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생태공원

뉴트리아도 추울 땐 햇볕이 좋아!

jaunyoung 2013. 1. 7. 12:04

뉴트리아도 추울 땐 햇볕이 좋아!

삼락생태공원의 수로에서 철새도래지 지역으로 지나다가 뉴트리아를 발견하였다. 닥치는데로 먹어치는 행동으로 인해 생태파괴범 제1호로 지목된 뉴트리아를 10미터 가까이 근접하여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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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아1

삼락생태공원에는 뉴트리아가 서식한 것은 10년이 넘는다. 이 지역에서는 먹이사슬의 왕이나 다름이 없는 뉴트리아가 활동하기로는 그만인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다. 넓은 생태공원안에는 각종 야생화와 자연초지와 습지가 있어 그속에는 뉴트리아의 먹이가 지천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개구리류, 들쥐류, 물고기류,곤충류 등 동물성 먹이에다 습지식물들이 곳곳에 서식하고 있다. 2011년까지만해도 당근·시금치 등을 생태공원내 유휴지에다 농작물 등을 재배하여 뉴트리아를 살찌우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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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아 2

뉴트리아는 수로의 다리아래에서 햇볕을 쬐고 잇었다. 요즘 낙동강하구 지역에도 최저 -6~7도를 기록하는 탓에 강에서는 강변을 비롯 수로에서 얼음이 얼고있다. 강변이라 추위가 더하다보니 뉴트리아인들 추위를 배겨내지를 못해 아침나절부터 따뜻한 햇볕을 쪼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너구리와 닮아 늪너구리라고도 부르기도 하는 뉴트리아는 지난 1985년 육용·모피용 등으로 국내 도입된 후, 사육을 포기하거나 관리부실로 야생동물로 정착한 후 최근 급속히 번식함에 따라 환경부에서는 2009년 6월 생태계 교란야생 동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몸길이 43∼63cm, 꼬리길이 약 22∼42cm이다. 꼬리는 집쥐와 비슷하나, 긴 털이 드문드문 있고 비늘이 드러나 있다. 네 다리는 짧고 발가락은 5개 있는데, 첫째발가락에서 넷째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머리는 크지만 귀는 작다. 털은 양털 모양의 솜털과 길고 거친 털로 되어 있으며, 몸 윗면의 빛깔은 다갈색이고 아랫면은 황토색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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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아 3

얼핏보면 너구리와 닮아 늪너구리라고도 한다. 몸길이 43∼63cm, 꼬리길이 약 22∼42cm이다. 꼬리는 집쥐와 비슷하나, 긴 털이 드문드문 있고 비늘이 드러나 있다. 네 다리는 짧고 발가락은 5개 있는데, 첫째발가락에서 넷째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머리는 크지만 귀는 작다. 털은 양털 모양의 솜털과 길고 거친 털로 되어 있으며, 몸 윗면의 빛깔은 다갈색이고 아랫면은 황토색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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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아 4

하천이나 연못의 둑에 구멍을 파고 군집을 이루어 생활한다. 먹이는 수중식물의 잎과 뿌리, 작은 곤충 등이며, 헤엄을 잘 친다. 임신기간은 2∼3개월이고, 한배에 5∼1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들은 2∼3일이면 부드러운 먹이를 먹으며 헤엄도 칠 수 있다. 수명은 약 10년이다.

모피는 촉감이 부드럽고 가벼우며 보온성·내구성·내수성이 뛰어나다. 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칠레 등 주로 남아메리카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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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아래서 햇볕을 쪼이는 뉴트리아

뉴트리아로 인한 피해는 주로 먹이서식과 굴파기로 인해 발생하는데 피해는 서식지의 전 영역에서 나타난다. 제방에 굴을 뚫어 여름철 큰 물이 나면 범람을 야기하고 제방이나 둑의 붕괴도 야기한다. 담수나 염수에 살면서 양식장의 부표를 가라앉히고 하는데, 더 심한 것은 스티로폼 선박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 배가 침몰되는 경우도 있다고 할 정도이다! 과일이나 벼 등을 다 갉아 먹어 농업피해가 매우 크고, 목재나 목재구조물을 갉아먹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무분별하게 들여온 외래종인 생태파괴 5적이라면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블루길을 든다. 지방자치마다 이들 생태파괴 5적들을 현상금을 걸고 잡기도한다. 부산시의 경우, 을숙도를 비롯 낙동강하구 일대에 서식하면서 수초와 당근·시금치 등 인근 경작지 농작물 등을 무차별 포식하는 뉴트리아를 잡기 위해 포획트랩을 설치하는가 하면 효과적인 포획을 위해 2010년 3월부터 한 마리당 3만 원의 포획 포상금을 지급하여 효과를 본 적이 있다.

지금도 전국적으로 생태계 보호단체나 동호회 회원들 중심으로 포획에 나서고있지만 이들을 잡는 건 무척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해당부처는 공항이나 항만에서 평소에 유해 동,식물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여 반입단계에서 철저하게 막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