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방 이야기

[스크랩] 온천 멀리 가지 마세요

온천 멀리 가지 마세요



서울 자양동에 유황온천 개장, 5세 이하 아토피 어린이는 무료

최근 서울 광진구에 개장한 ‘우리유황온천장’ 에서 고객이 온천욕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 한복판에 유황성분을 함유한 온천시설이 들어섰다. 그동안 서울시민들은 유황온천욕을 하기 위해서는 번거로움을 각오하고 지방으로 떠나야 했지만 이번 온천장 개장으로 그런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초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잠실대교 북단 옛 성동백화점 자리에 우리유황온천이 개장했기 때문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2동 성자초등학교 인근 ‘YM프라젠스파’란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에 위치한 ‘우리유황온천장’은 대규모 시설은 아니지만 질좋은 유황성분 물과 첨단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온천장 면적은 840평이며 전용면적은 500평 정도. 시설물로는 온탕과 열탕, 히노키탕, 안마탕, 냉탕과 습식·건식·냉방 사우나 등이 있다. 찜질방이나 헬스클럽 등은 따로 없고 크기는 아파트단지에 있는 보통 목욕탕 수준이다. 하지만 일반 목욕탕과 다른 것은 유황성분을 함유한 물이다. 막상 탕에 몸을 담그고 물냄새를 맡아보면 달걀 냄새와 비슷한 유황냄새가 배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유황온천 박성준 관리팀장은 “온천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좋은 수질”이라며 “이곳은 예부터 지하수가 좋기로 소문난 곳이어서 고객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특히 “요즘 사회적 문제로까지 발전한 아토피성 피부염에 유황온천은 탁월한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5세 이하 아토피 어린이에게는 무료로 개방했다”고 덧붙였다.

예부터 물 좋기로 소문

이곳 온천장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지하수를 이용한 수영장이 있었으며 물 좋다는 소문으로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온천측은 설명했다. 온천측은 개장한 채 1개월도 안되었지만 벌써 이용자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온천측은 입안을 헹군 뒤 구내염에 효과를 봤다는 단골 현지주민들의 체험수기까지 내놨다.

온천수 분석자료엔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중탄산, 리튬, 규산, 불소이온 등 미네랄이 추출된 것으로 나와 있다. 우리유황온천은 서울지역 온천에서는 가장 깊은 지하 1040m에서 온천수를 품어 올리는데 수온이 32.1℃로 가장 높다. 온천욕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새벽 5시 개장 때라는 게 온천측 조언이다. 온천수는 제법 미끄럽다. 비누칠을 하는 것보다 온천욕을 한 뒤 그대로 말리는 게 좋다고 한다. 1월 말까지 5000원. 영업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한편 서울지역에는 우리유황온천(02)3436-0005을 비롯해 게르마늄천인 서초동의 황금온천(02-949-5000), 중탄산나트륨천인 서초동 스포타임(02-526-0300), 중탄산나트륨천인 반포동 메리어트(02-6282-3400), 게르마늄천인 하계동 서울온천(02-949-9977), 유황온천인 장안동 장안온천(02-2243-0644) 등이 있다.

 
출처 : 블로그 > 볼멘소리 영감 | 글쓴이 : 볼멘소리 영감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