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핀 꽃 눈도 소리 없이 내리고 꽃도 소리 없이 피고 집니다. 이렇듯 자연이란 사소하고 소홀한 것이 없습니다. 작은 들꽃 하나에도 하늘에서 내리는 소담스러운 눈에도....
참 작은 것이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하고 또한 기쁘게 하기도 합니다. 여리고 순한 생명의 모습은 언제나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봄인가 하고 눈 속에서 고개를 내미는 키 작은 꽃이 안쓰럽고 처연합니다. 너무 일찍 껍질을 벗어 버린 성급함을 자책하는 듯 합니다. 슬퍼마라. 때를 잘못알고 핀 꽃이 어디 너 뿐이겠는가.
위의 꽃사진들이 연하고질 교주의 작품이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또 우향님이 보고 사실이라면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 지겠지만 아쉽게도, 미안하게도 글만 본인이 작성하고 강릉에 사는 지인이 산에서 찍은 것입니다. 사실 그 양반도 이 꽃이름 모르고 나도 모릅니다. 몰라도 그리 궁금한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보아도 보라색의 예쁜 꽃이네요.
출처 : 연하고질(煙霞痼疾) 울산
글쓴이 : 한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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