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검객 황금 108관 (1968) 4k REMASTERED 한국고전영화, 정창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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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그네 검객 황금 108관>은 1967년 개봉된 영화다. 정창화 감독의 작품으로 박노식과 남정임, 이대엽, 태현실 등이 출연하였다. 1966년 쇼브라더스의 홍콩 무협영화가 수입되어 큰 인기를 끌자, 한국형 무협영화로 제작된 것이다.
https://youtu.be/JzwZXgxdjfk?si=sPTn0n593gynYeys
그들의 속셈을 파악한 박창도와 조창운은 도리어 힘을 합해 옥화와 장지 일파를 처단한다. 그리고 땅에 숨겨둔 금괴 상자를 찾아낸다. 하지만 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금이 아니라 돌로 가득 차 있고 '무일물처무 진장(無一物處無盡藏)'이라고 씌어진 액자만이 있었다. 이조판서는 돈을 노리고 달려드는 자들을 이용하여 거사를 성공시키려 했고, 일부러 황금 108관의 군자금이 있다고 헛소문을 낸 것이다.
떠돌이 검객이라고 생각하였던 조창운은 사실 조정의 관리였다. 역모 사건을 파헤치려 장지 일파에 거짓 고용된 것이었다. 일이 마무리되자 박창도는 다시 유랑의 길로 떠나고, 조창운은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이 영화에서 눈에 익은 지금 배우들의 옛 얼굴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노식, 이대엽, 이낙훈, 오지명. 백일섭을 비롯 남정임, 태현실 등 젊은 시절의 모습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일물처무진장(無一物處無盡藏)-송대(宋代)의 시인 소동파 (蘇東坡)의 유명한 명구(名句)로 하나의 물건도 없는 세계야 말로 무진장의 보물이 있다는 뜻이다.
소동파 (蘇東坡)의 백지찬(白紙贊)
소환불화의고재
素紈不畵意高哉
상착단청타이래
倘着丹靑墮二來
무일물처무진장
無一物處無盡藏
유화유월유누대
有花有月有樓臺
※
순백의 흰종이에 그림 없는
그심정의 높은 뜻이여
만약 적.청의 단청을 그린다면
분별의 세계에 떨어지네
무일물처에 무진장한 것이 있으니
꽃이 있고 달이 있고
이를 보는 누각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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