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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이야기

김해 대성동 5세기 석곽묘서 금동관 출토

김해 대성동 5세기 석곽묘서 금동관 출토


김해 대성동 5세기 석곽묘에서 출토된 금동관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5세기 후반인 경남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73호 대형 수혈식 석곽묘에서 출토된 금동관 일부. 산모양을 새긴 금동판으로 만든 관테(臺輪.아래)와 꾸미개로 보이는 입식(立飾.위).2011.9.26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목관묘서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유리제 소형 환옥도 나와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가야의 왕급 무덤들인 경남 김해시 대성동 1호분보다 약 30년간 늦은 시기의 석곽묘에서 금동관으로 보이는 유물이 출토돼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유리제 소형 환옥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 대성동 대성동고분군 6차 발굴조사 현장 내 84호 목관묘에서 출토된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유리제 소형 환옥.2011.9.26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김해시 대성동 434 대성동고분군 6차 발굴조사에서 5세기 후반인 73호 대형 수혈식 석곽묘에서 산모양을 새긴 금동판으로 만든 관테(臺輪)와 꾸미개인 입식(立飾)으로 보이는 금동관 일부를 출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무덤에서는 투구와 작은 비늘(小札)을 꿰매 만든 갑옷인 찰갑(札甲)과 철촉군, 재갈, 다수의 토기류 등도 함께 나왔다.

특히 84호 석개목관묘에서는 직경 1.5~3.0㎜의 남색과 옅은 청록색 유리제 환옥 600여점이 출토됐다.

금동관 일부 출토된 73호 석곽묘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6일 오후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 6차 발굴조사 현장 73호 석곽묘에서 금동관 일부 등이 출토된 곳을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2011.9.26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현재까지 무문토기시대 유구에서 환옥이 발굴된 사례가 없어 한반도에서 가장 빠른 시기의 환옥이라고 발굴단은 평가했다.

이 박물관 송원영 학예사는 "왕급 무덤에서 출토되는 금동관이 5세기 후반 무덤에서 출토됨으로써 4세기에 이미 금관가야가 패망했다고 알려진 가야사를 새롭게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대성동 1호분 다음 단계의 수장묘가 존재했는지에 대한 확인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유리제 소형 환옥 출토된 목관묘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유리제 소형 환옥이 출토된 경남 김해시 대성동 대성동고분군6차 발굴조사 현장 내 84호 목관묘.2011.9.26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한편 이날 발굴 현장에서 열린 6차 발굴조사 자문위원회는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이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문화재청에 등록된 발굴전문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뒤 첫 발굴조사에서 큰 성과를 거둬 더욱 값지다고 평가했다.<사진있음>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