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판 부산대관
사진으로 보는 부산변천사 | 양장본 Hardcover
작가정보
저자(글) 김승
저자 김승은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주요 논저로는 『해항도시 부산의 일본인 이주어촌 건설과정과 그 현황』, 『한말 부산거류 일본인의 상수도시설 확장공사와 그 의미』, 『개항 이후 용두산신사와 용미산신사의 조성과 변화과정』 이외 다수의 해항도시 부산 관련 논문이 있다.
저자(글) 양미숙
저자 양미숙은 현재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지역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재직. 『개항기~1910년대 부산의 유곽도입과 정착과정』, 『1920·1930년대 부산부의 도시빈민층 실태와 그 문제』 등이 있다.
목차
- 일러두기
발간사 - 1920~30년대 부산의 사진에서 해항도시의 흔적을 찾다 / 정문수
책을 내면서 / 김승
편자(編者)의 말씀
서문(序文) / 쯔치야 덴사쿠
서문(序文) / 카시이 겐타로
역대(歷代) 통감(統監)과 총독(總督)
현재의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
Ⅰ. 부산의 사실(史實)
Ⅱ. 부산의 변천(變遷)
Ⅲ. 부산의 현세(現勢)
Ⅳ. 부산부(釜山府)의 여러 학교
Ⅴ. 부산부(釜山府)의 금융과 언론
Ⅵ. 사업(事業)과 인물(人物)
Ⅶ. 동래(東萊)와 해운대(海雲臺)
부록 - 지도로 보는 중구의 옛 지명
출판사 서평
1920~30년대 부산의 사진에서 해항도시의 흔적을 찾다
부산은 우리나라 제일의 항만물류도시인가 아니면 아시아 제일의 영상영화도시인가? 대한항공의 국내선 부산안내는 언제부터인지 전자에서 후자로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부산의 브랜드를 영상영화도시로 보는 모양이다. 그러나 부산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고려할 때, 부산은 해항도시이다. 또 21세기 해양에 대한 재평가와 새로운 비전을 감안하면, 부산의 공적 이미지는 ‘해항도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왜 그럴까?
역사적으로 보면 근대 국민국가 형성 이전에 개방된 네트워크, 즉 해역의 결절점인 해항도시는 외부 세계로 열린 개방된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고 서로 만나면서 다층적이고 다원적인 문화를 만들어 내었다. 또한 해항도시는 역내 각 지역을 연결시킬 뿐만 아니라 먼 곳에 있는 역외의 거점과도 연결되어 광범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 말하자면 집결과 확산의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는 공간이었다.
현재 부산은 21세기 클로컬리즘시대를 맞이해서 동북아의 중심 해항도시로 새롭게 도약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 일환으로 부산시는 일본의 후쿠오카시와 초광역경제권을 형성해 공존공영을 위한 실질적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 변화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제강점기 부산의 위상을 단지 일본이 대륙진출을 하기 위해 마련한 교두보 혹은 수탈의 창구 정도로 파악해 버린다는 것은 다층적 의미를 갖는 식민지시기 부산의 본모습을 너무나 단순화시켜버리는 잘못을 범하는 일이 될 것이다. 식민지시기 부산의 역사상을 올바르게 복원하고 재해석하는 것은 해항도시 부산의 미래는 물론이고 한일관계를 위해서도 필요한 작업이다. 본서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 책은 부산개항 50주년기념의 성격을 갖는 특집출판물로서, 부산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방대한 분량의 사진과 그 내용들을 수록한 책이다. 부산의 근대와 현대의 변화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최근 들어서 일제강점기 부산에 대한 연구들이 축적되고 있는데 이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식민지시기 그림이나 사진, 엽서 형태의 책자 발간은 아직까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사진과 그림으로 된 자료들은 글로 전달할 수 없는 당시의 여러 가지 정보들을 생생하게 제공해 준다. 따라서 본서는 21세기 동북아 문화교섭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해항도시 부산에 관한 연구는 물론이고 여타의 도시사, 사회사, 건축사 등의 관련분야의 연구에 큰 자극이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