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장동 지명유래
학장동은 마을 앞의 학장천 물이 흘러내리던 옛날 모래펄 지역인 서북쪽 저지대와 동남쪽으로 구덕고개를 끼고 산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곳은 일찍부터 사람이 살았던 마을이다.
1967년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유적을 답사할 때 도로변에서 기원을 전 후한 김해문화기에 해당되는 토기조각이 발견된 적이 있었다. 여기에서 패총유적이 발견된 것을 보면 옛날 바닷물이 만입해 들어왔던 사상지역에 어패류가 풍부했기 때문에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곳임을 말해준다.
학장동의 지명은 옛 성터였던 <학성>과 옛 장터였던 <장문평>에서 유래한다. 동래부지에 목장성이 있었다는 기록에 보면 <엄광산 기슭 강변으로 부터 부산범천 산장 15리까지>로 나와 있다. 목장성인 학성은 고려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원래 방어성으로 쌓았을 것인데 후세에 이를 수축하여 목장성으로 활용한 것이 아닌가 추정해 보기도 한다.
<학성>이란 지명은 사상팔경의 <평사낙안>처럼 이곳 강변의 모래펄에 학처럼 귀한 새들이 찾아오는 풍경을 보고 붙여 졌을 것으로 보이며 <장문평>이란 지명은 옛날 <장시, 장터>란 뜻으로 이 마을에서는 <장문안> 으로 부르고 있다. 이곳에는 구덕고개로 사람의 내왕이 있었고 고갯배도 들어왔을 것이며 목축을 하던 동네라서 농 ·수산물과 가축의 유통을 위한 조석시로서 장터가 열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학장동의 명소로는 예로부터 이름난 구덕령 고갯길이 있다. 이곳 구덕 골짜기에는 옛날 숲이 많이 우거져 여우가 많이 나와서 야시골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구덕 냇거랑>이다.
구덕천의 바위 틈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예로부터 물이 차기로 소문이 났으며 물이 뱅뱅 돌만큼 깊은 <가메우소>라는 웅덩이도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구덕 골짜기 산에는 명당터가 9곳있는데 이 중에 현재 4곳에는 묘가 들어섰고 5곳이 남아 있다고 한다.
학장동에 전해오는 지명중에는 <홍깨>가 있는데 학장에서 주례쪽으로 흐르는 개울을 말하며 둑길 너머 저지대에는 옛날 <대동도>라는 섬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1971년 고 3때 고향집앞에서 찍은 눈찜보님의 사진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jym5109?Redirect=Log&logNo=100030545870
전형적인 농촌의 초가집 앞에는 빨래줄이 걸려있고 그 아래 동생인듯 보이는 사내아이가 보인다. 마당 오른쪽에 채소가 자라고 그 앞에 의젓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속 찜보님의 동생들도 50대 줄에 들어 섰을 것이다. 고향의 집은 이제 아련한 추억의 장이되어 찜보님 가슴속에 남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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