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생태공원

낙동강 오토캠핑장

jaunyoung 2014. 10. 23. 22:14

캠핑! 이제 멀리가지 말고 부산서 즐기자!

 

삼락생태공원 오토캠핑장 개장 … 산책로 · 자전거도로 등 즐길거리 가득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부산 삼락생태공원에 오토캠핑장이 지난 7월 17일 문을 열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가 사상구 삼락동 삼락생태공원에 5만3천200㎡ 규모의 캠핑시설을 준공, 개장한 것이다.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부산 삼락생태공원에 오토캠핑장이 지난 7월 17일 문을 열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가 사상구 삼락동 삼락생태공원에 5만3천200㎡ 규모의 캠핑시설을 준공, 개장한 것이다. 캠핑장은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생태공원을 다 갖추고 있어 개장 전부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있다.

 

삼락생태공원에서 캠핑을 즐기는 시민들. 오토캠핑장 옆에 있는 삼락수상레포츠타운에서는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삼락생태공원 자전거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달릴 수도 있고, 산책로를 따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인터넷 예약 후 이용 … 9월부터 유료 전환

낙동강 오토캠핑장은 자동차를 활용해 캠핑을 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 62개 면과 일반 캠핑장 50개 면으로 이뤄져 있다. 화장실, 샤워실, 취사실 같은 편의시설과 잔디광장, 족구장, 산책로 같은 부대시설도 갖췄다. 지난 7월 14일부터 홈페이지(www.nakdongcamping.com)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을 시작했는데 예약을 위해 가입한 회원만 3천명이 넘었고, 이틀 만에 한 달 치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오토캠핑장의 1개 면 크기는 가로 10m, 세로 10m이며, 전기를 쓸 수 있다. 일반 캠핑장은 1개 면 크기가 가로 8m, 세로 5m로 전기를 쓸 수 없다. 하루 이용료는 오토캠핑장 2만5천원, 일반 캠핑장 1만5천원이지만, 이번 달 말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9월부터는 유료로 전환한다.

낙동강 오토캠핑장까지는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낙동로나 강변대로를 타고 삼락생태공원에 진입, 부산-김해경전철 오른쪽 도로를 따라 강변 쪽으로 가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이나 부산-김해경전철 괘법르네시떼역에서 내려 육교(강변나들교)를 건너 삼락생태공원에 도착, 강변 쪽으로 600m 정도 걸으면 된다.

 

공간 넓고 접근성 좋아 … 11월부터 2월까지는 운영 안 해

지난 7월 19일 캠핑장을 찾았다. 모처럼 장마가 그치고 해가 뜬 맑은 날씨에 오토캠핑장은 캠핑족들이 삼삼오오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캠핑장에 차량을 주차한 시민들은 텐트를 치느라 분주했다. 캠핑장은 1박2일로 예약한 경우 예약한 날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캠핑장 입구에는 캠핑장 안내도가 있고 각각의 자리에는 번호가 표시돼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캠핑의 묘미는 야외에서 즐기는 맛있는 음식. 삼락생태공원 캠핑장에는 취사실이 따로 마련돼 있어 요리 준비와 설거지도 편하게 할 수 있다. 인근에 대형마트가 있어 장기간 캠핑을 위한 식재료를 미리 준비하고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신나게 땀 흘리며 놀고 난 후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캠핑장 중앙에 위치한 샤워실에서 시원하게 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락생태공원 캠핑장은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다. 오토캠핑장 옆에 있는 삼락수상레포츠타운에서는 요트와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카약,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삼락생태공원 자전거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달릴 수도 있고, 산책로를 따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삼락생태공원은 천연기념물 제179호(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구역으로 캠핑장 인근에는 철새를 위한 습지, 갈대 및 갯버들 군락, 철새먹이터 등이 있어 다양한 생태환경을 볼 수 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해 5월부터 국비 10억원, 시비 25억원 등 총 35억원을 들여 삼락캠핑장 조성 공사를 벌였다. 이근희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도심과 가까운 삼락캠핑장 개장으로 캠핑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특히 아름다운 낙동강변 생태공원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수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관리 인력과 시설을 보강·정비하고 쓰레기봉투 현장판매와 쓰레기 투기 현장 감시 등으로 환경오염에 대비할 계획이다. 삼락생태공원이 철새도래지인 점을 감안해 겨울 철새가 많이 찾는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캠핑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문의 :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310-6035)

 

이한주 기자

출처: 포토에세이 - Zoom In / 부산, 그 곳은 지금! / ⑧ 낙동강 오토캠핑장→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