부산시장은 10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동천 및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서 시장은 "민선 6기 시장에 출마하면서 동천을 자연하천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꿔 도시 생태계를 살리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복개도로인 부전천을 전면적으로 열어서 부전천이 도심을 흐르는 생태하천으로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명품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국·시비 445억 원을 들여 서면역 2호선 7번 출구에서 광무교까지 850m 구간(문화버금로)을 1차적으로 복원키로 했다.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차 사업으로 330억 원을 들여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부산시민공원까지 550m 구간(문화으뜸로)을 복원한다.
부전천에 투입되는 하천 유지수는 최소 하루 2만t으로, 수영하수처리장에서 하수를 정화한 처리수를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차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25억 원을 들여 현대백화점과 시민회관 사이를 흐르는 동천 수계의 호계천 복개도로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국비를 지원받는다는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시비로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복개도로를 열게 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교통과 환경, 인접 상권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공청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점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천 수계의 부전천 복원과 병행해 동천의 수질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시는 현재 2021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동천수계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 작업을 1년 단축하기로 하고 1천211억 원의 사업비를 앞당겨 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동천으로 유입되는 오수를 처리하기 위해 하수차집관로 10개소를 내년까지 건설키로 했다.
서 시장은 "부전천의 복원은 단순한 하천 복원 사업이 아니라 부산의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고 회복하는 일"이라며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자랑할 수 있는 명품 공원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진·이현정 기자 jin92@busan.com
2020년까지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 광무교까지 1.4㎞ 구간의 복개도로를 뜯어내 도심에 물이 흐르는 생태공원을 만들자는 것으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 도심 관통 동천·부전천
시, 생태하천 복원 계획 확정
시민공원~광무교 1.4㎞
내년부터 순차 착공하기로
서병수 부산시장은 10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동천 및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서 시장은 "민선 6기 시장에 출마하면서 동천을 자연하천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꿔 도시 생태계를 살리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복개도로인 부전천을 전면적으로 열어서 부전천이 도심을 흐르는 생태하천으로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명품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국·시비 445억 원을 들여 서면역 2호선 7번 출구에서 광무교까지 850m 구간(문화버금로)을 1차적으로 복원키로 했다.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차 사업으로 330억 원을 들여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부산시민공원까지 550m 구간(문화으뜸로)을 복원한다.
부전천에 투입되는 하천 유지수는 최소 하루 2만t으로, 수영하수처리장에서 하수를 정화한 처리수를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차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25억 원을 들여 현대백화점과 시민회관 사이를 흐르는 동천 수계의 호계천 복개도로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국비를 지원받는다는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시비로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복개도로를 열게 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교통과 환경, 인접 상권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공청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점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천 수계의 부전천 복원과 병행해 동천의 수질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시는 현재 2021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동천수계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 작업을 1년 단축하기로 하고 1천211억 원의 사업비를 앞당겨 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동천으로 유입되는 오수를 처리하기 위해 하수차집관로 10개소를 내년까지 건설키로 했다.
서 시장은 "부전천의 복원은 단순한 하천 복원 사업이 아니라 부산의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고 회복하는 일"이라며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자랑할 수 있는 명품 공원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진·이현정 기자 jin92@busan.com
[부전천 복원] 동천 수질·환경 개선 로드맵
입력 : 2015-11-10 [23:00:21] | 수정 : 2015-11-10 [23:00:21] | 게재 : 2015-11-11 (2면)
동천은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발원해 부산진구 초읍동, 동구 범일동을 거쳐 부산 북항 바다로 흘러드는 4.85㎞의 도심 하천을 말한다.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각종 오·폐수 유입에 따른 오염으로 한때 '똥천'으로 불리기도 했다.
내년까지 강바닥 퇴적물 제거
보행자 위한 220m 덱도 설치
더욱이 하천변 문현금융단지에 최근 입주한 각종 금융기관과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악취 문제를 호소하면서 금융 중심도시 부산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고 있다. 동천 살리기는 부산시의 해묵은 과제중의 하나였다.
서병수 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가진 '동천 및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 계획' 기자회견에서 "동천은 국제금융센터, 북항, 해양경제특구를 품에 안고 부산의 미래를 키워나갈 터전"이라며 "동천을 자연하천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꿔 도시 생태계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천 오염 문제를 해결할 사업안을 제시했다.
먼저 2020년 말까지 1천211억 원을 들여 동천 수계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 공사를 조기에 완공해 오염물이 들어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퇴적 오염물에 의한 악취 등 동천 상황을 조기에 개선하고자 31억 5천만 원을 들여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강바닥 퇴적물을 모두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250억 원을 투입해 2017년부터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2017년까지 208억 원을 들여 유지용수를 추가로 공급하고 오수차집관로 10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준설과 수생생물서식처를 조성키로 했다.
