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은 사상구 엄궁동에서부터 사상구 삼락동(강서낙동대교)까지로 낙동강하구 둔치중 가장 넓은 지역이며, 천연기념물 제179호(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로 철새를 위한 습지, 철새먹이터 및 각종 체육시설(61면)을 비롯하여 잔디광장, 야생화단지, 자전거도로, 생태 산책코스 등으로 꾸며진 체육·휴식공간이다.
삼락생태공원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째, 최상단부와 중앙부분에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들이 위치하고, 둘째, 상단부쪽에 갈대 및 갯버들 군락의 커다란 자연초지(일부 맹꽁이 서석지)가 형성되어 있고, 곳곳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셋째, 하단부는 갈대습지로 형성되어 있고, 겨울철에는 큰기러기, 물닭 , 오리류 등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맹꽁이, 노랑부리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이처럼 삼락은 가장 넓은 둔치지역(4.72㎢)을 자랑하는 곳으로 다양한 자연환경과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삼락생태공원은 과거 비닐하우스 경작지였던 곳을 1998년 사상구청에서 삼락둔치 상단부 일부에 운동장(446,280㎡)을 조성하였고, 2006년 부산시 낙동강둔치 재정비사업으로 겨울철새 먹이터로 이용하기 위한 친환경영농원 793,388㎡, 물놀이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과 66,115㎡의 습지를 복원하였다.
2009년 4대강살리기사업으로 영농원은 모두 철거하여 철새먹이터, 습지 등으로 복원하였고, 일부공간에 계류장을 조성하여 향후 수상레저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였다.
4대강사업으로 수변부가 절개, 훼손되었으며, 수변부로 도로가 만들어져 조류 서식지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2013년 12월 현재 오토 캠핑장 조성 등 추가적인 개발사업 계획이 진행중으로 철새먹이터가 있는 주변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삼락습지생태원쪽에 있는 연못
삼락둔치는 원래 낙동강의 모래섬이었는데, 1935년 이 모래섬 중간을 가로질러 제방을 쌓으면서 제방안쪽이 둔치로 변했다. 일제말기부터 우기를 피해 딸기를 재배하였고 해방이후 1970년대까지 삼락 딸기밭은 봄철에 낙동강 제방을 찾는 부산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였다. 삼락(三樂)이라는 지명은 강상청풍(江上淸風: 낙동강 위의 맑은 바람), 노전낙조(蘆田落照: 갈대밭의 저녁 노을), 누하표전(樓下藨田: 원두막 아래의 딸기밭)의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이보다는 대저도와 소요저도가 갈라지는 삼차수(三叉水) 물가에 장구와 북소리 높혀 즐겁게 놀았다는데서 유래하는 것이 올바르다.
고수부지 정비사업 이전에 삼락둔치에는 체육시설, 주말체험농원, 논밭, 비닐하우스영농지, 잔디양묘장이 혼재되어 있었다. 정비사업 이후에는 중앙부 동편은 체육시설을 비롯한 주민여가공간으로 꾸며졌고, 북부에 체육시설이 추가되었으며, 비닐하우스영농지와 잔디양묘장 등은 자연초지와 습지로 복원되었다.
감전야생화단지옆 수로에서 만나는 겨울철새-물닭
동쪽제방을 따라 북남으로 흐르는 수로는 겨울철에 물닭류와 오리기러기류의 좋은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삼락둔치의 북부에는 드넓게 펼쳐진 갈대숲 사이로 산책길이 나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여러 개의 인공습지가 조성되어 있다. 낙동강 수면부에 가까운, 비교적 큰 연못은 겨울철 큰기러기 500-1,000마리가 휴식을 취하는 곳이라 소위 “기러기 연못”이라 불린다. 이곳에는 기러기류뿐만 아니라,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발구지, 원앙을 비롯한 오리류,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등도 관찰된다. 그밖에 북부지역에 조성된 인공연못은 크기가 작아서 철새들이 서식하기에는 부적합하지만, 물달개비, 물옥잠, 물개구리밥, 생이가래, 벗풀, 마름, 애기부들, 자귀풀, 자라풀, 좀개구리밥, 큰고랭이, 택사 등의 수생식물과 습지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이들 연못 중 한곳에서는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가시연이 발견되었다.
삼락둔치 중앙부의 서편, 주민여가공간 서편은 현재 4대강사업으로 크게 변하고 있다. 부산김해 경전철과 낙동대교 사이에 수변쪽으로 대단지 철새먹이터가 조성하였고 겨울철에 청보리를 심어 철새먹이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같이 기존의 밭이 자연초지로 복원되어 산새와 철새들의 좋은 서식지가 되고 있다. 삼락둔치의 남부인 낙동대교 남쪽의 경우 강변쪽으로 4대강사업의 영향으로 일부 정비가 되었으나 갈대밭과 수로로 형성된 지형덕분으로 원형을 보존하고 있어 철새가 찾는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낙동강 하구일대 국내 최대 생태공원 변신
불법경작·쓰레기 투기로 황폐화
부산시, 대규모 정비사업 벌여
수생식물원·유채꽃단지 조성

낙동강 하구의 주요 섬과 대규모 둔치는 지난 수십 년간 불법 경작과 각종 쓰레기 투기로 황폐화돼 있었으나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이 시작되면서 예산이 집중 투입돼 시민·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수생식물원과 유채꽃단지 등으로 변모했다.
부산시는 1995년 낙동강둔치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한 이후 17년 동안 9000여억원을 들여 낙동강 하구 일대 준설과 둔치정비사업을 대부분 끝내고 최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3일 강서구 대저동 36만여㎡ 규모의 대저유채꽃단지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저생태공원 개장식을 열었다.
