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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과 동물 이야기

멸종위기 동물의 대표를 찾아라!

[멸종위기 못·친·소 투표 결과 발표] 멸종위기 동물의 대표를 찾아라!

       

[어린이과학동아 2016년 6월 1일자] 멸종위기 못친소

아아아안녀엉? 다시 나…야. 피그미 세발가락 나무늘보. 다들 하고 싶은 말을 다 한 듯해서 투표 결과 발표하려 해. 결과 발표는 내가 해야 긴장감이 넘친다나 어쩐다나. 다들…. 기다리고 있을 테니 이제 투표 결과를 발표해 볼까? 새애애애로운 못친 대표는 바로오오오오오….

동아사이언스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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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과학동아 제공

못친 대표로 뽑힌 블롭피시

<어린이과학동아>에서는 지난 4월 22일부터 동아사이언스 홈페이지에서 가장 매력적인 동물을 뽑는 온라인 투표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이름하여 ‘멸종위기 못·친·소’~! 9종의 멸종위기 동물 중 그 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멸종위기 동물들에게도 관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벤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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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과학동아 제공

2주 동안 진행된 투표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어요. 직접 투표 참여자와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에서 댓글로 투표해 준 50여 명의 친구들을 합쳐 모두 908명이 투표에 참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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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블롭피시가 908표 중 243표를 받으며 압도적으로 멸종위기 못친 대표가 됐어요. 블롭피시에 이어서 187표를 받은 나무늘보가 2등을, 116표를 받은 맹꽁이가 3등을 차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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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오성봉 제공

일러스트 오성봉

우선 날 대표로 뽑아줘서 정말 고마워. 난 그 동안 못생겼다는 꼬리표를 달고 많이 놀림을 받아서 억울했거든. 하지만 이렇게 대표로 뽑히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어. 그래서 이 참에 그 동안 외면 받았던 못친들을 대표해 사람들에게 한 마디 전하고 싶어.



못생겨서, 필요 없어서, 인간에게 해를 끼쳐서 사라져야 할 생물은 이 세상에 없어. 모든 생물은 생태계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거든. 생태계를 주로 젠가 게임에 비유하곤 하지? 마치 젠가 게임에서 어떤 블록을 빼면 탑이 무너질지 모르는 것처럼, 생태계에서 어떤 생물이 사라졌을 때 생태계 전체가 무너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야. 실제로 중국에서 곡식을 쪼아먹는 참새를 없애기 위해 1958년부터 참새를 모조리 죽이자 오히려 해충이 늘어 쌀 수확량이 줄어든 일도 있었대.

그러니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이제부터 모든 못친들에게 골고루 관심 가져 주길 바랄게. 그래야 생물다양성이 유지되서 우리 모두가 지구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으니까 말이야.

우리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계속 만날 수 있길 바랄게. 안녕~!

※못친소 지지영상을 VR로 확인해보세요~!

360VR 제작

신수빈 기자 sb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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