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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과 동물 이야기

누에와 누에고치

누에와 누에고치

 

 

 

누에키우기

 

 

 

 

 

 

 

 

누에가 스스로 실을 토해서 몸을 감싸고 만드는 집을 말한다. 명주실의 원료가 된다

 

누에는 나비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예전에는 명주실을 얻기 위해 농가에서 많이들 길러 왔다. 누에가 번데기가 될 때, 제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실을 토해 제몸 바깥둘레를 둘러싸 만든 일종의 집이다.

알에서 깨어난 누에는 보통 4번의 잠을 자고, 20여 일 동안 자라서 5령이 끝날 무렵이 되면 고치를 짓기 시작하여, 약 60시간 동안에 무게 2.5g 정도 되는 타원형의 고치를 완성한다. 그리고 고치를 짓고 나서 약 70시간이 지나면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가 나방으로 변할 때에는 이 고치를 뚫고 밖으로 나온다. 누에고치는 흰빛이 나는 것과 누른빛이 나는 것 등 두 가지가 있으며, 1개의 고치에서 풀려나오는 명주실의 길이는 장려품종의 경우 1200~1500m에 이른다.

 

 

누에의 한살이 - 3mm 알에서 1500m 실로!

누에의 한살이

 

 

알에서 부화되어 나온 누에의 크기는 약 3mm다. 오래전부터 키워왔기 때문에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알에서 막 부화되어 나온 누에는 털이 많고 검은빛

을 띠어 털누에 또는 개미누에라고 부른다.

개미누에는 뽕잎을 먹고 성장해 부화한 지 20일 내외가 되면 8cm까지 자란다.

이때가 되면 뽕잎 먹는 것을 멈추고 실을 토해내며 고치를 짓기 시작하는데

60시간에 걸쳐 2.5g 정도의 고치를 만든다. 누에는 고치를 짓고 약 70시간이

지나면 고치 속에서 번데기가 되고 그 후 보름 정도가 더 지나면 나방이 되어

고치의 한쪽 끝을 뚫고 나온다. 암나방은 다시 500~600개의 알을 낳고 죽는데,

이것이 누에의 한살이다.

놀라운 것은 누에가 성충이 된 뒤에 남는 고치 1개에서 무려 1200~1500m에

이르는 실을 뽑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손가락 두어 마디만 한 고치에서 뽑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뽕잎차에서 인공고막까지 바이오 기술로 날개 다는 양잠산업

우리나라 양잠산업은 3000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산업으로 1960~70년대에 크게 번성했으나 그 이후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1999년 잠업법까지 폐지되면서 하향세를 겪던 양잠산업은 누에와 뽕나무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들이 개발된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 생산액이 반등되기 시작했다. 1995년 누에분말을 이용한 항당뇨 식품들을 시작으로 누에 동충하초, 강장제인 누에그라, 뽕나무 열매를 이용한 오디와인, 오디즙, 오디잼, 뽕잎차 등이 출시되었다. 누에고치 단백질이 첨가된 비누, 화장품, 염모제, 샴푸, 치약 등도 나왔고 급기야 2009년에는 바이오 기술과 결합한 실크 인공뼈, 실크 인공고막도 성공적으로 개발되었다. 의생활을 위한 천연섬유에서 나아가 먹고 마시는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의료용 신체조직 등으로 진화하며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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