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이야기 - 하늘 높은 곳에서 노래부르는 쇠밭종다리
- 백한기 기자 baekhk@kookje.co.kr
- | 입력 : 2009-08-30 20:24:40
- | 본지 26면
- 부산 낙동강 삼락둔치 들판에서 쇠밭종다리를 만났다. 이 새는 노고지리라고도 한다. 이름은 많이 들어 익숙하지만, 실제로 이 새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 쇠밭종다리는 눈치가 워낙 빨라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날아서 채소밭으로 숨어 버리곤 한다. 잠시 후 밭둑 위에 올라와 한참 동안 노래를 부른다. 옛날에는 쇠밭종다리가 밭에 나가면 하늘 높이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요즘에는 오염된 환경 때문인지 우리 주변에서 아주 드물게 볼 수 있다. 쇠밭종다리를 강 들판과 논밭에서 볼 수 있으며 들판에 막상 나가보면 노랫말처럼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쉽지 않다. 주로 들판의 채소밭이나 잡초포기들 사이에 숨어 있는데 가까이 가서도 찾기가 쉽지 않다.
- 쇠밭종다리는 할미새과에 속하는 종으로, 한반도를 지나가는 나그네 새다. 몸길이는 약 17㎝로 윗면은 갈색이고, 아랫면은 크림색이다. 크림색 눈썹선이 뚜렷하며 꽁지는 길고 할미새 꽁지와 비슷하다. 어린 새는 가을에 가슴에 세로줄무늬가 생기는데 큰밭종다리와 모습이 흡사하다. 동영상 http://bird.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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