또 대저지구에는 무허가 비닐하우스 3200여동이 철거되고 유채꽃단지 외에 대나무숲으로 구성된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됐고, 다음달 개장하는 을숙도 생태공원에는 생태이동통로, 생태호수, 양서류 서식지 등이 들어선다. 맥도지구에는 습지를 최대한 보전해 철새먹이 터와 수생식물원, 탐방데크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동식물 가까이서 생태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삼락지구에는 요트계류장 등 생태시설 접근시설과 호안조성공사를 실시해 이곳에서 각 생태공원으로 탐방을 떠날 수 있는 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완공 예정인 화명지구에는 요트계류장과 생태습지 등이 조성된다.
특히 맥도∼대저 12㎞ 구간에는 메타세쿼이아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 시민·관광객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부산∼김해∼양산 40여㎞ 구간에 자건거길을 조성해 사이클 마니아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맥도강의 경우 1931년 이후 단절된 물길을 80년 만에 낙동강 본류와 통하도록 복원하는 공사를 시행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공원을 낙동강 하구 전역에 조성해 시민들이 다음달쯤이면 잘 정비된 강변을 거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을숙도·삼락생태공원, 내주 전면 개방
낙동강 둔치 공원조성 마무리, 시민 휴식처·생태교육장 기대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 2012-12-13 20:41:13
- / 본지 7면
[사진] 낙동강 하구 둔치, 지금은?
환경단체는 낙동강 삼락지구, 화명지구, 대저지구, 염막지구, 을숙도(일웅도) 일대는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변해 버렸다며 걱정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삼락지구 등 수로형 습지는 철새 등 생물서식처 습지가 아니라 조악한 수준의 토목적 수로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31일 하루 동안 부산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가 완료된 낙동강사업 1~4공구를 둘러본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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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3공구의 부산 삼락지구의 수변구역 바로 옆에 들어선 조경시설이다. 물이 많은 둔치인데 소나무 4그루가 심어져 있다. 환경단체는 물이 많은 지역에는 소나무가 잘 자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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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3공구의 부산 삼락지구다. 요트 계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려고 돌망태와 나무를 이용해 제방을 만들어 놓았다. |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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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3공구의 부산 삼락지구로, 수변지역 바로 옆에 전망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지금 물이 흐르는 강 바로 옆에 짓고 있는데, 홍수철에 물이 많이 내려올 경우 바로 잠길 수 있다. |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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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이 완료되었지만 낙동강 곳곳에는 폐준설선이 방치돼 있다. 환경단체는 낙동강 일원에 50여 척 가량의 폐준설선이 방치돼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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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1공구의 부산 을숙도와 붙어 있는 일웅도에 들어선 생태공원이다. 강 바로 옆에 바닥재를 깔고 의자를 배치해 정원처럼 가꾸어 놓았는데, 홍수철에 물에 잠기면 파손될 우려가 있다. |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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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1공구의 부산 일웅도 생태공원에 들어선 목재데크 시설이다. 물 위가 아니라 둔치 땅 위에도 데크를 설치해 지나치나는 지적을 받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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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구간에는 많은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고, 그 속에 잔디가 심어져 있다. 환경단체는 잔디 관리를 위해 '토끼풀'을 죽이기 위해 제초제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생태공원 잔디인데 제초제로 인해 토끼풀이 죽어 있는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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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2공구의 부산 염막지구에 들어선 맥도생태공원이다. 강물이 흐르는 곳 가까이 공원을 조성해 놓았고, 벤치 등 각종 시설물이 들어서 있었다. 환경단체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홍수철에서는 물에 잠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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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2공구의 부산 염막지구다. 이전에는 이곳에 농민들이 논을 경작했는데 지금은 황무지처럼 되어 버렸다. 환경단체는 이곳에 논습지를 조성해야 겨울에 철새들의 먹이공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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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2공구의 부산 염막지구다. 맥도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는데, 둔치를 가로질러 강물이 흐르는 곳까지 직선 길이 나 있다. 이전에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과 강물이 흐르는 사이에는 완충지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셈이다. 이로 인해 생물들이 서식하는데 침해를 받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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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2공구의 부산 염막지구에 들어선 맥도생태공원이다. 호수 위에 목재데크가 조성돼 있는데, 지나치게 많이 설치해 놓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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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3공구의 부산 삼락지구다. 이전에는 이곳에 농민들이 논을 조성해 경작했는데, 지금은 황무지처럼 변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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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3공구의 부산 삼락지구다. 사람들이 강물이 흐르는 곳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이 나 있는데,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도 벌여야 한다. 둔치에 쓰레기가 쌓여 있고, 녹물이 흐를 것으로 보이는 선박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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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3공구의 부산 삼락지구로, 이전에는 논경작지였지만 지금은 황무지처럼 변해버렸다. 이곳에 버드나무를 심어 놓았는데, 일부는 잎이 나지 않고 말라 죽어가고 있거나 중간 부위가 부러져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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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3공구의 부산 삼락지구로, 이전에는 논경작지였지만 지금은 황무지처럼 변해 버렸다. 외래종으로 환경부가 '야생교란식물'로 지정한 단풍잎돼지풀이 왕성한 번식력을 보이며 자라고 있다. 사진은 최대현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사무국장이 단풍잎돼지풀을 들어보이는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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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3공구의 부산 삼락지구다. 이전에는 강물이 흐르는 지역과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의 중간에 완충지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완충지대가 거의 없어졌다. | |
ⓒ 윤성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