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 100경

낙동강 하구의 수상레포츠 타운 계획

jaunyoung 2014. 1. 10. 10:54

"올 여름 낙동강서 수상레저 즐겨요"

市, 수상레포츠타운 등 조성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2013-01-29 21:02:28
  • / 본지 10면

 

낙동강 수상레포츠타운의 주요 시설인 삼락생태공원 선박 계류장. 부산시 제공

 

- 삼락공원 등 서부산권 일대
- 생태체험 연계 관광자원 활용
- 위탁운영 공모… 8월 준공키로

부산시가 서부산권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낙동강 일대 수상레포츠타운을 조성한다.

시는 화명·삼락 생태공원과 강서구 가락동 해포분교에 수상레포츠타운·스쿨을 조성하는 '낙동강 수상레포츠타운 관리·운영 계획'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서부산권 일대 시민을 위한 수상관광 자원을 만들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명수상레포츠타운(육해상 면적 5만3400㎡·국시비 54억 원)과 삼락수상레포츠타운(육해상 면적 9만1700㎡·국시비 88억 원)은 각각 생태공원 내 조성된 선박 계류장을 주축으로 육상시설(사무실, 샤워실, 탈의실, 장비보관소)을 추가 조성한다. 화명·삼락수상레포츠타운에서는 딩기요트, 카누, 카약, 윈드서핑, 수상자전거 등 무동력 수상레저장비를 교육 받거나 체험할 수 있다. 낙동강 물길 탐사와 습지체험 등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시는 화명·삼락수상레포츠타운 육상시설 공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체육 관련 비영리 민간단체에 위탁 운영을 맡기기 위해 공모를 준비중이다. 빠르면 4월께 오픈할 계획이다.

해포분교 수상레포츠스쿨(육해상 면적 9823㎡·사업비 19억 원)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카누, 카약 등 수상레포츠를 배울 수 있는 훈련공간으로,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역시 비영리단체에 위탁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낙동강 수상레포츠타운은 그동안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 등 동부산권 해안가에 몰려있던 수상레포츠 시설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서부산권 시민이 여가를 즐길만한 해양레저 자원을 만들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시가 낙동강 생태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생태 유람선 운영 사업을 추진중(본지 지난 15일 자 1면 보도)이어서 수상레포츠와 생태관광을 연계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수상레포츠타운에서 운영하는 선박 모두 무동력이라 친환경적이고, 철새 도래시기(10~4월)가 아닌 하절기에 운영할 것이기 때문에 생태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환경단체 생명그물 관계자는 "낙동강하구 일대가 문화재보호구역인만큼 수상레저사업에 따른 생태계 피해 우려 등을 위한 관련 조사나 이용 메뉴얼 수립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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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내용이 2013년 1월29일자 국제신문에 보도된 이래 시에서는 기본 계획을 진행하고 하다. 그러나 환경단체들로부터 반대 여론에 따라 공사 진행이 더디게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여론이 잠잠해 지는 시기에 공사를 속개 될 것으로 보인다. 생태공원간을 연결하는 생태탐방선의 경우라도 철새도래기간(11월~2월)에는 운항정지를 요구되는 마당이다. 해양스포츠라면 바다를 이용하면 될 텐데 굳이 낙동강 하구에 수상스포츠 레저타운 건립과 오토파킹장 건립은 생태공원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생태공원을 제대로 지키고 관리하는 방안은 가급적 인공물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바랍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