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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이야기

금빛 물고기를 찾아 부산 금정산으로

금빛 물고기를 찾아 부산 금정산으로

옛이야기와 만나는 금정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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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산 ‘금정산’과 부산의 대표 사찰 ‘범어사’, 이 두 지명에는 숨겨진 공통분모가 있다.

문자의 외형만으로는 추측조차 하기 어려운 공통분모는 바로 ‘금빛 물고기’다. 두 이름 모두 ‘금어(金魚)’의 전설에서 유래한다. 범어사 가람을 출발해 금정산 정상 고당봉으로 금어를 찾아가는 산행의 곳곳에서 신비로운 옛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글 김종열(부산일보 기자) | 일러스트 김미화

 

 

 

[옛이야기와 만나는 금정산 코스]
● 소요 시간: 약 2시간(편도)
● 총거리 : 약 5.0km
● 산행 코스: 범어사 입구 → 범어사 성보박물관 →  범어사 북문 → 미륵사 →  금정산성 성벽길 → 고당봉 → 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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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어사 성보박물관
범어사는 오랜 역사만큼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는 국가 및 지방문화재로는 보물 4점, 유형문화재 23점, 문화재자료 15점, 민속자료 1점이 소장돼 있다. 대표적인 전시 유물로는〈삼국유사〉 제4-5 권, 〈주범망경〉 〈불조삼경〉 등을 들 수 있다. 성보박물관은 이러한 유물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존, 전시할 목적으로 2003년에 개관했다.
* 개관 시간: 9~17시

 

 

 

2. 범어사
범어사 창건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그중 678년 (신라 문무왕 18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의상대사가 사람들을 화엄사상으로 교화하기 위해 전국에 세운 화엄 십대 사찰 중 하나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 10여 년을 폐허로 있다가 1602년 중건했으나 또다시 화재를 당했으며, 1613년 여러 고승의 협력으로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었다.

  

3. 북문
금정산성 네 문 중 가장 투박하고 거칠다. 아치형의 장식도 없고, 규모도 다른 성문보다 작다. 그러나 이 투박한 모습이 오히려 금정산성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낸다. 금정산성은 임진왜란으로 혹독한 피해를 입은 동래 부민이 난리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피난처이자 항전성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축성한 산성의 성문에 미적 감각을 동원할 겨를이 없었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투박하고 거친 북문에서 당시의 시대상을 느낄 수 있다.

 

 

4. 미륵사
금정산 미륵봉(712m) 아래의 바위굴 속 연못에 이무기가 살다가 용으로 승천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그곳에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미륵암을 창건(678년)한 것. 이후 왜적 5만 병선이 동래 앞바다에 진을 친 채 첩자를 뭍으로 올려 보냈다. 당시 원효대사가 미륵봉 가장 높은 바위에 신라 장군기를 꽂자, 그 장군기를 보고 첩자 2명이 미륵암까지 올라왔다. 원효대사는 첩자에게 호리병을 들려 돌려보냈다. 왜적 대장이 호리병을 단칼에 내리친 순간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왜적들은 모두 놀라 그대로 달아났다. 신라 장군기를 꽂았다는 바위는 독성각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금도 움푹 패인 자국이 그대로 남았다.

 

 

5. 금정산성 성벽길
금정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인 1703년(숙종 29) 국방을 튼튼히 하고 바다를 지킬 목적으로 금정산에 돌로 쌓은 산성으로, 성벽의 길이는 18만 845m. 성벽 높이 1.5~3m, 총면적은 약 8.2km2에 이르는 국내 산성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미륵사~고당봉, 고당봉~북문에 이르는 산행길이 금정산성 성벽을 따라 이어진다. 북문~미륵사~고당봉 순으로 이동한 후 북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미륵사~고당봉 길을 걷다보면 고당봉이 숲에 가려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며 산행길을 재촉한다.

 

 

6. 고당봉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으로 고당봉(약 801m)은 정상 봉우리다. 이 암봉에 서면 부산 시가지와 부산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1994년 ‘금정산표석비건립추진위원회’는 고당봉의 이름을 두고 ‘고당봉(姑堂峰)’과 ‘고당봉(高幢峰)’ 두 가지 의견으로 갈렸으나, “고당봉의 할미신을 고려할 때 ‘할미 고(姑)’, ‘집 당(堂)’의 고당봉이 옳다”고 확정 지어 오늘날의 고당봉이 됐다.

 

 

7. 금샘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금정산 산마루에 세 길 정도 높이의 돌이 있는데 그 위에 우물이 패어 있다. 그 둘레는 10여 척이며 깊이는 7촌쯤 된다. 물이 항상 가득 차 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그 빛은 황금색이다. 하늘에서 한 마리의 금빛 물고기가 오색 구름을 타고 내려와 그 속에서 놀았다’고 나와 있다. ‘금정(金井)산’의 이름과 ‘범어(梵魚·하늘나라의 물고기)사’ 모두 이 금샘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실제 금샘은 바위 위 빗물이 고여 있는 물웅덩이에 불과하며, 금빛 물고기 또한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해질 무렵 저녁 노을을 받아 물이 금빛으로 반짝일 때의 풍경은 발품이 아깝지 않다.

 

 

 

++플러스 어드바이스++

 

1. 금강 케이블카 타기
고당봉과 금샘을 보았다면 다시 북문으로 내려온다. 그대로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북문에서 동문·남문을 거쳐 금강 케이블카를 타고 금강공원으로 내려오는 것도 추천한다. 북문에서 금강 케이블카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 요금: 편도 4000원
● 운행 시간: 9~18시
● 문의: 051-552-1762


2. 막걸리 빚기 체험
금정산성마을은 예부터 산성 누룩과 막걸리가 유명하다. 직접 누룩과 고두밥을 이용해서 전통 막걸리를 빚어보는 산성막걸리 빚기 체험이 있다. 체험은 연중 가능하며, 마을센터를 찾으면 된다. 막걸리 빚기 체험은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되므로 간편한 옷차림과 편한 신발, 카메라 등을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 문의: 051-517-6848 

 

 

출처: 한화리조트 이슈 인 리조트 | 리조트 스토리 | Hanwha Resorts

 

이슈 인 리조트 | 리조트 스토리 | Hanwha Res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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