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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문화유적

모라동 관음사

 

모라동 백화원 관음사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동 159-1번지

Tel:051.327-5095

 

관음사 대웅전

 

본 사찰은 사단법인 부산영산재 보존회의 사무국 사찰로서 1993년 4월 20일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9호 부산영산재로 지정받아 본 협회에서 전승·보존에 힘쓰고 있다.

 

백양산 자락에 자리한 이 절은 벽산아파트에 자리해 있던 사찰이었는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이곳으로 이전하게 된 사찰로 50년 전에 구암스님이 관세음보살(백화로 칭하기도 함)의 선몽을 받아 창건하여 백화원 관음사라 이름한 관음기도 도량이다. 들어서는 입구에는 관세음보살 입상이 맞이하고 있고, 영남범패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 절의 주 법당인 대웅전은 42평으로 외5포 내7포 팔작지붕의 목조건물이다. 법당을 바라보며 오른 쪽에 있는 2층 건물(60평)에는 50명 정도의 유아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어린이 집과 요사채가 있고, 좌측에 있는 2층 건물(60평)에는 2층에 천불전과 선방(30평), 1층에 요사채와 범패 교육장이 있다.

 

대웅전 좌측편으로 자연스럽게 조성된 굴 법당에 독성 칠성 산신을 모셔놓은 삼성각이 있고, 그곳 굴속에 있는 용왕당에 용왕을 모셔놓고 있다.

 

 

             문구암(文九菴)스님(1926-2002.5.7)

 

이 절의 창건주인 문구암(文九菴)스님은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15살 되던 1941년에 부산 기장 일광포교사 이인봉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1949년 통도사에서 내전 의전을 수학했으며 1970년에 표충사 인월스님에게 건당했다.

 

1984년 부산어산회 회장을 역임하고 영남범패와 호남, 경기범패로 양분되는 범패의 흐름 중 영남범음범패의 산 교과서 역할을 해온 스님은 1993년에 부산시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 받은 후 도제 양성을 위해 1994년부터 사단법인 영산재 보존회를 결성, 1천여 명의 후학을 배출하고 대령 관욕 시식 백송 등이 담긴 비디오3질 분량과 카셋트 20개를 한질 분량으로 영남범음 범패집을 만들어 영남범음범패 원형 보존과 전승에 일획을 그었다.

 

1994년에 대한불교법화종 제4대 종정을 역임하였으며 2001년 제6대 종정에 재추대되어 부산 백화원 관음사에서 주석 해오다 2002년 5월 27일 오전 2시 세수 74세, 법랍 59세로 입적하였다. 영결식은 5월 31일 백화원 관음사에서 봉행됐으며 다비식은 의령 일붕사에서 거행됐다.

 

 

                    모라 관음사 성림스님

 

현재는 그 상좌인 성림스님이 대를 이어 법등을 켜며 영남범패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어려서부터 탁자 밥을 내려먹고 자란 성림스님은 오랫동안 구암스님을 시봉하면서 구암스님에게서 범패교육을 이수 받은 스님으로 보존회가 설립되기 이전에 있던 부산어산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영남범패영산재보존회 사무국장과 이사를 맡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정기적으로 20명 정도의 수강생에게 교육을 하여 일 년에 120명 씩 범패이수자들을 배출하고 있는 성림스님은 “부산무형문화재 제9호이며 당대 위대한 어장(魚丈) 중의 한분이셨던 구암(九庵)스님의 유지를 받아 범패 전수 조교로 법맥을 이어갈 것이다.

 

부산 관음사 주지 지현 스님

 

지현 스님은 누구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을 은사로 1972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수지했으며, 1977년 쌍계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해인사 승가대학과 해인율원을 졸업했다. 이후 송광사 재무국장과 해인사 도서
관장 및 승가대학 학감을 거쳐 1989년부터 부산 관음사 주지로 있다. 현재 송광사 율주, 조계종 고시위원, 조계종 교재 편찬위원장, 행자 교육원 교수사, 사회복지법인 늘기쁜마을 대표이사, 두송자활후견기관 관장, 재단법인 관음선행장학회 대표이사, 사단법인 동련 대표이사 등을 함께 맡고 있다.

 

 

부산영산재

 

영산재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회인 영산회상(靈山會上)을 재현하는 의식으로 불교에서 영혼천도를 위한 의식 중 규모가 가장 큰 의식이다. 영산재의 양식은 안채비와 바깥채비로 양분되며 안채비가 순수한 불교의식인데 비하여 바깥채비는 대중성을 띤 민속적 요소를 가미하여 악기의 연주, 범음범패, 무용 등 시청각적 효과를 구현함으로써 영산회상을 상징하는 의식이다. 이것은 신라 이래 불교의 사상적 배경을 바탕으로 형성되어온 불교문화의 진면목을 반영하는 전통예능으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

 

부산영산재는 통도사와 범어사를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전래되어 왔으며, 영산재의 구성요소 가운데 기본이 되는 범패는 이른바 통<通> 범<梵>소리로서 약 200여 년 전부터 통도사(通道寺)와 범어사(梵魚寺)스님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어산회(魚山會)에서 전승하였고, 어산회에서는 범패와 아울러 작법무 및 의식절차를 익혀 왔다. 1972년 10월, 금정산 국청사 주지 김용운<金龍雲>스님을 범패예능보유자로 인정하여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범음범패로 지정하였으나, 불행히도 이듬해 1월에 입적하여 무형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었다. 그러나 그의 제자들의 노력으로 범패와 작법무를 익히는 한편, 영산재의 의식절차를 정비하여 1993년 부산영산재로 지정되었다. 본 사찰의 창건주이시고 어산회 회장을 역임하신 문구암(文九菴)스님의 노력으로 영산재의 의식절차를 정비하여, 1993년에 부산영산재로 다시 지정되었다.

 

부산영산재는 유래, 구성 및 진행절차가 독창적이고 소박한 지역적 특성이 있으며, 작법무도 바라춤과 나비춤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범패에 있어서는 통·범소리로서 가락이 다양할 뿐 아니라 면밀하면서도 독창적이며 담백하고 엄숙한 멋이 있다. 작법무도 춤의 구성이 특이하며 나비춤은 느리고 장엄한 춤사위와 내용이 지역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대중에게는 전통문화보다는 종교의식으로 많이 인식되어 있어서 우수한 전통문화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이 현실인데, 본회가 갈고닦은 예능으로 많은 공연·시연 등으로 저변인구가 많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 17일은 석가탄신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많은 분들이 절을 찾고 소원을 빌며 집안의 안녕과 행복을 빌었다. 토요일(5월25일)일 거행된 제7회 부산영산재보존회에서 부산영산재 공연 모습을 소개한다.

 

 

 

 

 

 

 

 

 

 

 

 

 

 

사진의 출처는 전통민속놀이마당(http://blog.naver.com/busantosang/188029559)
 

찾아 가는 길

구포도서관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