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 독 : 사라 폴리 (Sarah Polley)
- 주 연 : 줄리 크리스티, 고든 핀셋
- 제작년도 : 2008년, 캐나다
- 장 르 : 드라마, 로맨스
이 영화는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의 단편소설인 <곰이 산을 넘어오다>를 원작으로 한다.
40년이상의 시간을 함께한 부부 `그랜트`와 피오나`에게 뜻하지 않은 불행이 찾아온다.
아내 피오나가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이 점차적으로 사라져 버리자
피오나는 자신의 남은 삶이 점차 망각으로 뒤덮이게 될 것을 느껴 자진해서
요양원에 입원하고 그런 아내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고자 하는 남편의 시간은 아내가 요양원에 들어간 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엇갈린다.
면회가 금지된 첫 한달 동안 피오나는 남편 대신 자신과 거의 같은 처지인 다른 남자,
오브리를 자신의 삶에 들여놓는다. 아내의 남겨진 시간에 자신의 자리가 없음을
깨달은 남편은 오브리의 아내를 찾아가 아내의 그 상황을 벗어나게 하지만 역시 부족하다
영화는 그랜트와 오브리의 아내가 대면하는 현재와 요양원에 들어간
아내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그랜트의 장면들이 교차되는데
사랑이란 대체 무엇일까하는 의구심도 들게 하며 사색의 시간을 가지게도 하는 영화이다.
아무리 애써도 아내의 기억을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게 된
그랜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 아내를 보내주는 것...치매에 걸린 아내에게
찾아온 새로운 사랑과 그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남편의 러브스토리....
하지만 다른 여자를 사랑했던 그랜트의 오래전 과거를 용서하지 못하는 피오나의 연극이라고만 생각하고 싶은 그랜트....
아련하게 펼쳐진 캐나다의 눈덮인 새하얀 풍경이 부부 사이에 점차 사라져가는 시간,
지워지지 않는 상처, 돌이킬 수 없는 기억 속으로 스며든다. <어웨이 프롬 허>는 불꽃처럼 피어오르는 사랑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품은 질기고 깊은 인연의 이야기이자
그걸 끝내 지키려는 노년의 남자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 앞에서 무력하게 희미해져가는 삶,
사랑의 흔적을 쓸쓸하게 응시하는 영화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고 새로운 사랑에 빠진
아내 '피오나'를 열연한 '줄리 크리스티'가 전미비평가협회상, 골든글러브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랑하는 아내 피오나는 기억이 점점 희미해진다
그랜트는 한때 다른 여자를 사랑하기도 했지만
피오나는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아 준것을 고마와 한다
눈덮힌 넓고 광활한 대지를 스키를 신고
전원을 즐기는 노년의 부부 아름다운 모습을 영화에서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아내 피오나의 정신세계는 피폐해지고
이 여인을 자신의 곁에 두고자
무던히도 노력하지만
삶은 뜻대로 되어 주지 않는다
요양원으로 들어간 피오나는 자신의 처지를
닮은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자
그랜트는 아내의 기억을 되찾아 주고자
기억이 될만한 물건들을 가져오지만
그는 피오나에게는 전혀 모르는 딴 세상의 사람이다
같은 요양원의 남자 오브리의 아내를 찾아와
자신의 아내와 오브리를 멀리 두어 마음도 멀어지게 하려고 하지만
그는 곧 깨닫게 된다
그녀, 자신의 아내를 보내주는것이 진실로 사랑한다는것...
요즈음 만연되고 있는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은
우리의 곁에 흔한 일이되있
이 병의 가족을 둔 사람들의 안타까운 일들을 옆에 지켜보게도 되는데
영화이기는 하지만 나의 일이 될 수 도 있음을
직감하면서 조용하게 생각해보게하는 좋은 영화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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