서 시장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해수도수관을 통한 하천 유지수 문제는 경제적, 기술적 검토를 충분히 거친 뒤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교량 등 동천을 걷는 보행자를 위한 환경개선 사업도 병행된다. 우선 39억 원을 들여 BIFC와 상공회의소 사이에 길이 50m, 넓이 4~6m의 동천명품보행교량을 내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3억 원을 들여 부산상공회의소와 범3호교 사이에 220m 길이의 보행덱도 설치한다. 김 진 기자 jin92@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각종 오·폐수 유입에 따른 오염으로 한때 '똥천'으로 불리기도 했다.
내년까지 강바닥 퇴적물 제거
보행자 위한 220m 덱도 설치
더욱이 하천변 문현금융단지에 최근 입주한 각종 금융기관과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악취 문제를 호소하면서 금융 중심도시 부산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고 있다. 동천 살리기는 부산시의 해묵은 과제중의 하나였다.
서병수 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가진 '동천 및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 계획' 기자회견에서 "동천은 국제금융센터, 북항, 해양경제특구를 품에 안고 부산의 미래를 키워나갈 터전"이라며 "동천을 자연하천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꿔 도시 생태계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천 오염 문제를 해결할 사업안을 제시했다.
먼저 2020년 말까지 1천211억 원을 들여 동천 수계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 공사를 조기에 완공해 오염물이 들어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퇴적 오염물에 의한 악취 등 동천 상황을 조기에 개선하고자 31억 5천만 원을 들여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강바닥 퇴적물을 모두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250억 원을 투입해 2017년부터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한다.
서 시장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해수도수관을 통한 하천 유지수 문제는 경제적, 기술적 검토를 충분히 거친 뒤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교량 등 동천을 걷는 보행자를 위한 환경개선 사업도 병행된다. 우선 39억 원을 들여 BIFC와 상공회의소 사이에 길이 50m, 넓이 4~6m의 동천명품보행교량을 내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3억 원을 들여 부산상공회의소와 범3호교 사이에 220m 길이의 보행덱도 설치한다. 김 진 기자 jin92@
[부전천 복원] "과감한 결단" "영업 어쩌나" 복개로 철거에 찬반 엇갈려
부전천 복원 각계 반응은?
입력 : 2015-11-10 [23:00:12] | 수정 : 2015-11-10 [23:12:14] | 게재 : 2015-11-11 (3면)
부산시가 서면 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부전천 복원이라는 '정공법'을 들고 나오자 부산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환영하고 나섰다.
하지만 복원 구간 인근 상인들의 반발은 거셌다. 공사 기간 동안의 매출 감소가 우려되고 공사 기간 이후로는 가겟세 인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환경 분야 또 하나의 빅뉴스"
시민단체 일제히 환영 목소리
"공사 기간 매출 감소 불 보듯"
복개로서 손님 맞던 식당 울상
하천 정비 후 임대료 인상 등
세입자 구제 대책 마련 절실
■"부산시의 환경 이슈 의지 확인"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서병수 시장의 '동천·부전천 복원'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부산 하천 관련 환경단체들은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이준경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부산 시민사회 진영에서는 부산시장이 환경과 관련해 꼭 해야 할 일로 낙동강하굿둑 개방과 동천 복원을 꼽아왔는데 서 시장이 낙동강 하굿둑에 이어 동천·부전천 복원 로드맵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 서 시장과 부산 지역 환경단체들은 간담회를 갖고 부산시가 추진 중인 동천 해수 도수 수질 개선 방안에 대한 재검토와 시민사회단체와의 동천수질위원회 구성 등에 논의한 바 있다.
그런데 이후 부산시가 예상보다 빨리 부전천 복원 계획을 들고 나오자 "낙동강 하굿둑에 이어 서 시장의 결단력은 역시 빠르다"는 감탄을 쏟아냈다. 앞서 민선 5기 집행부의 경우 복개 구간을 뜯어내는 문제에 대해 공사비 문제, 상인 반발, 교통 문제 등을 이유로 들며 오랫동안 난색을 표해왔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들은 그러나 복원 구간의 세입자 구제를 위한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통 3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지는 만큼 다음 계약시 이를 고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호열 대천천네트워크 사무처장은 "설계단계 전 동천, 부전천의 생태 관련 홍보관을 만드는 방법, 환경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유역환경센터를 동천에도 운영하는 방안 등에 대해 미리 고려해야 한다"면서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운영위원장도 "청계천의 경우 아예 공사 전 단계에서 홍보관을 만들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상인들의 이해를 구한 바 있다"면서 "시민 불편이나 상인 불편을 감안해 홍보관을 미리 만드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제안했다.
