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똥천 삼총사'(감전천·삼락천·학장천), 오명 벗고 물 좋아집니다"
송지연 기자 다른기사보기
2013-04-02 [10:54:07] | 수정시간: 2013-04-02 [14:57:51] | 5면

학장천의 주학교~세심교 구간 모습. (사진 학장천 캡쳐)
공장과 주택가 오폐수의 유입으로 속칭 '똥천'이라 불리던 부산 사상구의 3대 하천이 생태 하천으로 거듭난다.
2일 사상구청에 따르면 최근 감전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의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이로써 삼락천과 학장천에 이어 사상구의 3대 지방 하천이 모두 생태하천으로 정비되게 됐다.
감전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국비와 시비를 합쳐 사업비 250억 원으로 2.9km구간의 수질과 환경을 개선하는 계획이다.
감전천 생태 복원에 국비
학장천 10월께 일부 정비
삼락천엔 낙동강물 콸콸
주변 오염원 관리가 성패
감전천 정비 사업은 당초 이달 완공 예정인 낙동강 43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가 사업비 부족으로 전면 정비는 잠정 중단됐다. 대신 삼락천 연결 공사와 엄궁 유수지 배수장 개선만 이뤄졌다.
하지만 국비 지원을 계기로 정비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사상구는 감전천에 수변 공원 등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수생 식물을 심어 생태 하천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의 세부적 내용을 확정하고, 내년에 설계 용역을 실시한다.
또 '고향의 강 조성사업'이라는 이름의 학장천 정비 사업은 이미 정비가 완료된 주학교와 세심교 사이 0.47km 구간에 이어, 3.66km 구간의 수질을 개선하고 산책로와 전망대를 설치하는 작업이다.
1단계 사업은 올해 10월 완공 예정이고, 2단계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해 현재 공사 중이다.
낙동강관리본부가 시행하는 삼락천 정비 사업은 낙동강에서 하루 평균 3만~4만t의 물을 공급 받아 삼락천과 감전천에 흘러 보내, 자연스레 생태하천을 만드는 사업이다.
사상구청 측은 하천 정비 뒤 주변에 생활문화 시설을 지어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할 예정이다.
사상구청 건설과 박창우 주무관은 "생태 하천으로 바뀌면 체육시설뿐 아니라 문화공간 등 주민 생활을 향상시키는 시설도 들어서게 된다"고 밝히고 "2016년께 하천 주변의 하수관거 정비 사업이 완료돼 오염원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하천 주변 오염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주민 참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학장천 살리기 주민모임 강미애 대표는 "공장지대를 가로지르는 삼락천과 감전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오폐수 관리가 관건이며, 수변 공원 조성 때에도 주민 의사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관련 기사1>>
낙동강 살리기 사업(43공구) 공사
사업개요
○ 구 간 : 북구 삼락천 ~ 사상구 감전천
○ 규 모 : 하천환경정비 L=7.5km, B=10~30m
○ 사 업 비 : 660억원(공사660)-전액국비
○ 사업기간 : 2010. 8 ~ 2012. 8
추진현황 및 계획
○ ‘10. 8. 10 : 공사착공
○ ‘10. 8~10월 : 대체주차장 협의, 교통소통계획, 지장물 이설 협의
○ ‘10.10~ ‘11. 3 현재 : 가시설(H-pile) L=800m 완료
생태블록기초 L=100m 완료
○ ‘11. 4 ~ 10월 : 펌프장설치 1개소(토목, 건축, 전기)
- 삼락천(좌,우안 L=1,800m) : 흙막이가시설(H-pile), 교량4개소
○ ‘11. 4 ~ 10월 : 유지용수관거(Ø1000mm×2열)설치 L=135m
- 삼락천(좌,우안 L=850m) : 호안블럭쌓기, 차집시설, 준설토처리
○ ‘11. 10 ~ 12월 : 삼락천 포장공사, 하수관로 및 차집시설
- 삼락천 : 아스팔트포장복구, 전기공사(가로등), 방호벽설치, 부대공사
○ ‘12. 1 ~ 3월 : 감전천 하천준설 및 부대공사
- 감전천 구간(L=2,600m) : 하천준설, 조경공사, 차집시설, 부대공사


<<관련 기사2>>
[부울경뉴스]허남식 시장, 낙동강살리기 삼락 감전천 정비현장 점검
승인 2010.08.20 08:02:48
허남식 시장, 낙동강살리기 삼락.감전천 정비사업 현장 방문 -
낙동강살리기 43공구 삼락.감전천 정비사업 현장 시찰을 통해 사업사전점검 -
허남식 시장은 8.20(금) 16:30~17:20 낙동강살리기 43공구 삼락.감전천 정비현장을 방문하여 사업현황 청취 및 현장시찰하여 사업준비상황을 사전점검한 후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사 관계자를 격려하면서 완벽한 사업추진을 당부할 계획
허남식 부산시장은 8월 20일 낙동강 살리기 43공구 삼락.감전천 정비현장을 방문하여 사업현황 청취 및 현장시찰하여 사업준비상황을 사전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를 격려하면서 완벽한 사업추진을 당부할 계획이다.
허시장은 이날(8.20) 오후 4시 30분 사상구 낙동강제방에 도착하여 낙동강 살리기 43공구 사업 추진현황을 청취하고, 낙동강제방에서 감전유수지까지 약 4.5km 구간을 도보 및 차량으로 현장확인하고, 사업추진에 따른 문제점 및 주민생활 불편사항을 미리 파악하여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낙동강 살리기 43공구 삼락천.감전천 정비사업은 원래 낙동강 줄기로써 사상공단 범람을 막으려 차단한 수로로서, 금번 사업을 통하여 낙동강 본류의 수질개선은 물론 주거지역 환경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서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본 사업은 2010년 8월 10일부터 2012년 8월 8일까지 2년간 사업비 673억원(전액 국비)을 투입하여 낙동강 물 유입시설 설치, 호안정비, 교량철거 및 설치, 차집관로 설치, 준설(오니토제거), 펌프장 설치 등 하천환경정비(L=7.5km, B=10~30m)을 펼치는 부산지역의 대표적 하천재생사업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추진에 따라 삼락천 주변에 설치된 복개, 노상주차장(347면)이 전면 폐쇄를 대비하여 지역주민의 생활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공사기간중 상수도사업본부 모라동 자재야적장 이전부지 내에 우선 임시주차장(200면)을 우선 확보하고, 주변에 공영주차장 추가설치 방안을 추진하는 등 지역주민 생활편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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