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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이야기

‘착한 소비’란 ?

‘착한 소비’란 무엇인가?

 

기업 경영 형태를 바꾸는 윤리적 소비자
소비는 소비자의 선택에서 비롯되며 그 결과의 책임도 소비자 몫이므로 소비자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비자 선택의 기준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그 선택은 개인만의 행복이 아니라 사회의 행복으로까지 연결된다. 예컨대, 매일 아침 마시는 커피와 설탕, 그리고 매일 입는 옷과 운동화의 가격 속에 숨어있는 원재료 노동자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가격 중에서 0.5% 정도만 원재료 생산자에게 돌아가 그들은 가난과 굶주림에 있고 그 나머지 비용은 중간 상인과 가공·유통업자에게 돌아가는 흐름 속에서 최소 가격을 생산자에게 지불하자는 의미가 바로 ‘착한 소비’의 예이다.

세계 인구 중 약 2억 명 정도의 어린이들이 생계형 노동자이다. 5세에서 17세 사이에서는 약 3억 명 정도가 생계형 노동자이다. 선진국과 제 3세계 간의 불공정한 거래가 수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빼앗고 있다면 과연 소비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공정하지 않은 무역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기업들이 윤리적 소비자의 압박에 못 이겨 생산자의 최저 생계를 보장하고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원재료를 구입하고 있다. 즉, ‘착한 소비’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단순히 가격이나 품질을 비교하는 것을 넘어서 생산 과정의 윤리까지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업의 경영 행태도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모두를 위한 소비로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
이러한 착한 소비의 대표적 예인 공정무역에는 10가지의 원칙이 있다. △가난한 생산자들을 위한 기회 제공 △경영에 있어서의 투명성과 책임성 △생산자의 실력 키우기 △공정무역 살리기 △공정한 가격 △생산자의 역할을 존중하며 정당한 지위와 임금을 보장하는 성 평등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 △아동 노동 금지 △자연에 대한 책임으로서 환경의 지속가능성 △그 기저에는 모든 참가자들의 연대와 신뢰와 지속적인 관계를 의미하는 상호신뢰와 존중의 관계를 두고 있는 것 등이다.

소비자는 공정무역이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 모두를 위한 상호작용에 그 초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유통 구조 및 유통 과정의 개선을 통해 비생산적인 비용을 방지하고 환경오염과 사회 문제를 억제해 결국은 사회적 효용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현재의 공정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법률적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공정무역의 순기능 확산 및 소비 기회 제공, 그리고 품질 향상과 생산증대 등이 함께 동반돼야 할 것이다. 물론 이와 관련된 깊이 있고 체계적인 소비자교육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확산되는 ‘착한 소비’의 기저에 있는 것은 소비자가 세상을 바꾸는 힘을 지니고 있고 미래 소비문화의 근원이 바로 소비자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여러분은 ‘착한 소비’를 하는 ‘착한 소비자’인가?

 

출처: 교차로생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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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희망 키우는 착한소비 앞장…'착한웃음' 활짝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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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08  08: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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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인 유재석이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착용했던 ‘커피콩 시계’가 화제를 모았다. ‘커피콩 시계’는 제품을 구입하면 총 금액의 30%를 몽골 고아원과 인신매매 착취 및 학대,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게 기부된다.

이 시계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일부 제품이 품절되고 사이트가 마비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 '사랑샘물' / 홈플러스 제공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이 ‘착한소비’에 눈을 뜨면서 기부․환경보호 등에 도움이 되는 ‘착한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 공헌활동 일환으로 진행되는 ‘착한제품’은 소비자에게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 소비 형태가 아닌 의미 있는 구매 활동이라는 점에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관련 제품의 매출도 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제품 구매 때 일정 금액이 기부되는 '사랑 샘물'을 선보였다. 홈플러스·굿지앤과 함께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사회 공헌활동으로 기획한 제품이다.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사게 되면 홈플러스의 사회 공헌 캠페인인 '생명의 쇼핑카트'를 통해 매출액의 1%가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의 수술비와 치료비 지원에 사용된다.

랜드로바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옐로우워커’를 출시했다. 랜드로바가 펼치는 사회공헌 캠페인 ‘SAVE A TREE’를 기념해 F/W 신제품으로 출시된 옐로우워커는 친환경 소재의 가죽과 아웃솔로 제작됐다. 또한 워커 1켤레가 판매될 때 마다 수익금의 일부가 ‘생명의 숲’에 기부되어 묘목을 심는 데 쓰인다.

애경은 장애인의 고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목적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장애인 사업장 자립기반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애경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중증 장애인 다수고용 사업장 형원에서 주방세제 '트리오 브라보'와 섬유 유연제 '아이린'을 생산하고 있다.

이마트도 착한 소비의 트렌드에 맞춰 저탄소 인증 농산물 활성화해 내년까지 참여 농가 30개, 매출규모 100억원으로 현재보다 2배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저탄소 인증 농산물이란 유기농, 무농약, 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 등 농산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국가 농식품 인증을 사전에 취득하고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산물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제품 또는 기부에 참여하는 제품의 생산이 기업의 생존과 연결된다는 인식이 각 산업분야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기업이나 상품의 이미지가 올라가기 때문에 기업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착한 소비 문화를 확대시키려는 기업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