■"매출 감소, 임대료 인상 불 보듯"
주변 상인들의 반발은 거세다. A 일식집 관계자는 "일식집이라 대부분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공사를 하면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환경이 좋아지겠지만 당장의 영업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말했고 B 고깃집 관계자는 "복개로를 이용해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공사로 길이 막히면 다른 상권으로 손님 유출이 있을 것 같다"면서 "걸어서 가게를 찾는 사람들도 공사를 하게 되면 불편하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반발했다.
서면1번가상가번영회 이규송 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생태하천이 생기면 일대 환경이 좋아지기 때문에 건물주 입장에서는 환영하겠지만 세입자 입장에서는 피해가 클 수 있다"면서 "공사 기간 매출 감소와 공사 이후 임대료 인상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복원 구간에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부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상인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도 관련 법적 근거를 찾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간에서는 이 같은 경우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만 부산시가 하게 되면 보상해줄 만한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상인들과 만나 요구 사항에 대해 듣고, 최대한 편의를 봐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시는 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전천, 호계천 1, 2, 3차 구간별로 설계 기간을 1년, 공사 기간을 1년으로 잡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정·이대성 기자 yourfoot@busan.com
하지만 복원 구간 인근 상인들의 반발은 거셌다. 공사 기간 동안의 매출 감소가 우려되고 공사 기간 이후로는 가겟세 인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환경 분야 또 하나의 빅뉴스"
시민단체 일제히 환영 목소리
"공사 기간 매출 감소 불 보듯"
복개로서 손님 맞던 식당 울상
하천 정비 후 임대료 인상 등
세입자 구제 대책 마련 절실
■"부산시의 환경 이슈 의지 확인"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서병수 시장의 '동천·부전천 복원'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부산 하천 관련 환경단체들은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이준경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부산 시민사회 진영에서는 부산시장이 환경과 관련해 꼭 해야 할 일로 낙동강하굿둑 개방과 동천 복원을 꼽아왔는데 서 시장이 낙동강 하굿둑에 이어 동천·부전천 복원 로드맵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 서 시장과 부산 지역 환경단체들은 간담회를 갖고 부산시가 추진 중인 동천 해수 도수 수질 개선 방안에 대한 재검토와 시민사회단체와의 동천수질위원회 구성 등에 논의한 바 있다.
그런데 이후 부산시가 예상보다 빨리 부전천 복원 계획을 들고 나오자 "낙동강 하굿둑에 이어 서 시장의 결단력은 역시 빠르다"는 감탄을 쏟아냈다. 앞서 민선 5기 집행부의 경우 복개 구간을 뜯어내는 문제에 대해 공사비 문제, 상인 반발, 교통 문제 등을 이유로 들며 오랫동안 난색을 표해왔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들은 그러나 복원 구간의 세입자 구제를 위한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통 3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지는 만큼 다음 계약시 이를 고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호열 대천천네트워크 사무처장은 "설계단계 전 동천, 부전천의 생태 관련 홍보관을 만드는 방법, 환경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유역환경센터를 동천에도 운영하는 방안 등에 대해 미리 고려해야 한다"면서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운영위원장도 "청계천의 경우 아예 공사 전 단계에서 홍보관을 만들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상인들의 이해를 구한 바 있다"면서 "시민 불편이나 상인 불편을 감안해 홍보관을 미리 만드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제안했다.
■"매출 감소, 임대료 인상 불 보듯"
주변 상인들의 반발은 거세다. A 일식집 관계자는 "일식집이라 대부분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공사를 하면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환경이 좋아지겠지만 당장의 영업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말했고 B 고깃집 관계자는 "복개로를 이용해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공사로 길이 막히면 다른 상권으로 손님 유출이 있을 것 같다"면서 "걸어서 가게를 찾는 사람들도 공사를 하게 되면 불편하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반발했다.
