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은 시 유형문화재 91호인 사상구 운수사 대웅전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월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운수사 대웅전의 복원공사 과정에서 천장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종도리(서까래를 고정하는 목재)의 밑면에 1655년 중수했다는 묵서명(墨書銘)이 확인됐다.

 

 

부산시문화재위원인 부산대 서치상(건축학과)교수팀이 발견한 이 목재에는 1647년 공사를 시작해 1655년 상량(건축물의 뼈대를 갖추고 용마루를 올리는 것)했다는 기록 등 600자 가량의 상량문이 적혀있었다.

지금까지 부산 최고(最古)의 건축물은 1657년 중수된 기장군 장안사 대웅전으로 알려져 왔다.

장안사 대웅전은 2009년 7월 중수 시기를 담은 상량문이 발견되면서 1694년 중창된 것으로 알려진 금정구 범어사 조계문을 대신해 부산 최고(最古) 건축물에 등재된 바 있다.

운수사 대웅전은 1600년대 중반 목조 건물로 추정됐으나 이번 해체 수리 과정에서 상량문이 발견됨으로써 건립 시기가 처음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