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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날개

[스크랩] 영화 - 9월이 오면

     9월이 오면(Come September, 1961)   

    감 독 / 로버트 멀리건(Robert Mulligan) 
    출 연 / 록 허드슨(Rock Hudson)
              지나 롤로브리지다(Gina Lollobrigida)
              산드라 디(Sandra Dee), 보비 다린(Bobby Darin)
    음 악 / 한스 제이. 솔터(Hans J. Salter)



 

  



  Billy Vaughn - Come September


   매년  9월이 오면

   이탈리아의 별장으로 애인을 만나러 오는 미국인 사드슨.

   그의 이탈리아 애인인 지나 롤로브리지다.
   그리고 이탈리아에 여행 온 대학생 커플 보비 다린 - 산드라 디와의
   얽히고 설킨 사랑 이야기를 이탈리아의 멋진 풍광과 함께 코믹하게
   그려냈다.
 
   당시 최고 인기 배우, 가수 보비 다린 등의 호화배역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고,  산드라 디와 보비 다린은
   이 영화를 위해 단 10일간의 원정 촬영 후 바로 결혼하였다
.


     Hans J. Salter - Come September OST
     ♪ Bobby Darin - Multiplication

 

 

 

 9월이 오면

 

 당신을 바라보다 지친 염원처럼 

해바라기는

뜨겁게 타오르던 지난 여름의 태양을 그리고

서늘한 바람에

당신을 향한 열정을 싣고

그대를 찾아 떠나고 싶습니다.

 

창문사이로 스며든 달빛처럼

 그대를 그리워하며  

 아~! 바람이 나를 실어가리~~~

 

                                        -루치니-

 

 

 

 "9월이 오면" 중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있는 추억

  허드슨과 지나 롤로브리지다의 막춤 퍼레이드 (HQ 고화질)
 
 
 

줄거리 

 

매년, 9월이 오면, 뉴욕 본사의 일을 정리하고, 이태리에 있는 호화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재벌 사업가가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위해 준비된 현지의 애인,
“Lisa Fellini“(Gina Lollobrigida, 1927, 이태리 로마)까지
대령하고 있으니 그 얼마나 팔자가 좋은 사람인가?

그런데, 그해는 바로 이 “Robert L Talbot“(Rock Hudson, 1925-1985, 미국)가
9월이 아니라 7월에 갑자기 이태리로 오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왜냐? 뻔뻔스런 현지인 별장지기,
“Maurice”(Walter Slezak, 1902-1983,오스트리아)는 그가 안 올 때에는
그 별장을 몰래 호텔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락도 없이 불쑥 나타났으니 간판과 현수막을 떼는 건 별 문제가 아니지만,
사정도 모르고 머물고 있던 투숙객들은 어찌하란 말인가?

 

결국 이미 2층 방을 차지하고 있던 “Sandy“(Sandra Dee) 일행과
또 이들을 꽃을 찾아다니는 벌처럼 쫒아 다니는 “Tony“(Bobby Darin)일행을

억지로 내 보낼 수 가 없는 상황이 되고 더 나아가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맡게
되는 “로버트”와 “리사” 커플.
그래서 10대들과 이 어른들의 두뇌싸움은 시작이 되고 또 사랑싸움까지 해 가면서
이 로맨스 코미디 는 우리들을 즐겁게 한다.

 

이 영화는 10대와 나이 지긋한 관객 모두를 겨냥해서 제작이 된
(호화 출연진으로 인한) “흥행 보증 수표” 영화이었다.


당시 틴에이저 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
“Bobby Darin”(1936-1973, 미국 뉴욕).
또한 1959년의 “Gidget"과 "A Summer Place"(피서지에서 생긴 일)로 이미 최고
주가의 청춘스타가 된,
“Sandra Dee”(1944-2005, 미국 뉴저지).
바로 이 두 명의 출연진 만으로도 당시 틴에이저들에게는 영화 줄거리와 관계없이
엄청난 화제 거리 가 됐었다.

그리고 “소피아 로렌“과 쌍벽을 이루는 이태리언 섹시 스타,
“지나 롤로브리지다”(1927, 이태리 로마).와
또, 두말할 필요가 없는 미남 배우 “Rock Hudson“(1925-1985, 미국).

 

******


 

전체적인 멜로디가 무척이나 경쾌한 이 영화의 주제곡은

한국에서도 1960년대에 상당히 큰 히트를 하였다.


뒷전으로 밀리기 시작하던 “빅 밴드”가 그때까지도 더러 남아있었고, 또 전기기타가
막 유행을 하기 시작하던 그 시절에 “빅 밴드”스타일의 음악을 기본으로 하고
또 전기기타가 흥겨운 멜로디를 리드해가면서, 거기다 라틴풍의 타악기 까지 가미한
재미난 편곡(신구 합작)이 퍽 인상적인데, 전체 영화음악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Hans J Salter ”(1896-1994, 오스트리아)가 맡았지만,
바로 이 Main Theme의 작곡은 재능 많은 “Bobby Darin“ 이 직접 하였다
.

 

참으로 경쾌한 리듬의 이곡은 영화와 함께
1960년대에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한국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들어보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로
아주 큰 호응을 얻은 연주곡이라고...

 

후에, 이곡은 Billy Vaughn, Venture악단에 의해
우리들에게 널리 들리게 된다

 

한편, 영화 속 주인공인 <록 허드슨>과 <지나 롤로브리지다>는
당시 만인들의 연인이었으며,
국내외 영화팬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배우들이었다.


특히 잘생긴 외모로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록 허드슨>은
뭇 여성들의 흠모를 한 몸에 받기에 충분한 배우였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몇해 전 <록 허드슨>이 죽은 후 게이(동성연애자)임이 알려져
전 세계의 여성들은 물론이고 남성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준 일이다.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게 인간이란 오묘한 존재다.

 

9월이 오면

 

9월이 오면 잊고 지낸 당신을 찾아

길을 떠날 것입니다.


그동안 내가 당신을  잊은 것은

당신을 떠나기 위함이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 줄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9월이 오면 당신에게 편지를 쓰겠습니다

편지를 보내고 우체국 계단을

내려올 때 햇살 한 줌이

내 어깨에 내려와 말할 것입니다

"나는 알고 있어,너의 사랑을."


9월에는 고통도 사랑인 줄 압니다.

9월에는 이별도 사랑인 줄 압니다.

9월에는 익어 가는 모든 것이

사랑인 줄 압니다.


9월이 오면 당신은 그곳에

가만히 계십시오.

내가 들판의 바람처럼 달려가

당신이 흘린 그리움의 눈물을

닦아 주겠습니다.


-꽃길 우체통에서

 

 

 

 

 

               9월이  오면                 

그대...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9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9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 안 도 현 -

 

 

출처 : 쥬니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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