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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이야기

겨울철에야 피는, 애기동백

 

겨울철에야 피는, 애기동백
 
 
겨울 꽃의 상징은 아무래도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의 꽃인데, 동백나무보다 먼저 피는 꽃이 있으니 바로 애기동백(Camellia sasanqua) 꽃이다. 낙동강 하류인 낙동강제방에는 11월 중순부터 겨울철 첫 들꽃으로 애기동백꽃이 활짝 피어 삼락강변공원과 낙동강제방을 찾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주 월요일 낙동강제방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애기동백꽃의 모습을 담아 다음가족님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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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제방에 핀 애기동백
 
애기동백은 잎과 열매가 동백나무보다 작은데서 비롯됐으며 꽃이 가는 가지끝에 한 송이씩 달리기 때문에 꽃이 잘 보이고 개화기간이 길며 향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겨울초입인데도 벌과 곤충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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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꽃잎이 바닥이 떨어져 있는 애기동백나무
 
사상구 관활 낙동강제방에는 약 8km의 길이에 곳곳에 애기동백과 동백나무 품종이 심어져 있다. 품종에 따라 흰색, 분홍색, 붉은색의 다양한 꽃이 한꺼번에 피지 않고 몇 개씩 순차적으로 피는데 애기동백이 11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2월중순부터 붉은 동백이 뒤를 이어 피므로 4월까지 매일 신선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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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동백은 꽃잎이 겹이며 활짝 피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거꾸로 세운 넓은 바소꼴 또는 타원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11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달걀 모양의 원형이며, 꽃잎은 5∼7개이고 밑 부분이 붙어 있다. 수술은 많고 밑 부분이 붙어 있으나 동백나무같이 통으로 되지는 않는다. 열매는 삭과[Capsule, 蒴果 ] 이고 둥근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겉에 털이 있고 다음해 10월에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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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엷은 분홍이 물든 분홍애기동백
 
애기동백은 동백나무와 매우 비슷한 나무인데, 동백나무에 비해 전체적인 규모가 비교적 작은 나무라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 애기동백에는 동백나무와 달리 어린 가지와 잎사귀 뒷면의 잎맥 위에 털이 있다는 것이다. 꽃잎을 보면  활짝 벌어지며 꽃이 질 때도 꽃잎이 떨어져 동백나무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쉽게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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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애기동백꽃에서 꿀따기에 정신없은 벌

 

벌의 입장에선 야생화가 피지 않는 늦가을부터 겨울초입에도 꿀을 딸 수 있도록 꽃을 피우는 애기동백이 엄청 고마울 것 같다. 애기동백의 꽃색의 종류는 하얀꽃과 붉은꽃과 그 사이 묽은분홍꽃 3종류가 있다.그중에 하얀꽃이 재일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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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애기동백

일반적으로 하얀애기동백꽃이 먼저핀 다음 뒤에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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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애기동백꽃

                 꽃아래 잎을 보면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는 것이 보인다. 
 
원예품종까지 2천여종 이상이나 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수종으로 짙은 녹색으로 반짝이는 두꺼운 잎은 조엽식물 특유의 아름다운 질감을 갖고 있어 관상가치가 높고 노목이 될수록 수형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애기동백나무 축제가 있다고 한다. 일본 후쿠오카 간논지(観音寺)는 지금부터 1320년 전에 창건된 고찰로, 매년 2월 중순에 수령 350년이라 전해지는 애기동백나무를 기념한 애기동백나무 축제가 개최되며,경내에서는 단팥죽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일본의 지인에 전해 주었다. 오래된 애기동백나무인만큼 나무도 크고 꽃도 많이 피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나무라고 한다.
 
12월들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야외에서 애기동백꽃을 만나면 추위에 아랑곳하지않고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즐기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꽃말은 겸손, 신중함 그리고 이상적인 사랑이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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