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 끝낸 낙동강 둔치 생태공원

[Where] 새 단장 끝낸 낙동강 둔치 생태공원

休~, 낙동강 따라 이어진 다섯 개의 '쉼표'

김경희 기자 다른기사보기

2013-03-16 [08:36:10] | 수정시간: 2013-03-26 [09:49:06] | 3면

▲ 새봄이 성큼 다가온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새로 단장해 깔끔해진 공원에는 시민들의 산책로가 될 다리가 놓여 있다. 산책로변 버드나무 가지에는 연둣빛 새순이 피었다. 정종회 기자 jjh@

'새봄, 새 단장을 끝낸 낙동강 둔치 생태공원 나들이 어때요?'

지난해 12월 마무리 공사를 끝낸 낙동강 본류 5개 둔치 생태공원이 이달 말 새롭게 개장한다.

새 단장을 마친 생태공원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낙동강 하구의 겨울 철새 보호를 위해 지난 겨울 동안에는 부분적으로 개방했다가 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민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을숙도·화명·대저·삼락·맥도
5개 둔치지역 공원 전면 개장

걷기대회·유채꽃축제 등 준비
봄나들이 채비 시민들 유혹

부산시낙동강관리본부는 16일 "이달 30일 '을숙도 생태공원 개장기념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을숙도를 비롯한 화명, 대저, 삼락, 맥도 등 5개 둔치지역을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

낙동강 5개 둔치 생태공원은 4대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7월부터 조성공사가 시작돼 총 5년 5개월간 1천13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전면 개장의 신호탄이 되는 '개장기념 걷기대회'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을숙도 생태공원 내 피크닉광장에서 열린다.

8㎞에 이르는 걷기 코스는 을숙도 상단에 새로 꾸며진 일웅도 생태공원 등 을숙도 일원을 걸으며 봄의 기운과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신청은 한국청소년스포츠연맹 홈페이지(www.kysf.kr 접속→대회접수→참가신청)를 이용하면 된다.

다음달 말에는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단지에서 '제2회 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농업기술센터가 조성한 대저 유채꽃단지는 11만 평 규모에 바람개비, 별 모양의 보행자 동선과 허수아비 등의 조형물, 꽃동산,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다. 축제기간 동안 문화공연과 자연 사진전, 지역 농산물 전시·판매 행사, 연날리기·짚 공예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부산시청과 자치구·군을 순회하며 열리는 낙동강 사진전을 비롯해 강변축제(화명), 갈대꽃축제(대저), 국제록페스티벌(삼락) 등도 예정돼 있다. 관리본부는 특히 국제록페스티벌과 연계한 새로운 이벤트로 불꽃축제 개최를 고려하는 등 시민들이 강변 둔치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고민 중이다.

생태공원마다 마련된 체육시설과 자전거길, 산책로, 생태탐방소 등도 가족 단위 시민들을 위해 새로 손질했다. 아웃도어 붐을 타고 시민들의 요청이 많았던 오토캠핑장은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삼락생태공원 내에 다음달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관리본부는 대저 등 다른 생태공원에도 오토캠핑장을 늘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또 각 생태공원의 계절별 유명 경치와 경관을 담은 이른바 '낙동강 10경'을 발굴해 부산을 대표하는 자연생태경관으로 알릴 계획이다. 낙동강 하구의 일몰, 큰고니 등 철새들의 이동 장관, 가시연꽃·유채꽃 군락지 등 낙동강변에서만 볼 수 있는 경관을 대상으로 10경을 지정할 예정이다.

관리본부는 또 을숙도 생태공원 내 고니 등 철새 서식지 4곳에 CCTV 등 영상 카메라를 설치해 시민들이 원거리에서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탐조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기로 했다.

다음달 말까지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접속 메인 페이지에 철새 서식지 실시간 탐조 영상을 배치할 계획이다. 낙동강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정보를 생태공원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시민들이 알아보기 쉽게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낙동강관리본부 이근희 본부장은 "공원마다 차별화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각자 특색 있는 모습으로 발전시켜 시민들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 "공원 내 낚시·취사·야영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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