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지장승 (雙溪寺址長丞)
주장군
쌍계사터 입구에서 400∼50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2기의 돌장승으로, 사찰내의 살생과 수렵을 금하게 하고, 사찰의 재산이나 경계를 표시하는 구실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자연석인 화강암을 잘 다듬지 않은 채 얼굴만을 조각하였고, 몸체에는 각각 ‘당장군’,‘주장군’이라 새겨 놓았다. 당장군은 높이 247㎝, 둘레 175㎝이고, 주장군은 높이 345㎝, 둘레 210㎝로 되어있다. 머리에는 말아 올린 듯한 짧은 테의 중절모가 씌여 있으며, 튀어나올 것 같은 둥근 눈, 넙적한 주먹코에 입술은 꼭 다물어진 ‘一자’ 모양이고, 얼굴 전체에 입체감을 잘 살려 표현한 뛰어난 조각품이다. 인상은 힘센 장군의 형상과 같으며, 여기에 괴기스러움까지 지닌 악귀를 쫓는 상징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정확한 제작년도는 알 수 없으나, 쌍계사의 창건·중건 연혁과 연관하여 13세기나 15세기 중엽으로 보기도 하고, 나주의 운흥사(1719)·불회사 석장승이 건립된 18세기 중엽으로 보기도 한다.
절을 수호하는 의미의 유물로, 불교가 민간신앙을 받아들인 예를 잘 보여준다.
분 류 : 유물 / 기타종교조각 / 민간신앙조각 / 석조 |
수량 : 2기 |
지정(등록)일 : 1986.02.07 |
소 재 지 : 전남 영암군 금정면 남송리 18-2번지 |
소유자(소유단체) : |
관리자(관리단체) : 영암군 |
**상세문의 : 전라남도 영암군 문화관광과 061-470-2225
출처: 국가문화유산포탈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pageNo=1_1_1_1&ccbaCpno=2443600170000#tab2
<관련 기사>
장승
민간신앙의 한 형태로서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며, 사찰이나 지역 간의 경계표·이정표 구실도 한다. 대부분 남녀 1쌍을 세우고, 5방위 또는 경계 표시마다 11곳~12곳에 세운다. 솟대·돌무더기·서낭당·신목·선돌 등과 함께 동제 복합문화를 이룬다.
지역과 문화에 따라 장승·장성·장신·벅수·벅시·돌하루방·수살이·수살목이라고도 불린다. 재료에 따라서 목장승·석장승·복합장승으로 분류된다. 목장승의 형태는 솟대형·목주형·신장조상형이 있다. 석장승의 형태로는 선돌형·석적형·석비형·돌무더기형이 있고, 복합장승은 돌무더기나 흙무더기에 솟대와 석인의 복합 형태를 이룬다.
동쪽에 있는 장승에는 동방청제축귀장군, 서쪽에는 서방백제축귀장군, 남쪽에는 남방적제축귀장군, 북쪽에는 북방흑제축귀장군이라는 신명을 써서 잡귀를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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