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사대웅전석조여래삼존좌상
종 목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92호
명 칭
운수사대웅전석조여래삼존좌상 (雲水寺 大雄殿 石造如來三尊坐像)
분 류
유물 / 불교조각/ 석조/ 불상
수량/면적
3구
지정(등록)일
2008.09.11
소 재 지
모라동 5번지 모라동 5번지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관리자(관리단체)
상 세 문 의
부산광역시 사상구 문화공보과 051-310-4064
운수사 대웅전 석조여래삼존좌상의 재질은 조선후기 영남 지역에서 다수 사용되었던 불석(제오라이트)으로, 조선시대에 성행한 목조, 소조 불상과는 다른 이 지역 불상 재료의 특징으로 판단된다.
절대연대는 알 수 없지만 이 삼존불상의 양식을 통해서 17세기 불상 양식을 계승한 가운데 18세기의 도식적이고 평판적인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렇게 판단된 조성 년대는 운수사에 현존하는 <중수목판기(重修木板記)>의 내용과도 다소 부합되는 사실이어서 더욱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삼존불 중 좌협시보살상은 여래형 착의를 한 우협시와는 달리 보살상의 전통적 착의법인 천의를 걸치고 있으며, 팔찌와 같은 형태의 장신구를 양팔에도 착용하고 있는 점에서 조선후기의 다른 여래삼존상과는 구별된다.
운수사 대웅전 석조여래삼존좌상은 불상의 재료와 착의법, 목조로 만들어진 보살상의 보관, 그리고 보살상의 독특한 수인 및 삼존불의 개성적인 얼굴 등에서 조선후기 조각승의 개인 양식 혹은 지역성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되며, 부산·경남 지역에서 현존하는 17~18세기 불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문화재이다.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양 옆에 모시기도 하고 때로는 비로자나 부처님의 좌우에 모시기도 하는 보살로, 말하자면 각기 지혜와 행원(行願)이라는 부처님의 두 가지 커다란 덕성을 상징하는 분이다.
이 가운데 문수보살의 문수라는 이름은 본래 인도말 만주슈리를 소리나는 대로 옮긴 말, 문수사리(文殊師利)를 줄인 것으로, 달리 만수실리(曼殊室利)라고도 하고 묘길상(妙吉祥) 또는 묘덕(妙德)이라 번역하기도 한다.
여러 대승경전에 두루 등장하기도 하여 주로 부처님의 지혜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분으로, 비교적 초기에 속하는 경전에서부터 나오고 있으므로 본래 대승불교가 성립할 당시의 실제 인물에서 유래된 분이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다.
아무튼 이와 같은 문수보살을 사찰에 모실 때는 손에 칼을 들고 있거나 사자를 타고 있는 형상을 한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번뇌를 단호하게 끊어버리는 칼이나, 용맹과 위엄의 상징인 사자를 통해 지혜의 준엄한 성격을 암시한 것이라 보여진다.
보현보살은 달리 변길(遍吉)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하는 분인데, 주로 깨달음과 중생구제를 향한 실천행의 의지 즉, 행원을 상징하는 보살이다.
그러므로 문수보살이 사자를 타고 있는데 비해 보현보살은 흰 코끼리를 탄 경우가 많은 것도 행원이라는 것의 성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말하자면 묵묵하게 그러나 꾸준히 한 길을 가는 코끼리를 통해서 보살도 실천의 올바른 자세를 일깨우는 것으로, 이와 같은 보현보살의 뛰어난 실천력은 특히 <화엄경> <보원행원품>의 귀절들이 잘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은 지혜와 실천이라는 두 가지 이상을 통해 대승보살도의 영원한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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