서면1번가상가번영회 이규송 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생태하천이 생기면 일대 환경이 좋아지기 때문에 건물주 입장에서는 환영하겠지만 세입자 입장에서는 피해가 클 수 있다"면서 "공사 기간 매출 감소와 공사 이후 임대료 인상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복원 구간에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부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상인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도 관련 법적 근거를 찾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간에서는 이 같은 경우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만 부산시가 하게 되면 보상해줄 만한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상인들과 만나 요구 사항에 대해 듣고, 최대한 편의를 봐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시는 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전천, 호계천 1, 2, 3차 구간별로 설계 기간을 1년, 공사 기간을 1년으로 잡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정·이대성 기자 yourfoot@busan.com
[부전천은 어떤 곳?] 물 맑기로 이름 났던 대표 도심 하천
입력 : 2015-11-10 [23:00:12] | 수정 : 2015-11-10 [23:00:12] | 게재 : 2015-11-11 (3면)
▲ 부산진구 일동아파트 뒤편 부전천 상류의 1968년 모습. 멀리 다리 뒤편이 연지시장 입구이고 사진 끝에 일동아파트가 보인다. 당시 이 사진의 제목은 '복개되지 않아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하천'이었다. 부산진구청 제공 |
옛 부전천은 물이 맑기로 이름이 났었다. 부전천은 길이 6.9㎞, 유역 면적 6.5㎢의 서면 시가지를 통과하는 부산시의 대표적인 도심 하천이다.
백양산에서 발원해 성지곡수원지를 거쳐 서면교차로 방향의 부산상업고등학교(현 롯데백화점) 옆으로 흘러내리다가 제일제당(현 센트럴스타) 언저리에서 동천과 합쳐 부산항 앞바다로 흘러들어간다.
부전동 가로지른다고 '부전천'
1978년 차량 소통용 복개 공사
이후 '복개천'으로 불리기 시작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을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이라 부전천으로 불렸으며, 복개된 후에는 서면 일대에서 복개천이라고 불리고 있다.
1960년대 중반부터 부산진구 일대가 주택지대나 공장지대로 개발되자 하수와 공장 폐수가 앞뒤를 가를 겨를도 없이 부전천에 마구 쏟아져 들어오면서 하천의 기능을 상실했다.
지역 주민들뿐아니라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 입에서조차 '죽은 동천을 살리자'라는 구호가 나올 정도였다.
동천으로 흐르는 물은 이미 BOD니 뭐니 하는 수치로 따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썩어있고 물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시커먼 오물 반죽에 가까웠다.
때문에 당시 부전천은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하천이었다. 하천 기능을 잃어버린 만큼 오히려 복개해서 악취도 잡고 도로 기능도 하자는 주장이 많았다.
서면 일대를 흐르는 구간은 도심 내의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1978년 하야리아 기지 앞 180m를 시작으로 1980년에는 부산진경찰서에서 영광도서까지 555m, 그 후 영광도서에서 태화쇼핑센터까지 약 1㎞가 차례로 복개됐다.
현재는 상류 쪽 일부와 동천으로 합류되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4.19㎞가 복개돼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김 진 기자 jin92@
백양산에서 발원해 성지곡수원지를 거쳐 서면교차로 방향의 부산상업고등학교(현 롯데백화점) 옆으로 흘러내리다가 제일제당(현 센트럴스타) 언저리에서 동천과 합쳐 부산항 앞바다로 흘러들어간다.
부전동 가로지른다고 '부전천'
1978년 차량 소통용 복개 공사
이후 '복개천'으로 불리기 시작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을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이라 부전천으로 불렸으며, 복개된 후에는 서면 일대에서 복개천이라고 불리고 있다.
1960년대 중반부터 부산진구 일대가 주택지대나 공장지대로 개발되자 하수와 공장 폐수가 앞뒤를 가를 겨를도 없이 부전천에 마구 쏟아져 들어오면서 하천의 기능을 상실했다.
지역 주민들뿐아니라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 입에서조차 '죽은 동천을 살리자'라는 구호가 나올 정도였다.
동천으로 흐르는 물은 이미 BOD니 뭐니 하는 수치로 따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썩어있고 물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시커먼 오물 반죽에 가까웠다.
때문에 당시 부전천은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하천이었다. 하천 기능을 잃어버린 만큼 오히려 복개해서 악취도 잡고 도로 기능도 하자는 주장이 많았다.
서면 일대를 흐르는 구간은 도심 내의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1978년 하야리아 기지 앞 180m를 시작으로 1980년에는 부산진경찰서에서 영광도서까지 555m, 그 후 영광도서에서 태화쇼핑센터까지 약 1㎞가 차례로 복개됐다.
현재는 상류 쪽 일부와 동천으로 합류되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4.19㎞가 복개돼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김 진 기자 jin92@
'부산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에서 본 부산 사진, e-북 서비스 시작 (0) | 2016.01.19 |
---|---|
강서 록봉민속박물관 폐관 위기 (0) | 2015.12.02 |
하늘에서 본 경남 (0) | 2015.08.20 |
물은 생명입니다 (0) | 2015.08.20 |
건강한 부산 집밥 한상 하실래예 (0) | 2015.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