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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이야기

노란 손수건

란 손수건

 

무대는 뉴욕에서 플로리다주의 라이더 데일 해변으로 가는 장거리 버스. 버스에는 4년을 형무소에서 보내다가 가석방돼 고향인 조지아 주 브룬스위크로 돌아가는 빙고가 있었다. 그는 여행 기분에 들뜬 젊은이들에게 조용히 자신의 얘기를 들려준다.

빙고는 `형무소에서 아내에게 편지를 보내 재혼해도 좋다고 통보했지만 3년 반 동안 답장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가석방이 결정되자, 아내에게 나를 용서하고 받아들일 생각이면 마을 어귀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달아 달라고 편지를 보냈는데, 만약 손수건이 보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버스가 마을 어귀에 이르렀을 때 버스 안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참나무가 온통 노란 손수건의 물결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이야기는 1900년대 초 미국의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소개돼 큰 반응을 일으킨 실화(實話)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1973년에는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라는 노래가 히트했고, 1979년 이란 인질 사태 때는 국민가요가 됐습니다.

우리는 이 글을 읽고 생각이 깊어집니다. 노란 손수건을 기대하며 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 노란 손수건이 보이지 않을까 봐 큰 참나무 한 그루를 온통 노란 손수건으로 장식한 아이들과 동네 사람들, 노란 손수건을 보고 함성을 지른 사람들, 이들은 진정한 용서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우리의 이웃이기에 큰 감명을 안겨줍니다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by Tony Orlando & Dawn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시간이 되었거든요.
이제 난 무엇이 내 것이고 아닌지 알아야겠어요.
내가 곧 풀려날 것이라고 말한 편지를 받는다면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겠지요
여전히 나를 원한다면

여전히 나를 원한다면
늙은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하나 달아주세요
3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는데
여전히 나를 원하나요?
(여전히 나를 원하나요?)
늙은 떡갈나무에 리본 하나를 보지 않는다면
나는 버스에서 계속 타고 있을 거에요
우리에 대해서는 잊겠어요
비난은 내게 할게요
늙은 떡갈나무에 리본 하나를 보지 않는다면

 

버스 기사님, 나를 위해 봐 주세요
왜냐하면 내가 무엇을 보게 될지 몰라 감히 볼 수 없으니까요
나는 실제로는 여전히 감옥에 있어요. 그리고 내 사랑, 그녀가 열쇠를 갖고 있죠
단지 노란 리본 하나가 날 풀어주기 위해 필요한 것이에요.

그녀에게 편지를 써서 제발 그래 달라고 말했지요.
늙은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하나 달아주세요
3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는데
여전히 나를 원하나요?
(여전히 나를 원하나요?)
늙은 떡갈나무에 리본 하나를 보지 않는다면
나는 버스에서 계속 타고 있을 거에요
우리에 대해서는 잊겠어요
비난은 내게 할게요
늙은 떡갈나무에 리본 하나를 보지 않는다면
 
이제 버스 전체가 환호하고 있네요.
그리고 내가 보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네요.
늙은 떡갈나무에 백개의 노란 리본을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늙은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하나 달아주세요.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by Tony Orlando & Dawn

I’m coming home. I’ve done my time
Now I’ve got to know what is and isn’t mine
If you receive my letter telling you I’d soon be free
Then you’ll know just what to do if you still want me

If you still want me
Oh,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t’s been three long years
Do you still want me?
(Still want me?)
If I don’t se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ll stay on the bus
Forget about us
Put the blame on me
If I don’t se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Bus driver, please look for me
‘Cause I couldn’t bear to see what I might see
I’m really still in prison, and my love, she holds the key
A simple yellow ribbon’s what I need to set me free

I wrote and told her please
Oh,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t’s been three long years
Do you still want me?
(Still want me?)
If I don’t se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ll stay on the bus
Forget about us
Put the blame on me
If I don’t se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Now the whole damn bus is cheering
And I can’t believe I see
A hundred yellow ribbons ’round the ole oak tree

I’m coming home, mm-hmm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노란 손수건"이란 이야기 읽으신적 있으신지요?

교육학자 오천석님이 샘터사에서 펴낸 동명의 책속에 실린,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실화라고 한다. 대략의 줄거리 다음과 같다.

 

(인터넷에서 찾은 줄거리입니다)

플로리다주의 포트 라우더데일 해변으로 가는 버스는 언제나 붐볐습니다.

승객의 대부분이 휴가를 즐기러 가는 젊은 남녀이거나 가족인 그 버스의 맨앞자리에 한남자가 앉아있었습니다.

옆에는 아까부터 그를 지켜보던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허름한 옷에 무표정한 얼굴.. 나이 조차 짐작하기 힘든 그는 마치 돌부처 같았습니다.

버스가 워싱턴 교외의 휴게소에 멈춰 섰을 때 승객들은 너나없이 차에서 내려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바빴지만 돌부처 같은 남자만은 그대로 앉아있었습니다.

'퇴역 병사?'

'아냐, 배를 타던 선장?'

호기심에 가득찬 여자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그는 한참 뒤에야 침묵을 깨고 괴로운 표정으로 사연을 틀어 놓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빙고, 4년을 형무소에서 보내다가 가석방되어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가석방이 결정되는 날 아내에게 편지를 썼소.

만일 나를 용서하고 받아 들인다면 마을어귀 참나무에 노란손수건을 걸어두라고.

손수건이 보이지 않으면 난 그냥 버스를 타고 어디론지 가버리는거요."

 

사연을 알게된 승객들은 그의 집이 있는 마을이 다가오자 하나 둘 창가자리에 붙어 커다란 참나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남자의 얼굴은 지독한 긴장감으로 굳어갔고 차안엔 물을끼얹은 듯한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 저기봐요.... 저기.... "

그때 승객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습니다.

커다란 참나무가 온통 노란손수건의 물결로 뒤덮여 있었던것입니다.

나무 아래엔 하루도 그를 잊어 본적이 없는 그의 아내가 서있었습니다.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형식의 '노란색 리본'에 관한 이야기의 골격과 구체적인 사항은 1971년 신문 칼럼니스트인 피트 헤밀(Pete Hamill)이 뉴욕 포스트에 기고한 'Going Home'이라는 칼럼에서 처음으로 찾을 수 있다. 이 글은 플로리다 주의 포트 로더데일로 가는 버스에 있던 한 대학생이 그 도시에서 유형수였던 한 사람을 사귀게 되었는데, 그가 길가의 떡갈나무에 묶여있는 '노란색 손수건' 을 찾고 있었다는 내용의 칼럼이었다.

 

이 이야기가 유행하면서 9달 후인 1972년 6월에는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다시 올라왔고, 같은 달 미국 ABC에서는 이 이야기를 각색한 드라마가 방영되었는데, 여기서 배우 제임스 얼 존슨(James Earl Jones)이 돌아오는 유형수 역할을 맡았다. 1973년 미국 팝 뮤직 그룹인 토니 올랜도 & 다운(영어: Tony Orlando & Dawn)이 '오래된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 주세요'(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타이틀 곡을 불러 ' 히트되었다. 또한 나중에 피트 헤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977년 야마다 요지(山田洋次)가 '행복의 노란 손수건(幸福の黃色いハンカチ)'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