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수사와 청류동천

[스크랩] 부산 백양산 (白楊山) 운수사 (雲水寺) ... !

부산에 있는 대부분의 사찰들은 한 번쯤은 갔다왔다. 금전산에 있는 범어사, 석불사, 구봉산 기슭에 있는 내원정사, 백양산 선암사 그리고 가까운 곳에 있는 김해 은하사, 창원 성주사 등 ... 그런데 백양산에 있는 "운수사 (雲水寺)" 는 선암사에서 제법 거리도 있고 해서 가보질 못했는데 모처럼 시간을 내어 다녀왔다.

 

생각보다는 조용한 사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절 뒷산에 등산로도 있지만 절 앞에 나 있는 갈맷길이 정말 좋아 보였다. 이번엔 시간이 되질 않아 가보질 못했지만 다음엔 시간을 내어 선암사까지 그리고 더 가보고자 한다면 성지곡 어린이 대공원까지 가볼 생각이다.

 

 

■ 운수사 (雲水寺) 에서 발견한 특별한 현상 2가지 ... !

 

"운수사 (雲水寺)" 에서 사진촬영을 하면서 특이한 것 2가지를 발견했다. 

첫째는 다른 곳에서는 발견하지 못한 것이었는데 나무에 이끼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오래된 나무에는 습기로 인해 푸른 이끼가 자라기는 하지만 ... 이곳에서처럼 이끼가 자라고 있는 것은 처음 보았다. (동남아시아 특히 태국에서는 가로수 등에 일부러 생채기를 내어 그 곳에 꽃을 접붙이는 식으로 ... 인공적으로 나무에 꽃을 접붙이는 것을 본적은 있으나 이처럼 자연스럽게 이끼가 나무에서 자생하는 것은 처음 보었다)

 

둘째는 새로 지은 대웅전에서 내부촬영을 하였는데 ... 원래의 (이전의) 대웅전에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으나 새로 지은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로 약사여래불, 관세음보살, 아미타불, 지장보살 이렇게 5분이 모셔져 있었다. 이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특이한 점은 뒤에 사진을 보고서야 발견했다. 각 불상들의 사진을 촬영한 뒤, 불상들의 천정그림들을 촬영했는데 석가모니불은 천정그림이 없으나 좌.우측에 있는 불상들에는 천정그림이 있었는데 봉황과 선녀의 그림이었다. 그리고 .. 그 그림속에는 당연히 구름이 그려져 있는데 다른 부분은 그렇지 않았지만 구름부분이 마치 살아있는 듯하게 흐리게 촬영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천정의 다른 부분 촬영에서도 발견되었다. 내부가 어두워 ISO 를 잘못 조정해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여태껏 이런 현상은 발견하지 못했는데 이상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음에 들러면 반드시 다시 한번 확인을 해 볼 생각이다.  (아래 사진에서 잘 보면 그러한 현상을 볼 수가 있다)

 

 

■ 부산 백양산 (白楊山) 운수사 (雲水寺) ... !

 

백양산 (白楊山) 은 높이 642m 로 태백산맥 말단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금정봉(397m), 불웅령(611m) 등이 있고 북서쪽 사면을 제외하면 비교적 완경사를 이룬 산이다. 북동쪽과 서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하천은 각각 성지곡지(聖池谷池)와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이 산에는 삼나무·젓나무 등 수목이 울창하며 남쪽 기슭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선암사와 운수사, 용문사 등이 있다.

 

북동쪽 산록에 위치한 성지곡지는 1910년 일본인에 의해 부산 시민의 식수확보를 위한 상수도원으로 개발된 수원지였으나 낙동강 상수도 공사가 이루어져 1972년부터 용도를 변경해 유원지로 이용하게 되었다. 1974년 이곳에 어린이회관 등의 건물을 지어 1978년 부산 어린이대공원으로 개칭했다. 부산 어린이대공원은 면적 4.62㎢에 실내수영장·반공전시관·과학전시실·우주산업전시실 등이 있는 어린이회관을 비롯해 각종 놀이시설·동물원·휴식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다.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정서교육과 자연·과학 등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는 좋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운수사 (雲水寺)" 는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3동 산 5번지 백양산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의 말사이다. 금정산의 일맥이 서쪽으로 내뻗쳐서 큰 봉우리를 만들어 산세 수려한 영험하고 신령한 길지에 자리잡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가야국 때 창건하였다고는 하나 이를 뒷받침 해줄 만한 사료나 유적이 남아있지는 않고 몇몇 지도서 등에 나오는 정황으로 미루어 범어사, 선암사 등과 동시대에 창건되었으리라 추정되고 있다. 범어사가 문무왕 18년(678년) 의상조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니 운수사 역시 천삼백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고찰이라 할 수 있다.
 

