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왕후가 딸 명안공주에게 보낸 편지(4)
<판독문>
글시 보고 다시 보 든
든 반가와노라 포 못
보와 다가 어제 그만이
나 보니 반갑기 이업
되 하 덧업시 녀가니
여 밤새긋 섭섭
기 아라타 업서
노라
<현대어역>
글씨 보고 다시 보는 듯 든든하고 반가워한다. 한 달 이상 못 보다가 어제는 그만큼이라도 보니 반갑기 그지없으나 너무 덧없이 다녀가니 꿈같아서 밤새도록 섭섭하기가 더할 수 없어 한다.
<주석문>
글시 보고 다시 보 든든 반가와노라 포1) 못 보와 다가 어제 그만이나 보니 반갑기 이업되 하 덧업시 녀가니2) 여3) 밤새긋4) 섭섭기 아라타5) 업서 노라
ㆍ주석내용
1) 포
달포. ‘달포’는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을 의미한다.
2) 녀가니
다녀가니.
3) 여
같아서.
4) 밤새긋
밤새껏. ‘긋’은 강조를 나타내는 보조사로 ‘-도록’ 정도의 의미를 갖는다.
5) 아라타
‘아라타’는 ‘아라다’의 준말.
편지 명칭· 연대· 발신자· 수신자· 크기· 인신· 연기· 보존상태· 영인사항
해주오씨 오태주가 명안공주 관련 유물 『어필』 소재 언간 |
1680년~1683년 |
성명: 명성왕후 , 성별: 여, 연령: 39세~42세, 수신자와의 관계: 어머니, 지역: 서울, 지위: 왕비 |
성명: 명안공주, 성별: 여, 연령: 16세~19세, 발신자와의 관계: 딸, 지역: 서울, 지위: 공주 |
17×14.3㎝ |
없음 |
없음 |
양호 |
오죽헌시립박물관(1996)안내정보이 편지는 명성왕후가 시집간 셋째 딸 명안공주에게 보낸 것이다. 명안공주는 1680년에 해창위 오태주와 혼례를 올렸고, 명성왕후는 1683년에 승하하였으므로 이 편지는 1680년에서 1683년 사이에 쓰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키워드 : 안부 |
이 편지는 명성왕후가 시집간 셋째 딸 명안공주에게 보낸 것이다. 명안공주는 1680년에 해창위 오태주와 혼례를 올렸고, 명성왕후는 1683년에 승하하였으므로 이 편지는 1680년에서 1683년 사이에 쓰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발신자 : 명성왕후 / 수신자 : 명안공주
'전통문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덕대왕신종 (0) | 2021.10.30 |
---|---|
전세계 벽화 중 가장 많은 인원 등장하는 3호분 대행렬도 (0) | 2021.10.09 |
불화 의미 읽는 법 (0) | 2021.09.16 |
시조(始祖), 도시조(都始祖), 중시조(中始祖)혹은 기세조(起世祖) (0) | 2021.09.07 |
[사찰성보문화재 50選] ⑮예천 용문사 팔상도 (0) | 2021.08.29 |