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무 이야기

색깔로 보는 나무치료 이야기 <흰색>

우리는 형제
색깔로 보는 나무치료 이야기 <흰색>
[221호] 2012년 09월 27일 (목) 17:33:36 나무의사 이태선 reseony@hanmail.net
   
▲ 이태선 솔뫼나무병원장

해충 중에서 관리하기 제일 힘든 종이 뭐냐고 묻는다면 난 깍지벌레류라고 말을 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크기에 껍질을 쓰고 있어 약제를 사용하더라도 쉽게 방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종류에 따라 1년에 3-4회 발생하는 것도 있어 지속적인 관심을 갖지 않으면 나무에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깍지벌레 중에 비교적 크기가 크면서 육안으로 식별하기 쉬운 것이 거북밀깍지벌레와 뿔밀깍지벌레가 있다. 이 둘은 같은 밀깍지벌레과에 속해 있기 때문에 여러 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형태적으로 넓은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고, 1년에 1회 발생한다는 점도 같다. 거기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산란시기도 6월이고 기주식물도 겹치는 경우가 많아 약충시기에는 정확한 동정이 어려울 정도이다.

   
▲ 뿔밀깍지벌레 피해에 의한 가지고사

피해는 그을음을 일으키고 심하면 가지 고사를 시킨다. 나무 줄기 또는 가지의 양분을 빨아먹기 때문에 피해가 나타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깍지벌레에 의해 가지가 고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가지가 죽기 시작하면 나무의 수세가 쇠약해지고 그로 인해 다른 2차적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예방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깍지벌레는 성충이 되면 깍지를 만들어 쓰고 있기 때문에 알에서 부화한 직 후 약충 시기에 집중적으로 약제방제를 시행해야 한다.

이들 깍지벌레는 3번의 탈피를 하는데 첫 번째 탈피를 하기 전까지는 활발히 이동을 하다가 공통적으로 첫 번째 탈피 후 정착생활을 한다. 따라서 이동시기는 방제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솔뫼나무병원장 02-429-7545

   
▲ 거북밀깍지벌레 피해 (푸조나무)

 

   
▲ 거북밀깍지벌레 약충

 

   
▲ 뿔밀깍지벌레 피해 (먼나무)

 

   
▲ 거북밀깍지벌레 성충 (암컷)

 

   

▲ 뿔밀깍지벌레 성충 (암컷/배에 뿔이 있다)

 

http://www.latimes.kr/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14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