기록에 의하면 "운수사 (雲水寺)" 는1592년 임진왜란때 불탄 것을 조선 헌종 1년(1660년)에 중건하였다고 한다. 운수사의 창건연대는 임진왜란 훨씬 이전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연대는 확인할 길이 없다. 일설에는 가락시대에 창건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절 주변에 출토된 분청사기나 기와 조각 등을 보면 모두 조선초기의 것으로 판명되었고 또한 석축이나 건축양식도 특별한 것이 보이지 않아 현재로서는 그 연대를 정확히 측정할 길이 없다. 그리고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東來府誌) 불우조(佛宇條)에 보면 <운수사 초명 신수암(雲水寺 初名 新水庵)> 으로 나와 있는데 원래는 신수암이라고 부르던 암자가 운수사로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운수사의 창건에 관한 전설에 의하면 이 절 경내에 있는 약수터에서 안개가 피어 올라 구름이 되는 것을 보고 운수사로 하였다고 하며 절 입구의 두꺼비 바위에 얽힌 전설 등 많은 옛 이야기가 전해온다. 사상팔경(沙上八景)에 "운수모종(雲水暮鐘)" 이라는 글귀가 나오는데 옛날 운수사의 저녁 종소리가 지역 주민의 정신적 상징이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 운수사 대웅전 (雲水寺 大雄殿)
 
운수사에 있는 옛날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주심포계 맞배집으로 내부는 1고주 5량가이며 측면 가구는 2고주 5량가 형식이다. 조선중기 이래 부산 지역에서 유행하던 실용주의적 건축제도를 잘 보여 주며 소규모 건물임에도 사찰의 주 불전으로서의 장엄과 격식을 갖춘 건물이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대웅전 건축 당시는 부산 지역에서 조영이 가장 왕성하게 펼쳐지던 시기였고 운수사의 공역 여건과 기반도 상당한 수준에 달했던 시기였다. 특히 대웅전에서 발견된 대웅전 조영연혁을 기록한 송판에 보이는 승인 공장(僧人 工匠)과 민간 공장 중에서는 1770년대에 이루어진 범어사 대종(大鐘) 주조불사, 동래향교 대성전 중수공사, 범어사 종루 이건공사 등에도 참여한 사람이 확인되어 18세기 부산지역 공장(工匠) 연구에도 좋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건물은 부산에서 유례가 드물 만큼 잘 정제되고 뛰어난 기법의 목조건물이다. 특히 조선중기의 잘 정제된 건축기법을 두루 갖추고 있는 특이한 건물로서 건축사적으로 크게 주목되며, 문화재적 가치도 뛰어난 소중한 건축유구이다. 아울러 임란 이전 목조건물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부산지역에서는 가장 오래 전의 건물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한다.


대웅전 내부에는 석조석가삼존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양식으로 볼 때 대웅전이 건립된 17세기 초 조선 광해군 때 조성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불상은 높이 약 80cm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 보현보살이 협시하고 있는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는 삼존불좌상인데 현재 부산광역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 운수사 입구의 부도 ... !

 

운수사 입구 길옆 솔밭 부도전에는 2기의 부도가 있다. 이 부도는 조선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큰 것은높이 2m(기단높이 75cm), 작은 것은 높이 1.4m(기단높이 50cm) 이다. 현재 그 정확한 이력을 알 수가 없고 그래서 그런지 관리상태도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 운수천 (운수계곡) ... !

 

백양터널입구에서 운수사에 이르는 계곡이 운수천인데 ... 이 곳은 가족단위의 피서객이 찾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이 날도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이 와 있었다.  단지 좀 아쉬운 것은 물이 맑지를 못하다는 것과 음식물 쓰레기 등의 무단 방치가 그것이다.

 

 

 

 

 

 

 

 

 

 

 

 

 

 

 

 

 

 

 

 

 

 

 

 

 

 

 

 

 

 

 

 

 

 

 

 

 

 

 

 

 

 

 

 

 

 

 

 

 

 

 

 

 

 

 

 

 

 

 

 

 

 

 

 

 

 

 

 

 

 

 

 

 

 

 

 

 

 

 

 

 

 

 

 

 

 

 

 

 

 

 

 

 

 

 

 

 

 

 

 

 

 

 

 

 

 

 

 

 

 

 

 

 

출처 : 웹어스 (WebUs)
글쓴이 : 도시선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